막국수 마니아는 아니지만, 강원도에 가면 왠지 꼭 먹어줘야 할 것 같은 막국수.
속초에서 꽤 유명하다는 오목리 막국수를 찾아갔어요.
널찍한 잔디 마당의 깨끗한 기와집. 분위기 있네요.
마당 옆 원두막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너무 더워서 저희는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로...
아직 점심을 먹기엔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별로 없었지만, 가게 규모로 봐서..
손님이 꽉 차면 정말 정신없겠어요. 칸막이도 없어서 사람으로 바글바글할 듯.ㅎㅎ
막국수를 맛있게 먹으려면 동치미 2~3국자, 설탕 2스푼, 식초 2~3방울, 겨자 약간! 이 배율이 가장 좋은가봐요.
막국수만 먹기엔 아쉬워서 주문한 감자전.
맛은 있었지만, 좀 비싸다는 느낌이 있어요.(8,000원) 그래봤자 감자 한 너댓 개 정도 간 게 전부일 텐데 말이죠.
막국수와 함께 먹게 나온 무절임과
열무김치. 열무김치가 정말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예전 시골에서 담가먹던 방식 그대로라고 너무 좋아하셨어요. 듬뿍 리필도 한번 해 먹었어요.
살얼음 상태의 동치미 국물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죠?
동치미 국물만 그냥 떠 먹으면 좀 달다는 느낌이 있어서. 이거 자체도 맛이 단데 여기에 또 설탕을 넣어 먹으라고??? 생각했는데, 막국수에 동치미 국물을 부어보니 그렇게 달지가 않더라고요.
먹으라고 한 대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
막국수 등장입니다. 김가루와 들깨가루가 소복합니다.
살살 걷어내보면 채썬 배와 양념장도 적당히 들어있어요.
이걸 비벼서 그냥 비빔 막국수로 먹어도 되지만, 저는 시키는 대로 동치미 국물 부어서 시원하게~
양도 꽤 많은 편이에요.
검은 점이 박힌 막국수. 이 검은 점이 메밀을 갈아서 만든 면이라 그런 거라죠? 질겨서 쫄깃한 냉면과 다르게 뚝뚝 끊기는 담백함이 매력인 것 같아요.
양 많다 하면서도 다~ 먹고 나와서 조카는 예쁘게(?) V~~~~
찾아가실 분을 위해 명함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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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날자의 맛있고 즐거운 생활 원문보기 글쓴이: 날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