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서 백합죽먹고 곰소에 와서는 꼭 젖갈 맛을 봐야겠죠~~!!^^
곰소염전을 둘러보고 지나치기만 했지 이집 식당으로 들어가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데요,
이번엔 기필코 젖갈 맛을 보았습니다.
일요일 오후라 조금 한산하지만 방금전까지만 해도 손님들이 꽤 계셨습니다.
곰소 젖갈 하면 이 집을 빼놓지 않으니 방송은 여기에도 많이 나왔던 모양이에요~~
젖갈 냉장고에 가득한 9가지 젖갈들을 주인 할머니께서 담고 계십니다.
아는 젖갈이라고는 오징어나 낙지, 바지락, 어리굴젖이 전부인데 별별 젖갈들이 다 있네요~~
무얼 먹으면 좋을까??
사장님께서 젖갈정식과 게장정식이 전문 이라며 우리에게 추천해주셨습니다.
우리일행은 서해까지 와서 회는 먹어야겠다며 회를 주문하고 싶었으나 메뉴판엔 회정식은 없고
게장정식에 회가 딸려 나온다고 하셔서 게장정식과 젖갈정식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곰소젖갈정식입니다.
처음엔 다들 젖갈정식이라고 해서 짜기만 한 젖갈들만 주루룩 나올까봐 고민했다지요~~
그런데 곁들임 반찬들도 푸짐하니 차려지더군요~~
게장 정식
이렇게 적어놓지 않으면 기억하기 비슷비슷한 젖갈들~~
양념게장도 맛있고~~
고등어찜도 맛있고~~
된장찌개도 구수하고~~
매운탕은 얼큰하고~~
사실, 메인이 너무 맛있어서 곁들임 반찬이나 찌개류는 조금밖에 맛보지 못했어요~~
서해에 와서 회까지 먹으니 이제 소원은 다 푼것인가요??
봄에 담은 돌간장게장이라는데 어제 담은 마냥 통통하고 쫀득쫀득한 것이 입에 착 달라붙는구만요~~
제철맞은 왕새우 소금구이~~
살아있는 놈들을 소금 위에 드립다 올려놓으니 얘네들이 팔짝 팔짝 뛰는데 얼마나 미안하던지...
어쩌겠니?? 우리 입에 맛있게 먹혀야 할 운명인 것을...
일단은 대가리(표준말이지만 참 어색하네요~~)만 떼서 살살 녹는 몸통만 먹구요~~
대가리만 따로 모아서 한 번 더 구워 먹으면 한층 더 고소해진답니다.
살아있는 키토산의 보고인데 콜레스테롤 걱정하지 말고 싱싱한 새우 많이 드세요~~
부안 오셔서 곰소염전을 들리시다가 지나치기만 하셨다면 조금만 짬을 내어 들러 보세요~~
유명한 이유가 다 있더군요~~
곰소쉼터(젖갈정식과 게장이 전문) 063-584-8007
전북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곰소염전 앞)
첫댓글 새우구이 정말 좋아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