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어린 왕자는 우주 여행 중에 지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한적한 마을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 사람들은 모두 슬픔에 빠져 있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한 사람에게 다가갔습니다.
"안녕하세요. 왜 여러분들은 그렇게 슬픈 모습인가요?" 어린 왕자가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깊은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슬픔이 차츰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시간은 슬픔을 사라지게 만들지 못해요. 시간은 단지 슬픔을 받아들이는 예민함만을 차츰 사라지게 할 뿐이죠."
어린 왕자는 그 말을 듣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그의 별에서 온 친구여우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어린 왕자야, 슬픔은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사라지는 게 아니야. 그것은 마음이 아픔을 받아들일 때 변해가는 거야."
어린 왕자는 친구여우의 말에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돌아보며 말했습니다. "여러분, 시간이 지나면서 슬픔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슬픔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갖추어야 해요. 그렇게 되면 슬픔도 차츰 사라질 거예요."
마을 사람들은 어린 왕자의 말에 깊이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어린 왕자님, 당신은 정말로 현명하시군요. 우리는 슬픔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질게요. 그렇게 되면 슬픔이 사라지겠지요."
어린 왕자는 조금 웃으며 그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우주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 별로 돌아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어린 왕자와의 만남을 잊지 않고 그의 가르침을 따라 삶을 살아
갔습니다. 슬픔이 차츰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변화시킴으로써 슬픔을 극복하는 법을 배운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