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5일 부터 7일까지 2박 3일 동안 일본, 오사카, 고오베, 교토, 나라, 등
번개 Tour 를 다녀왔다. 40 여일 동안의 동남아, 미국을 다녀 온지 한달만에 다시
일본 행이다. 주위에 꼬시기를 좋아하는 친지가 있어, 이 번에도 이기지 못하고
동행길을 떠났다.
오전 10:45 오사카 간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 즉시 교토로 이동, 첫 번째 방문처는
헤이안 신궁(平安神宮), 1895년 헤이안쿄 천도 (교토를 일본의 수도로 지정)1100 주년
기념 박람회가 열렸는데, 동 행사장으로 건립 되었다고 한다, 행사 후에는 50 대 천황
간무 천황을 모시는 신사로 지정 하였다고.
일화 하나, 1976년 1월 6일 화재로 신궁의 본전과 내 배전 등 9동의 건물이 소실되었는데,
화재의 범인은 가토 사부로라는 신좌익계, 그의 화재 이유인즉,
" 개인적인 야심때문에 에미시를 침략 해 수 많은 에미시인을 살해하고 노예로 삼은
간무천황을 신으로 모신다는 것은 신에 대한 모독" 이라는 것.
근래, 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을 태운 범인의 범행 동기는 무엇이었더라?. . . . .
100 옌을 내면 대나무 통에서 번호가 적힌 젓가락을 뽑아 낸다. 번호에 적힌 대로
진열장에서 점괘가 적힌 종이를 뽑아 주는데, 운이 나쁜 점괘가 나온 사람은
사진에서 처럼 접어서 줄에 걸어 놓으면 나쁜 점괘가 멀리 날아가 버린다고 한다.
액땜을 한다는 것. 일본인들의 얄팍한 상술이 돋보이는 장면.
필자도 주저없이 100옌을 헌납하고, 점괘를 뽑아 본 즉, 대길(大吉)이란 제목이 나와
줄에 매어다는 불행한 일은 피 할수 있었다.
전체 부지면적은 2만평, 그 중 1만평은 헤이안 신궁 신엔(神苑 ), 일본식 정원으로
꾸몄다고 한다.
건물 전체에서 뿜어내는 단청색이 인상적이다.
청수사(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 깍아 지른 절벽위에
바로 세워진 아찔한 높이의 본당 건물. 헤이안 시대(798년)에 건립. 일본인의 기술이
아닌 내륙인( 백제?)의 기술로 지어졌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633년 도구가와
이에야스의 명으로 재건 되었다고 함. 현재도 본당은 수리 중이어서 내부는 관람 불가.
본당 높은 툇마루에서 내려다 보면 교토의 절반이 보인다고 함.
일본인들 사이에 과감한 결단을 내릴 때 " 기요미즈의 무대로부터 뛰어 내릴 각오로"
라는 표현을 잘 쓴다고 한다. 1694년부터 1864년까지 정부 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실제로 234건의 투신 사건이 있었으며, 생존율은 85.4% 였다고.
본당 밑으로 오토와 폭포가 흘러 내리는데, 물줄기를 세줄기로 뽑아서 아래 연못으로
떨어져 내리도록 장치를 해 놓았다. 이 세개의 물 줄기는 각각 고유의 명칭을 갖고 있는데,
첫 번째는 지혜, 두번째는 연애/사랑, 세번째는 장수의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물울 마실 때에는 두 가지만 염원하며 마셔야지, 만일 욕심을 내서 세가지를 모두
염원하면 오히려 재앙을 입게 된다고.
필자도 긴 줄을 서서 기렸다가 물을 마시며, "장수"만을 염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