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1
하이투자증권 / 이상헌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25,000
해저케이블은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 기업이 세계 시장을 과점하는 상황하에서 해상풍력 시장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S 전선의 수혜가 기대된다.
먼저 대만 해상풍력의 경우 2025 년까지 1 차 사업을 통해 누적 용량 5.5GW 규모의 풍력단지를 완공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 8 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내면서 총 누적수주액이 1 조원에 이르고 있다.
또한 2026 년부터 2035 년까지 10 년 간 총 15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추가 개발할 계획인데,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해저케이블이 약 3 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S 전선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올해 5 월에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사로부터 LS 전선이 벨기에 건설업체 얀두넬(Jan De Nul)사, 데니스(Denys)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 조원대 초고압직류송전(HVDC)케이블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연결하는 총 8 조~9 조원대 프로젝트이며, LS 전선은 2 조원 규모로 2026 년부터 송전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HVDC 는 AC 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해상풍력 등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는데, 이번에 공급하는 525kV 급은 HVDC 중 최고 전압으로 기존 320kV 급에 비해 송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해상풍력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는 해저케이블 전통강자인 프리즈미안, 넥상스 등이 있지만 이들 기업들을 제치고 가장 큰 규모의 수주금액을 따냈다는 점에서 글로벌 해저케이블 업체로서의 역량이 입증되고 있다.
이어서 올해 6 월에는 LS 전선이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MW 급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5 년 하반기에 풍력발전단지 건설 및 육지 연결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일체를 1,000 억 원 대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급증하는 해저케이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지난 5 월 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 4 동을 준공 한데 이어 2025 년 해저 5 동 준공 등을 목표로 CAPA 를 증설할 예정이다.
해저 5 동까지 준공하게 되면 해저케이블의 잠재적 매출 규모는 1 조원 수준에 이르게 된다.
LS 전선부문의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2.8 조원이었는데, 신규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2 분기말 기준으로는 3.4 조원에 이르고 있다.
올해의 경우 북미, 유럽, 대만 등에서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가 본격화 되면서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