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을 맞아 걷기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걷기동호회연합(대표 라이파이 님) 5개 동호회 회원 200여명이
여주 여강길 2코스와 3코스에서 연합 클린걷기를 실시했습니다.
(참여동호회; 발견이의 도보여행, 금수강산 길 따라 걷기,
산들산들 산들걷기, 걷기좋아하는 사람들 유유자적, 세상걷기)
때 이른 폭염이 엄습한 하루였지만 길을 사랑하는 이들의 열정을 넘어서진 못했네요.
그 이야기를 몇 장의 사진과 함께 합니다.
참고로 순수동호회 조직인 한국걷기동호회연합 5개 동호회에서 연간 펼치는
걷기여행 프로그램만 2천회가 넘는답니다. ^^;
발견이의 도보여행은 정각 7시 양재역에서 탑승하여 출발합니다.
다른 동호회들은 을지로, 고속터미널 등등에서 같은 시간 버스를 발진시켰습니다.
여주 가는 길, 덕평휴게소에서 헬멧님과 절친인 사이님 한 컷! ^^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된 덕평휴게소에서 20여 분간 쉬어갔답니다.
5개 동호회 200명이 함께 강천보에서 만나서 기념촬영후 각자 클린캠페인 지역으로
흩어져서 쓰레기 수거 및 유해식물인 가시박 제거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각 동호회가 대형버스 1대 씩 총 200여명이 함께 이번 캠페인에 동참합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 정말 많으셨습니다.
한국걷기동호회연합은 2013년 5월 4일 발대식을 가진 국내 최대의 걷기여행 순수 이용자 단체입니다.
비영리 대형 걷기여행 동호회 5곳이[걷는 길에서 우리가 큰 행복을 얻고 있으니 우리도 걷는 길에
뭔가 보탬이 되자]는 취지로 연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주 여강길을 운영관리하는 민간단체 여주 여강길에서 식수와 떡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여강길을 지켜가는 분들입니다.
여강길은 초심을 잃지 않고 길을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민관 거버넌스도 잘 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라고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클린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저는 2코스 클린캠페인을 진행한 발도행 사진으로 후기를 진행합니다.
이곳은 여강길이 아니고 접근로인 마을길입니다.
이곳은 발견이의 도보여행과 세상걷기 2개 동호회 80명이 함께 클린캠페인을 합니다.
마을길에서도 쓰레기 작업을 일부 진행합니다.
본격적인 여강길에 접어들었습니다.
깜지곰님이 평생단짝 잠만보님과 열심히 수거작업을 하십니다.
폭염으로 양산 펼친 분들이 적지 않았네요.
밧줄을 이용해 안전을 확보한 구간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개인적으로 고민스럽습니다.
나무에 로프를 묶으면 부피생장하는 나무에게는 굉장히 악영향을 미칠텐데,
만약 로프를 안하게 되며 더 큰 공사를 해야 걷는 분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거든요.
어느쪽이 맞을 지는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다만 불필요하게 나무에 로프를 묶거나 케이블타이를 두르는 것은 반드시 지양해야할 일입니다.
나름 견지낚이 애호가였던 적이 있었는데요.
제대로 수장대 꽂고 견지낚시를 즐기고 계시네요.
견지낚시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유의 고유낚시로
바다, 민물, 루어 등을 모두 섭렵해본 바 가장 재미난 낚시방법입니다. ^^
폭염에 살짝 지칠 수도 있는 날씨입니다.
쓰레기 줍는 맘은 고와요. ^^
잠시 나루터 느티나무 밑에서 다리쉼을 한 후 점식식사 장소로 이동합니다.
부론면의 맛집이라는 희락맛집입니다.
상당히 맛납니다. 나중에 다시 들려도 좋겠어요. 두부가 일품이더라고요.
식을 올린 지 1년이 안되었으니 신혼부부 맞죠? ^^
정말 열심히 클린걷기에 참여해주셨어요. 나영이오빠님 감사드립니다. ^^
오후 클린걷기를 하기 위해 섬강교 밑 자산구간을 걷기 시작합니다
클린 걷기를 몇 번 실시했던 곳이라고 했는데,
쓰레기가 적잖이 있더라고요.
열심히 쓰레기 찾아 두리번두리번..
더운 날씨에 정말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제가 다 죄송할 정도였어요. ^^;;
옆집아저씨 님도 발군의 실력을 뽐내셨어요.
나뭇가지 걸린 것들도 집게로 척척!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 시간입니다.
쓰레기 득템. ^^ 깜지곰님.
나영이오빠님도 종량제 봉투 가득 담아내셨어요. ^^
저 아래까지 가서 쓰레기 수거작업 중이세요.
검은둥이님과 헬멧님은 강물에 떠밀려온 스티로폼 제거중.
정말 다들 열심히 해주셨어요.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인 가시박.
덩굴을 이뤄 우리나라 생태계를 무섭게 파괴하는 녀석입니다.
이날은 가시박 제거작업도 병행되었씁니다.
좀더 자라면 가시가 나와서 제거가 어렵다고 하네요.
가시박을 생각한다면 내년에는 좀더 일찍 제거작업을 시작해야 할 듯 합니다.
다들 최선을 다해 깨끗한 길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아름다운 여강길입니다.
끈끈이대나물꽃이 정말 이쁘게 피었습니다.
잠시 쉬는 중. 나무그늘이 정말 그리운 날이었네요.
세상걷기 동호회입니다.
오전과 달리 자산과 해맞이숲길은 굉장히 정비가 잘 되어 있더라고요.
아름다운 길을 걸어 오후 4시30분 경 여강길 클린걷기를 마치게 되었답니다.
서울로 향하던 중에 천서리막국수촌에 들러서 원조집이라는 봉진막국수 한 그릇씩 하고 갑니다.
맛도 비추! 친절도는 더 비추! 무슨 삼대천왕인가 하는 프로그램에 나왔다는데, 더불어 그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실망! T.T
아름다운 길 위의 여행자들입니다.
더 깨끗하고, 안전한 걷기여행길 위에서 뵙겠습니다.
더운 날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꾸벅!
발견이(윤문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