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2시까지의 酒식회사 酒酒총회를 마치고 집에가니 2시30분이 되고 있다. 이궁 그넘에 주주총회니 주님찬양이니....
5시30분에 붕어고문님 어초탐사 나가시는데 술은 깰생각두 않하구..
잠시 잠을잤는데 5시가 되간다. 연안부두로 향하는도중 붕어고문님 전화가 온다. 어디여? 난 연안부두에 왔는디....
예! 거의 도착할 때 됬어요..
해장국집에서 해장국 한그릇 때리고는 해양유선으로 향한다. 이사장과 고문님과 인사소개를 시켜드리고는 뱃머리로 가서는
정박해있는 스카이에 올라탄다.
침선계의 대부 황선장님이 반색을 한다.
오늘 나가나?
아뇨 딸아이 졸업이라구 거기가야되요.... 않오면 아빠를 않본다나 어쩐다나....
기다려두 출석불르러 오질않는다. 워매 7시가 다되서 어기적어기적 출석불르러오네...
이래서 붕어님의 어초탐사는 시작되고....
울 조리사무장 전화가온다.
아이참 형 어떻게 되거야? 도리도리님은 탐사 못나갔다며?
그랴. 일정이 변경이 되서 붕어고문님만 나가셨어.
얼래? 사무장 나더러 뭐라하네... 얌마 내가 해양유선 사장이냐~ 쨔샤.... 까불고 있어.
쫌있으니 또전화가....
안면도 번출에 출조인원에 문제가 생겼다. 예약3자리 대기2자리인데 갈사람은 5명이다.
세진호하고는 1명정도 오바해서 승선하기로했는데.... 선장이 싫어하고 요즘 단속한다고 않된단다.
이런저런 사정도 몰르고 사무장은 따다다다다다.... 사무장되면 다그런가? 이구 몇 년만 젊었어도 쯔쯧.
결국은 학까님과 나는 포기하고 셋만 내려보내기로하고 기분 꿀꿀한 상태로 연안부두로 향한다.
승진호 사무실에서 커피한잔 마시는데 고문님 아고 물색도 더럽고 오는 꽝이여하며 전화가와서
얼른 뱃머리로 내려가보니 역쉬..........
이래서 붕어고문님의 어초탐사는 막을내리고 저녁때 집에서 일을하고있는데 세진호 이사장한테 전화가온다.
저~ 두사람대기자 내려올수있어요? 그럴꺼 아까그랬으면 조리사무장한테 야단않맞았잖아~~
흐미 반가운거~~ 알았다고 하고서는 학까님한테 전화를 걸어서 사정이야기를 하고서는 12시만되기를
오매불망하면서 열씨미 일하는데 왜이리 진도가 않나가는지 원...
시간이 되서 만날장소로 향하는데 또 공포의 사무장전화.... 이걸 받어? 말어? 형 메주고문님 바늘 갔다드려야하는데....
짜식 오지랖도 넓으네....크크크크
드디어 물벗님과 학까님을 삼면하고는 제 2의 접선지인 시흥으로 향한다.
시흥에서 담킴과의 손인사 눈인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안면도로 뿅...........
영목에 도착해서 고문님과 인사후 잠시 잠을자러 민박집으로 올라갔는데 이런 방이 냉골이네....
사람들 추워서 잠못잔다고 투덜대는데.... 시간은 얼만가가 흘러서 일행은 출조 준비를하고는 배에오른다.
날씨가 좋기만을 기원하면서 선실에서 잠을청한다. 5시간을 달려나간곳 이름하여 망망대해..
어쩔씨구리 저넘에 짱께들이 어디와서 남의고기 잡아간댜~~
이넘들이 쳐놓은 그물땜시 바로이동한다. 파도가 좀있다. 왠만해선 배멀미않하는 내가 속이 울렁댄다.
삑.. 단발의 왜침소리에 약속이나한 듯이 사람들은 한결같이 물쪽으로 머리를 쳐박고는 뭘생각하는지....
그야물론 대물하나 내바늘에 물어달라고 용왕님께 인사하는건가?
물색은 맑고 좋은데.... 올라오는 미꾸리와 꼴드기가 많이차다. 수온이 많이내려갔나보다.
바람은 남서풍으로 동풍보단 괜찮고.... 단지 파도만 좀있을 뿐인데 입질은커녕 거시기 하나도 없다.
아이구 입질이 없네요. 이동하것씀니다. 김선장이 애가 더타나보다....
이동... 삑/삐빅... 또이동... 이번엔 아주길게 이동한다. 이동하면서 선실에서 식사가이루어 지는데....
꼭 성인불량동호회의 모습같다.
선실을 길게두고서는 사람들은 가운데 통로만을 남겨두고서는 양쪽으로 마주보고 앉아서는 한쪽(주방)만을
일제히 쳐다보다가 반찬통 전달... 수저통 전달... 라면그릇 전달 또 전달....
식사가 끝날 무렵 세진호의 엔진소리가 작아지자 사람들은 서로먼저 나가서 바다볼려구 분주하다.
파도가 아침보단 많이 잔다. 날도좋고 밥도먹고 물색도 좋고 특히 그넘에 짱께도 않보이고....
물론 바다가서 짱께보신분도 계시지만 볼때마다 기분 더럽게 느껴만 진다.
어째건간에 또 사람들은 물쪽으로 쳐박기를 몇차례 휴~~ 또이동.... 3시가 넘어선다. 아니 이런경우가있나?
입질하나 못받기는 정말로 오래간만이다.
이때 투둑... 아이참 어데갔다가 이제서왔니.... 낚시대를 하늘로 주우욱 뽑아들고는 느끼기시작한다.
70미터가 길기는 긴가보다 왜이렇에 않올라와?
애구애구 손바닥보다 살알짝큰 우러기한마리가 올라왔다. 바늘을 조심스레 빼서 물에넣어주는데....
저쪽에서 보고서는 애써서잡아서 왜놓아주냐고 한다. 아니그럼 방생싸이즈도 잡나..
나는 우러기한테 동네우러기와 엄마/아빠우러기 불러오라고 놓아주었다면 다시 입수준비...
김선장이 브릿지에서 웃는다.
이번에 50미터.. 물속이쎄다. 금방65미터로 흐른다. 투두둑.. 아까보다 약간큰넘같다. 아니나다를까 조금큰넘이다.
오려서는 담킴한테 우러기선물하고서 고문님동정을 살피러갔는데....
올리라는신호에 명태만한 대구가 한 마리 걸려서 올라온다. 크크크크....
5시가 다되간다. 나는 철수준비를 하고 브릿지로가서 김선장과 커피한잔을 마시는데....
김선장 말이아니다. 오늘 집에않간다느니.... 작업배불러서 고기사서 나눠준다느니.... 마음만이라도 고맙게느껴진다.
거의 6시가 다되서는 철수를 재촉한다.
육지에 내리니 8시30분정도됬다. 세진호에서는 미안한지 식당에다가 한상 뻑적찌근하게 차려놓고서는 미안하단다.
아니 물속에서 물고기가 않먹는데 재주있남....
어째건 식사를하고서는 길을 떠난다. 워매 오늘따라 전화오게 30통이 넘는다. 일이쏟아진다.
오늘부터 몇일을 철야작업을 해야하나....
시흥에 도착해서 뭔지모를 아쉬움에 잠시담배들만 한참을 지나 서로의 갈길로 헤어진다.
집에가는길에 거래처에 들러서 일꺼리하나 물고서는 그것을 위안삼고서는 오늘도 날을샌다.
횐님들이여!
침선 = 대박이 아니니까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자연을 즐기는 마음으로 바다보러 가시면 정말 좋을것같습니다.
피에쑤. 출조하신 회원님들께 세진호 이사장이 17일 밤 11시경에 잘들어가셨냐는?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달랍니다.
첫댓글 공덕 쌓고 오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10번 출조에 1~2번 대박 2~3번 먹거리정도 5번꽝내지 얼굴구경으로 만족. 제목표인데 너무 과한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갈때부터 꼬이더라고 다음킴이 같이 가서 그런겨..니같이 가면 파도가 높았을겨..
낼모래 동해출조가 불안하기 시작하네요. 세진호가 이렇게 못잡을때도있구나하는 생각을하니 왠지 백도행이 무서워져요.고문님이 입김만 불어넣지 않으면 성공입니다. 안면도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는데 오늘부터 2틀동안 밤샘작업하시구 동해에 꼭 같이가셔야 합니다.(제가 마스크 준비하겠슴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그져 저 푸른 바다가 마냥 좋은것을........
역시 낚시꾼은 뭐가달라도 달러유~~~
멋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