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설악산(1,708m), 강원 인제, 속초(15/06/19)
*위치 : 중청대피소에서 공룡능선을 향해 출발
*코스 : 중청대피소(04:50 기상후 대청으로 출발)-대청봉(1,707.9m) 해돋이 구경(05:15)-
대피소 이동후 무너미고개로 출발(05:30)-(25분)소청(05:55)-(1시간5분)희운각대피소
(07:00-07:50, 아침식사)-(5분)(3.1km)무너미고개(07:55)-공룡능선-(3시간25분)(4.4km)
마등령삼거리(11:20)-(2시간20분)(3.4km)비선대(13:40)-(50분)(2.9km)설악동(14:30)
*산행거리및 시간 : 13.8km, 중청 5시30분, 설악동 14시30분, 9시간
*날씨 : 낮기온 최저(16도), 최고(25도) 산행중간에 수시로 비가 내렸지만
산행하기에는 무난한 날씨였다.
<중청대피소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잠시 눈을 붙혀 잠이 들었는데 산우님이 깨워
일어나 보니 19일 아침 새벽 4시30분이다. 다행히 비는 멈추고 하늘이 맑게 개여
동해바다위로 장엄하게 떠오를 태양을 보기위해 5시경 대청봉으로 향한다. 대청봉에
도착하니 일출을 보기위해 많은 야영객들로 붐비는 광경을 보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부지런하며 매사에 열정적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지런하고 근면한
국민들이기에 짧은 기간동안에 세계 최빈국으로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바뀌지 않았나' 라는 자부심도 들었다.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메르스'
질병도 이러한 자부심으로 빠른시일내에 극복될것으로 소망해 본다.
떠오르는 일출광경과 대청봉 인증샸을 하고 중청대피소로 하산한다. 날씨가 좋아
공룡능선을 갈 예정으로 아침은 희운각산장에서 먹기로 하고 5시40분경 무너미
고개를 향해 발길을 내딛는다. 희운각으로 오는길에
멀쩡하던 날이 갑자기
빗줄기가 거세지더니 계속비가 내린다. 정말 산속에서의 일기는 알수 없는것 같다.
식사후 우의로 완전무장을 하고 7시50분 공룡능선을 향해 출발한다.>
<첫번째 백두대간 : 13/10/1>
*위치 : 강원 용대리, 이동시간 3시간20분, 서울가고파산악회 22천원
*코스 : 백담사-영시암-오세암-마등령삼거리-나한봉-공룡능선-무너미고개
-천불동계곡-양폭산장-비선대-신흥사-소공원 주차장
*산행거리및 시간 : 20km, 백담사 10시30분, 신흥사주차장 19시, 8시간30분
*날씨 : 낮에는 덥고 바람없이 맑으며 화창
조금 늦었다. 벌써 해가 수평선을 넘어 떠 올랐다. 우리 인간은 몇 세대가 흘러
없어져도 태양은 저렇게 매일같이 떠 오를게 아닌가!!!영원히 변하지 않는 아름답고
위대한 대자연을 보며 잠시 이 세상에 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하잘것 없는 우리 인간이 아옹다옹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진다. 세상에 태어나서
단, 한번 살고 가는 우리네 인생 아름답고 귀하게 여기며 서로 사랑하며 마음을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대자연을 보면서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첫번째대간때 사람이 많아 인증샷을 못했으니 오늘은 대청봉 인증샷은 하고 가야지!!
하산길에 본 야생화
중청대피소를 출발한지 25분만인 5시30분에 소청삼거리에 도착한다.
중청대피소를 출발한지 1시간30분이 조금 지난 7시경 희운각산장에 도착한다.
먼저 도착한 야영객들은 아침식사 준비에 한창이다. 라면과 남은 밥으로 아침식사를
하던중 옆에 계시던 야영객(할아버지)한분이 생수를 조금 줘서 고맙게 받아 물통에
채웠다. 뜨뜻한 라면국물을 드시라고 해도 끝까지 사양하신다. 혼자서 공룡능선으로
간다고 한다. 대단하시며 고마우신 분이다. 산행중에 만나지 못해 은혜를 갚지 못했다.
희운각산장에서 5분정도 오니 무너미고개(비선대로 갈수있는곳)가 나온다.
<무너미고개[山越領]>
전국 어느 동네나 (무너미, 무네미)라는 말은 산재되어 있는 지명이다. 각종 지명유래사전에는
발음에 이끌려 [무너미]를 물;水]+[너미;越]->[무너미;水越](한글제28조 ㄹ탈락)로
[물을 넘는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무너미고개 [물을 넘는 고개]라면 지대가 높은 고개를 넘는데 개천물이 많아 또 물을 넘는다는 말은 어딘지 모르게 석연치 않다.(퍼온글)
절구통(?) 바위, 무너미고개에서 여기 오는길에 밧줄타는 위험한 구간이 있다.
한번 지나갔던 곳인데도 생소한 느낌이 든다.
나무 밑둥지에 아름답게 꽃을 피운 이름 모르는 버섯!
아름다운 버섯은 못먹는 독버섯이라고 하던데?
가파르게 이어진 계곡 너덜길을 힘들게 오르고 나서 한컷!!
저 안개속으로 떨어지면 천길 낭떠러지 같다.
잠시 쉬면서 방울토마토를 먹고 있는데 '너희들만 입이냐 나도 입이다. 나도 하나
주라'고 해서 주었더니 잘 먹고 먹은값을 한다.(도망가지 않고 모델역할)
바위에 뿌리를 내려 힘들고 끈질기게 살아가고 있다. 영양분을 어디서 공급받을까?
중국 황산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희운각대피소를 출발한지 2시간이 지난 9시50분에
마등령삼거리까지 중간 조금 지난 지점에 도착한다.
바다고래(?) 바위
마등령삼거리까지 1.2km, 쉽게 생각하면 큰코 다친다.
오르막과 내리막, 너덜길이 계속 이어진다.
바위틈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장하다.
다 온즐 알았는데 계속가도 마등령삼거리가 나오지 않는다.
얼마나 지루하고 힘들었으면 돌에다 이렇게 써 놓았을까?
숨었다 다시 나타나는 너덜길!!!
드디어 11시20분 마등령 삼거리 도착(희운각대피소 출발 3시간30분 경과)한다.
몇번 왔던곳이라 익숙하고 반갑기도 하다. 마등령삼거리 오는길이 매우 지루하였다.
마등봉 가는 오르막길을 조금 오르다 간식도 먹으며 잠시 쉬었다 간다.
마등령삼거리에서 15분정도 오르니 마등봉(황철봉 등산시 식사했던곳)으로
오르는 길과 황철봉, 비선대로 가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지난 5/30 황철봉으로 가면서 이곳에서 식사하고 마등봉 들른다.>
<마등령(馬登嶺 1220m)>
마등령은 속초의 설악동과 인제군 북면 용대리를 연결하는 고개이며 내설악과
외설악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의 준령으로, 설악산의 주봉인 청봉들 다음으로 높은
곳으로 고개 위에 오르면 한눈 아래 내,외설악의 많은 봉우리들과 멀리 동해 바다까지
볼 수 있다. 고개가 매우 가파라서 산턱을 어루만지면서 오른다는 뜻에서 마등령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고, 고개가 말등 같다는데 연유해서 '말등'이 '마등(馬登)'으로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퍼온글)
<지난 5/30 황철봉 가면서 들렀던 마등봉>
비선대로 하산하는 철 계단
어제 한계령에서부터 끝청-중청-대청-소청-공룡능선-마등령을 지나고 비선대를 거쳐
14시30분경 설악동에 도착함으로써 이틀간의 긴여정을 마무리한다. 마등령삼거리에서
비선대까지는 끝없이 이어지는 내리막 너덜길이다. 특히 무릎에 신경쓰며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시장기가 돌며 막걸리 생각이 간절하였지만 설악동 유원지에서는
않먹기로 작정한바 있어 참으며 시내버스로 대포항에 이동하여 식사도 하고 쉬었다.
19시30분 속초를 출발하여 동서울 21시40분 도착, 간단한 식사 후 귀가한다.
이번 산장 숙박은 비가 오고 특히 '메르스'때문에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 산장에서
숙박하는걸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않될 것이며 산장숙박에 대한 많은 학습효과를
이번에 한것 같다. 이번 산장숙박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의 산장 숙박계획도 세워야
할 것 같다. 많은 준비도 하시고 우중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산행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 태백산 이북구간은 두타 청옥산 구간만 남게된다.
2015년 6월 20일 오후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계획>
1. 일시 : 2015년 6월 18일-19일, 중청대피소 1박, 예약완료, 맑음
입실(17시-19시, 이전에도 입실가능), 일출(05:12), 일몰(19:49)
2. 입산시간 : 대피소예약자(03-12시), 비예약자(11시까지 입산가능)
3. 출발 : 동서울터미날-한계령 6시30분부터 1시간 간격, 2시간10분 소요, 16,500원
4. 산 행 코 스
*첫날(6/18) : 7시30분 동서울 출발, 9시40분 한계령 도착, 10시부터 등산시작
한계령(10:00)-(1시간30분)(2.2km)능선삼거리(11:30)-(2시간)(4.1km)끝청(13:30)
-(1시간)(1.2km)중청(14:30)-(30분)(0.8km)대청(15:00)-입실및 휴식-19시 저녁
*둘째날(6/19) : 중청대피소(05:00 기상후 대청으로 출발)-해돋이 구경(05:30)-대피소로
이동후 식사(05:30-07:00)-중청(07:30) -(20분)소청(07:50)-희운각대피소-(1시간10분)
(3.1km)무너미고개(09:00)-공룡능선-(3시간)(4.4km)마등령삼거리(12:00)-(3.4km)비선대-
(2시간30분)(2.9km)설악동(14:30), 총22.1km, 첫날(8.3km 5시간), 둘째날(13.8km 7시간)
5. 귀경 : 신흥사에서 시내버스로 속초버스터미날 이동후 식사및 관광(14:30-20:00)
* 속초-동서울(우등) : 2시간10분소요(17:00-23:00) 1시간 간격, 16,100원
*속초 20시 출발, 동서울 22시10분 도착후 귀가
6. 준비물 : 햇반(3개), 라면(2개), 김치, 담근주, 포도, 매실주, 생수, 삼겹살, 야채, 랜턴,
스틱, 바나, 코펠, 침낭, 깔판, 여벌옷(2), 타올, 양말(3), 우의, 카메라및 휴대폰 충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