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대구 자연과학고등학교에서 대구 행복생협 논학교 일정이 있었습니다.
볍씨소독과 모판만들기였는데요, 저는 대구생협의 조합원으로 참관했어요.
행복생협 논학교에서는 열가족 정도를 모집하셨고요, 이날 한두가족이 불참하고 거의 다 오셨어요.
강사로 생산자 조합원이신 김태건 선생님께서 상주에서 오셨습니다.
선생님 강의 위주로 듣고 사진을 찍다보니 아이들 사진이나 가족분들 사진을 못 찍었네요.
이날 아이들이 제일 열심히 참여한 것 같은데요...ㅎㅎ
김태건 선생님이세요.
모판에 줄모를 낼 줄판을 얹은 모습입니다.
포트모판인데요, 상토를 넣고 중간에 보이는 도구를 이용해 흙을 눌러줍니다.(도구를 굴리면 포트구멍에 탁탁 맞게 둥근 공모양의 돌기가 돌면서 흙을 누릅니다) 거기에 다시 씨를 뿌리고 흙을 덮어주면 포트모 완성~.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며 서로 해보려고 했어요.
이건 줄모를 낸 거고요, 앞에서 본 모판에 흙을 깔고 줄판을 얹은 후, 볍씨를 넣어주고(자판기 종이컵 한컵 분량정도) 줄판을 떼어내면 요런 모양이 됩니다.
이건 점파 모습입니다. 줄모나 포트모에 비해 볍씨 양이 훨씬 많이 듭니다. 물론 뿌리는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관행농하시는 분들은 이런 형태로 모판에 150에서 많게는 200g정도의 볍씨를 뿌리시는데, 줄모나 포트모에선 80~100g정도 뿌리신다네요.
볍씨를 열탕소독할 기구입니다. 참 편리해졌다고 하시네요. 온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전선으로 연결된 코일이 물속에서 가열되어 온도를 높입니다.
온도가 65도 정도 되었을 때 약 5분정도 담가 소독하려 했는데, 70도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약 3분가 담가 소독했습니다.
열탕 소독 후에는 바로 차가운 물에 볍씨를 담가 식혀주어 볍씨가 익어버리지 않도록 합니다.
이날 볍씨 염수선은 하지 않았습니다.
모판을 정식한 못자리인데요, 이건 이날 한 건 아니고, 자연고 관리하시는 분이 만드신 못자리라고 합니다. 이날은 못자리를 하지 않았고, 사진 속 못자리 모를 쓸 거라고 합니다.(여기 볍씨는 약으로 소독한 볍씨라고 하네요)
비닐로 못자리를 덮기보다는 부직포로 덮는 게 낫다고 하시더군요. 날이 더워져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비닐은 환기가 어렵다고...
자연고 녹색 체험관 앞 논
자연고 입구 가까운 곳에서 찍은 논 전경
아이들이 흙만지고, 볍씨를 만지고 흙에 넣으며 모판 만드는 일을 참 좋아하더라고요. 보기 좋았어요.
이 일정 전에 못자리 만들 때 가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못자리에 물을 대고 모판을 넣는 것까지 볼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요...
첫댓글 학교 안에 논이 있군요~ 고등학생들이 농사를 짓는 건가요??
생산자분께서 직접 모판과 소독 기구를 가지고 오셨나봐요.. 새로운 공간, 새로운 방식의 논학교네요~^^
생명과학고나 특성화고 같은데선 텃밭이나 논에도 관심이 있나봐요.
텃밭은 대학생 동아리들도 생기는 것 같구요. 초등생보다 더 큰 울림이 있을것 같아 좋은 현상인것 같네요
원래 농업고등학교였다고하네요..잘은모르지만논이나밭에서실습정도하지싶어요.땅이되게넓더라고요.
모판만들기,소독 재미있었어요. 근데추위로그때학교논관리자께서만드신모가다죽었대요ㅠ그래서상주에서모가져오기로햇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