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역 3번 출구에서 본 전망.
앞의 산이 "꼬부랑"산이라는데 가 본 적은 없다.
7코스의 시작은 6코스와 같다.
"용문 양묘 사업소"를 지나고,,,
몇채 되지않는 "다문리"를 지난다.
"다문리" 끝에 있는 비석.
이곳을 여러번 지나 다녔지만 오늘에야 비로서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왼쪽의 비(碑)는 그나마 여러 글자를 읽을 수 있었다.
"縣監 南公鎬重 淸德 愛民 永世不忘碑" ( 현감 남공호중 청덕 애민 영세불망비)
"同治三年甲子六月 □面 堅立" (동치 3년 갑자 6월 □면 견립)
"同治"는 원래 청나라의 년호로 同治三年이면 1864년이다.
동네 외진 곳에 이런 비석이 있다는 것은 별로 달갑지 않다.
아마도 조금 나쁜 행정을 해서 억지로 만들었을 듯하다.
오른쪽의 비(碑)는 많이 마모가 되어 읽을 수가 없었다.
"縣監 朴公□□ 淸德愛民善政碑"(현감 박공□□ 청덕애민선정비)
각자(刻字)를 그리 깊게 하지 않았다는 것은 어찌보면 마지못해 만들었다는 것이리라.
뚝방길에 올라서면 7코스의 우회로를 안내하는 표시가 있다.
수위가 높아져 징검다리를 건너지 못할 때는 6코스쪽으로 올라가 다리를 건너내려오라는 표시다.
흑천으로 내려서면 초입부터 징검돌이 늘어서 있다.
전에도 한번 건넜지만 큰돌인데도 불구하고 조금 조심스럽다.
스틱을 미리 준비해 안전하게 건넌다.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이야기일게다.
징검다리 중간에서 보는 흑천 상류.
비가 많이 오면 저 철길 뒤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내려와야 한다.
뚝방을 넘어 내려오면 큰 찻길이 앞에 있다.
안내표에 따라 차도로 나가 조금 올라가면 횡단보도가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화전1리"(花田一里)마을이다.
저 앞 차가 서있는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골목을 지나면 이내 큰길이 나온다.
여기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좌측에 보이는 건물이 "화전1리"(花田一里) 경로당 건물이다.
전과 달리 무척 자세하게 물소리길 안내판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길이 복잡하지도 않고 갈림길마다 안내판이 있어 잘 보고 진행하면 된다.
녹색 휀스를 따라 왼쪽으로,,,,
저 앞집의 개가 무척 극성스럽게 짖어 쥔장이 나와서 야단을 쳐야 조용하다.
조금 더 올라가면 소를 키우는 곳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인가(人家)가 점차 없어진다.
고가철도위로 "용문 철도 사업소"로 들어가는 차량이 보인다.
길 끝까지 가면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벤치에 앉아 커피를 한 잔마시며 걸어 온 길을 본다.
여기서부터 "옥현리"(玉峴里)를 지나 고개를 올라갈 때까지 완만한 오름길인데
하도 완만하여 거의 느끼지 못하고 걸어간다.
돌아가면 "물소리길"에서 만들어 놓은 탁자가 있다.
여름에는 더워서 앉기 불편하겠지만 다른 시기에는 앉아 쉬기에 좋을 듯하다.
올라가다보면 왼쪽으로 음식점이 있는데 송어횟집이란다.
"동전천 3교"를 건너야 한다.
다리를 건너는데 멀리 전주 끝에 매한마리가 앉아 있다.
"새매"인듯한데 너무 멀고 역광이라 정확하게 찍지를 못했다.
다리를 건너면 "동전천"을 끼고 비포장길을 올라간다.
한참을 오르면 다시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를 건너면 왼쪽으로 물소리길 인증대가 있다.
이번에는 "동전천"을 왼쪽으로 끼고 올라간다.
가다가 정말 오랫만에 "길앞잡이"를 보았다.
등이 화려하지 않은 것이 아마도 "쇠길앞잡이'인듯하다.
더 가다가 길바닥에 동그란 구멍을 몇개 보았는데
그게 "길앞잡이"의 애벌레의 집인 줄을 집에 와서야 알았다.
조금 더 올라가면 왼쪽에는 "동전천", 오른쪽에는 "철도차량기지"를 끼고 한참을 가야 한다.
동전천가에 핀 "낭아초".
한참을 올라가면 다시 다리(동전천 2교)를 건너야 한다.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집이 드믄드믄 있는 포장길을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다보면 특이한 사진을 붙여놓은 집이 있는데 오늘도 주인을 못 보았다.
이제 9시가 조금 지났는데 벌써 땀이 줄줄 흐른다.
큰길로 나왔다.
물소리길 지도에는 이곳이 "옥현리"라고 하는데 지도에는 "화전리"라고 표기되어 있다.
저 앞에 보이는 언덕길로 올라가야 한다.
언덕길은 그리 높거나 길지않다.
이 고개이름을 "빌고개"라고 한단다.
이내 내려가는 길이 된다.
이곳에도 물소리길에서 탁자를 설치해 놓았다.
그늘이 있어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며 쉬어간다.
좁은 농로로 계속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면 다시 큰길과 만나는데 "양평수목원"과 "가나안농군학교"간판이 눈에 띈다.
왼쪽으로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하려다 만 집터를 지나 곧장 큰길을 내려간다.
조금 더 내려가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왼쪽길(홍천,지평)로 가야한다.
사거리 앞.
이 길은 계속 오름길(약 1Km)로 그늘이 한 곳도 없다.
하는 수없이 스틱을 접고 양산을 펼친다.
올라가도 올라가도 지루한 길이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물소리길 인증대가 보인다.
물소리길 7-2 인증대.
이제부터는 큰 어려움은 없는 길인데 문제는 그늘이 없는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왼쪽의 농로로 들어간다.
여기서부터는 지루하리만치 땡볓길을 걸어야 한다.
부대 정문앞 다리를 건너자마자 다시 왼쪽농로로 간다.
왼쪽으로 "송현천"을 끼고 지리한 농로를 걷는다.
조금 더 가면 "말미교"지하로 들어가 잠시 그늘에서 쉴 곳을 마련해 준다.
말미교 지하를 지나가면 이내 다시 큰 길과 만난다.
기찻길 아래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오른쪽 샛길로 안내를 한다.
샛길을 지나면 길을 건너 인도로 걷는다.
지평역에 도착했다.
덥지 않은 시간을 택해 아침 일직 출발했더니 지평역에 도착한 시간이 11시30분.
전동열차는 오후 2시반에 있고, 무궁화호는 12시 53분에 있단다.
밖은 하도 더워서 아무도 없는 역내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열차를 기다렸다가 무궁화호를 탄다.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자연을 혼자 품에 안고 다니시네.
가을엔 한번 가 봐야 겠네...요
가을엔 같이 가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