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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주어진 메시지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이었습니다. 사실 새로 짓는 성전은 그 규모나 화려함이 있어서 이전에 솔로몬이 지은 성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성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성전 재건에 임하도록 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새로 건축하는 성전이 솔로몬 성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지라도 그 영광에서는 오히려 솔로몬의 성전보다 더 크리라고 말씀하심으로써 백성들을 격려하시고 위로하십니다.
1.보잘것없는 성전에 대한 백성들의 실망입니다.(1-3절), 그들은 “성전을 재건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성전 건축을 재개했으나 새로 짓는 성전은 매우 초라한 것이었습니다.
이전의 솔로몬 성전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새 성전의 초라함에 마음이 상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성전을 재건하는 일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기도 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 기초를 놓을 때 젊은 사람들은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했지만 제사장들과 레위인과 족장들 중에는 크게 통곡하며 우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통곡은 그들이 짓는 성전이 솔로몬 성전과 비교할 때 너무도 초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실망하는 백성을 위로하시기 전에 먼저 이들을 향해 세 가지 질문을 던지십니다.
“너희 중에...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성전)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성전)이 너희 눈에 보잘 것이 없지 아니하냐?” 하나님께서는 단계적으로 그들의 마음에 품은 회의와 좌절감을 드러내셨습니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고는 성전 재건에 열심을 낼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을 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이 잘못되었을 때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도 아십니다.
2.하나님의 격려와 위로입니다.(4-5절), “굳세게 할지어다.”라는 말씀은 여호수아가 모세를 대신해서 가나안 정복을 인도해야 하는 책임을 맡았을 때 주셨던 말씀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중요한 일을 맡기시면서 반드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확신과 힘을 주십니다.
그분의 일꾼들을 강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명을 맡기신 자기 백성에게 주는 확신의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그분의 임재하심에 대한 약속입니다.“내가 너희와 함께하노라”(4절), 둘째.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약속입니다.
5절에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신이 오히려 너희 중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라고 했습니다.
3.영광과 평화의 약속입니다.(6-9절), 포로지에서 돌아온 그들은 황폐한 땅에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처지에 어떻게 성전을 재건할 것인지 염려가 되었을 것입니다. 8절에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했습니다.
보다 확신에 찬 격려의 말씀이 주어집니다. 9절에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했습니다.
“내가 평화를 주리라”는 약속의 말씀은 평강의 왕이신 메시야의 통치로 이루어질 진정한 평화를 가리킵니다. 이것은 새 성전의 초라함으로 의기소침한 백성들에게 성전 건물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4.죄의 전염성에 대한 교훈을 주십니다.(10-14절), 1)하나님께서 학개를 통해 제사장들에게 물으셨습니다.(11-13절), 첫 번째 질문은 성결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12절에 “사람이 옷자락에 거룩한 고기를 쌌는데 그 옷자락이 만일 떡에나 국에나 포도주에나 기름에나 다른 식물에 닿았으면 그것이 성물이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이 질문은 성결이 전염되지 않는다는 가르침입니다.
두 번째 질문은 부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13절에 “시체를 만져 부정하게 된 사람이 빵이나 국이나 포도주나 기름을 만졌다면 그것들이 부정하게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이 질문은 전염성이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부정함을 지적하십니다.(14절), 하나님 앞에서 유다 백성들의 삶은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무관심한 채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살았던 그들의 허물은 부정한 것이 주위의 모든 것에 전염되듯이 그들의 삶 전체를 오염시켰던 것입니다.
그들의 삶이 부정한 이상 성전에서 드리는 예물로는 그들의 죄를 깨끗이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의식이 아니라 태도이므로 잘못된 태도와 죄를 버리지 않고 고집한다면 예배도 더럽혀질 것입니다. 성결한 삶은 죄를 끊어버리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5.불순종의 결과들을 기억케 하십니다.(15-17절), 성전을 재건하는 일에 태만하였던 것을 기억해 보라는 말씀은 학개서에 다섯 번이나 등장합니다. 그들은 성전 재건을 중단함으로써 삶의 우선순위가 잘못됨으로써 그들이 겪어야 했던 많은 곤경을 생각해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도외시한 채 자신의 이익에 급급한 삶의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17절에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 손으로 지은 모든 일에 폭풍과 곰팜과 우박으로 쳤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이키지 아니하였었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들의 궁핍과 재난은 잘못된 그들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하나님과 그분을 섬기는 것을 가장 우선된 가치로 두지 않은 결과 그들이 손대는 모든 것이 더럽혀졌고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성전 재건의 불순종이 왜 이렇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습니까? 그것은 그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6.순종에 따르는 복을 약속하십니다.(18-19절), 19절에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무관심했던 때 그들은 창고에 종자조차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경제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성전 재건을 결단한 그들에게 축복의 약속이 주어집니다. 그들이 순종하자 하나님께서는 즉각적으로 복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그들은 삶 가운데 구체적으로 경험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해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돌이키게 하실 때 그들은 비로소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해 그들의 곤경이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의 결과였음을 깨우침으로써 그들을 회개케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믿는 자로 하여금 자신의 영적 상태를 돌아보게 합니다.
7.이방 나라들에 대한 심판입니다.(20-22절), 학개는 같은 달 24일에 두가지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하나는 제사장들에게 주신 것(2:10절)이며 다른 하나는 스룹바벨레게 주신 것입니다. 24일은 성전 재건을 시작한지 세 달째가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묘사된 사건들은 종말론적인 것으로서 스룹바벨이 예표하는 메시야 때에 이루어질 사건입니다.
스룹바벨에게 주신 말씀은 두 가지인데 먼저 세상 나라들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21절에 “너는 유다 총독 스룹바벨에게 고하여 이르라 내가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2:6-7절에 나오는 것과 같은 것으로 하나님의 왕국이 세워지기 전에 있을 큰 진동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때 세상 모든 나라의 왕들의 보좌들을 엎으실 것인데 “엎으신다”는 히브리어는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실 때 사용된 단어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 갑작스럽고 철저했던 것처럼, 이방 왕국들도 그러할 것입니다. 병거들과 그 탄자를 엎드러뜨린다.“는 말은 출애굽때 바로의 군대가 홍해에서 멸망되는 것을 연상시킵니다.
공포와 혼돈이 너무 커서 그들은 같은 형제들끼리 싸울 것이며 서로의 칼에 쓰러질 것입니다. 세상 권력은 그 힘이 강하여 영원할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엎으시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입니다.
8.다윗 왕국의 회복입니다.(23절),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스알디엘의 아들 내종 스룹바벨아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너를 취하고 너로 인을 삼으리니 이는 내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했습니다.
“스알디엘의 아들”이란 말은 스룹바벨이 다윗의 후손임을 분명히 밝혀 주는 것입니다. 그는 바벨론 포로로 인해 끊어졌던 다윗 왕가의 계승자이며, 또한 장차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야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종“은 스룹바벨이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저로서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그는 총독으로서 단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했습니다.
학개서의 특징적인 진리들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믿는 자의 삶에서 하나님과 그분의 일은 반드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것은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그분의 일을 우선하는 사람들에게 복을 부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넷째, 모든 일의 중요성이나 가치는 오직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일치하느냐에 의해 평가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택하였다”는 말씀은 모든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믿는 자는 모두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자들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우쳐 줍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분을 위해 일해야 하는 동기를 부여해 줍니다.
따라서 자기 존재의 가치에 대한 회의가 들고 무기력해질 때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셨다”는 말씀을 기억할 때 새로운 믿음의 힘을 얻어 주 안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먼저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손을 내밀어 붙잡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며 이 세상을 넉넉히 이기어서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성도의 복된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자료출처 3927bible 말씀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