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문인협회에서 선거용지가 왔다. 미리 정해 놓은 후보가 있으니 기표를 해서 속봉투에 넣어 봉한 뒤 겉봉투에 넣었다. 오늘 아침 일찍 우체국에 가서 "익일특급등기"로 발송을 하고 왔다. 어느 단체든 선거 때가 되면 신경이 쓰인다. 그렇다고 양쪽 다 찍을 수가 없는 게 선거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3일은 "강원문인협회" 총회가 있었는데 다행히 단독출마라 무투표당선으로 연임 되었으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누구를 선택하지 않아도 되었으니 말이다.
어느 해는 다른 사람이 출마를 하겠다고 했는데 옆에서 부추겨 다른 후보를 내세워 경쟁을 붙이며 지역갈등까지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겨우 1표차로 당락이 갈리면서 당선된 사람도 낙선된 사람도 유쾌한 일은 아니다. 월급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다같이 글을 쓰는 문인으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사장과 동반출마한 부이사장팀에 한 표 던지고 수필분과 회원이니 수필분과 회장 후보에 한 표 찍어 보내고 집에 오니 못다한 숙제를 마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