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모기지 상환이율로 캐나다 광역토론토의 주택 구입여력이 개선되고 있다.
최근 캐나다 3대 은행인 로얄은행(RBC)의 발표에 따르면 올 3분기 주택 구입여력은 넉 달 연이어 낮은 대출 이율과 수요 둔화로 주택 시장을 이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호그 RBC 수석 경제 분석가는 주택 구입여력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해 이후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담감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주택 구입여력은 경기침체 이후 캐나다 토론토 주택시장에서 거래량과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개선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호그 분석가는 비록 얼마간 올해 초 주택 가격의 불안정한 고공행진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긴 했지만 토론토 주택시장이 일반적으로 무사히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로얄은행은 높은 모기지 이율이 중기적으로 주택 소유 비용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 된다고 설명하면서, 주택 수요와 공급은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얄은행은 부동산시장에 주는 모기지 이율 상승의 영향이 가계 수입의 증가로 인해 일부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3분기 2층 단독 주택의 평균 거래가격은 55만 4천700달러였지만 이는 가계수입 12만 400달러 정도라면 큰 무리가 없는 가격이다. 얼마 전 일부 은행은 유럽발 사태가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자 5년 고정 모기지의 이자율을 0.25%포인트 올렸다. 그러나 일부 은행은 변동 모기지 이율을 2.15%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년 고정 이율은 3.45%로 낮은 편이다.
로얄은행의 주택 구입여력 지수는 2층 표준 주택인 경우 56.1로 지난 2분기 60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지수가 낮아질 수록 주택 구입여력은 높아지며, 이 지수의 의미는 세전 수입의 중간값 가운데 모기지 상환금, 세금, 각종 공과금과 같은 주택 유지비가 56.1%를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1985년 이후의 장기 주택 구입여력 지수는 53.4로 정상 범위에 가까와 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로얄은행의 지수는 장기 평균을 다소 웃도는데, 이는 국내 주택 구입자들이 일반적 수준보다 얼마간 주택 자금 마련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뜻이다. 로얄은행은 이런 상황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택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으나, 향후 시장 활동과 성장에 장애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시장은 밴쿠버 시장보다는 나은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에서는 이전보다 4.7포인트가 줄어들기는 했으나 2층 주택을 장만하기 위해 세전 수입의 78.1%가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밴쿠버의 2층 주택은 평균 76만 6천300달러로, 이 주택을 장만하기 위해 필요한 수입은 연간 14만 9천400달러다.
김 덕우 올림
- 캐나다 부동산 협회 정회원
-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인 중개사
- 캐나다 토론토 부동산 공인 중개사
- 캐나다 토론토 부동산 협회 정회원
- 캐나다 은행 모기지 공인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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