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6. 화요일. 서울 한강길 (서울숲역-광나루역) 도보여행.
금년 3월까지 한강길 강북쪽 길을 걷다가 날씨가 더워지고 그늘이 없는 길을 계속 걷기가 힘들어서 중단했었는데, 오늘 이어서 걷기 위해 나갔다. 3월에 걷다가 멈추었던 분당선 서울숲역에서 내려, 서울숲 3번 출입구로 서울숲으로 들어가, 서울숲 경내를 잠시 걸은 후, 12번 출입구를 통해서 한강길로 나갔다. 한강길 걷기는 5호선 광나루역까지였다. 계획은 더 많이 걸으려 했는데, 영하의 날씨로 춥고 바람도 불고, 3시간 30분 정도 걸었기에 광진교에서 멈추고, 근처 광나루역으로 가서 전철로 귀가했다.
다른 때와 달리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지만, 두꺼운 옷과 얼굴을 가린채 걷는 사람들은 제법 많았다. 서울숲도 몇차례 가본 곳인데, 오늘은 숲이 아주 좋고 산책로도 잘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이 새로웠다. 서울숲에서만 걷기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서울숲 산책로에서만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뚝섬유원지에서도 같은 생각이 들었다. 공원 조성이 상당히 넓게 잘 만들어져 있고 숲도 좋았으며 수영장과 여러 가지 수상레저 시설도 잘 되어 있었다. 뚝섬유원지에서만도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할 것 같았다. 한강과 함께 쭉쭉 뻗은, 잘 만들어진 한강길은 언제 걸어도 시원하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곳이다.
꽃사슴 방목장에 꽃사슴 몇 마리만 멀리 보였는데 당겨서 찍었다.
한강에서 광진교로 가는 통로.
광진교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