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전도서 12:1~8)
* 본문요약
솔로몬은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호소합니다.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아무 낙이 없다고 하기 전에, 보고 듣고 먹고 걷고 일하는 등 일상의 모든 일들이 다 힘겹고 어렵다고 느낄 때가 오기 전에 그리해야 합니다. 그 날에는 모든 것이 다 무너질 것이며 우리의 영은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헛될 것이니 그 날이 오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호소합니다.
찬 양 : 539장 (새 488) 이 몸의 소망 무언가
533장 (새 484)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 본문해설
1. 노년의 어두움이 오기 전에 창조주를 기억하라(1~5절)
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이제는 사는 재미가 하나도 없다)”하는 탄식소리가 나오게 될 때가 오기 전에
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두워지기 전에,
비온 뒤에 먹구름이 다시 몰려오기 전에 그리하라.
3) 그때가 되면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다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힘이 없어 손이 떨리고 다리는 후들거리며, 허리는 구부러지고, 이는 다 빠지고 몇 개 남지 않아 씹지 못하고, 눈이 침침해져서 창을 내다보는 것마저 힘겹게 될 것이며)
4)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 소리로 말미암아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이 쇠하여질 것이며
(눈이 침침하고 귀가 잘 들리지 않으니 바깥출입할 일이 적어져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귀가 침침하니 맷돌소리(추수하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을 것이며, 노년이 되면 새벽에 잠을 일찍 깨니 새 소리로 일어나게 될 것이고, 음악 소리도 잘 들리지 않을 것이며)
5) 또 높은 곳에는 무서워서 올라가지도 못하고, 넘어질세라 길거리를 걷는 것마저도
두려워하게 될 것이며, 살구나무 꽃이 필 것이며(머리는 온통 희어질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정욕이 그치리니(모든 의욕과 욕망이 사라질 것이니), 그때가 되면 사람은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될 것이다.
- 곤고한 날(1절) :
직역하면 ‘악한 날’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노년의 때를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 비온 뒤에 먹구름이 다시 몰려오기 전에(0절) :
비온 뒤에 구름이 걷히면 하늘이 맑아집니다. 그러나 본문은 비온 뒤에 다시 더 큰 비를 담은 먹구름이 몰려온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힘들어지기만 하는 노년의 삶을 표현한 것입니다.
- 집 지키는 자가 떨 것이며(3절) : 손이 떨리고 발이 후들거리는 것을 표현한 것
-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3절) :
몸의 중심인 척추와 허리가 구부러진 것을 표현한 것
- 맷돌질하는 자들(3절) : 음식을 씹는 이를 표현한 것
-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5절) :
아주 가벼운 메뚜기조차도 짐이 될 정도로 힘이 없어졌다는 것
2. 죽음의 때가 이르기 전에 창조주를 기억하라(6~8절)
6) 은줄이 풀리고 금그릇이 깨어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지고
우물에서 바퀴가(도르래가) 부서지기 전에
7) 육체가 본래 왔던 흙으로,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라
8) 전도자가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 은줄이 풀리고 금그릇이 깨어지고~(6절) :
은줄이 풀리고 금그릇이 깨어지고 항아리가 깨지고 우물의 도르래가 부서진 것은 사람의 죽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청년의 때,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창조주를 기억하라(1절)
청년의 때는 세상을 즐기기에도 가장 좋은 때이지만, 하나님을 섬기기에도 가장 좋은 때입니다. 바울은 돈과 지식과 권세와 같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고 말했으나, 솔로몬은 한 평생 중에서 가장 왕성하게 일할 수 있는 젊은 청년의 때 역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이 좋은 때를 인생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느라 다 허비합니다. 세상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을 섬길 가장 좋은 황금기를 다 흘려보냅니다. 그리고 힘이 다 빠진 뒤에야 하나님 앞에 나아오지만 그때는 힘도 능력도 없습니다. 그런 헛된 세월을 보낸 솔로몬은 젊은이들에게 자기처럼 헛된 인생을 살지 말고 젊은 청년의 때에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2. 노년의 어두움이 오기 전에 창조주를 기억하라
1)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2절)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은 인생의 즐거움을 상징합니다. 먹는 즐거움도 육체의 향락도 눈으로 보는 것이나 들으며 즐길만한 모든 것도 다 사라지는 때가 오기 전에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2) 비온 뒤에 먹구름이 다시 몰려오기 전에(2절)
비 온 뒤에는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맑아지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비온 뒤에 다시 더 큰 비를 머금은 먹구름이 몰려온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힘은 빠지고 괴로운 일들만 늘어나는 노년의 때를 표현한 것입니다.
3)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지고(3절)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떤다는 것은 손이 떨리고 다리는 후들거리는 것을 표현한 것이고,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진다는 것은 몸의 중심인 척추와 허리가 구부러진다는 뜻이고, 맷돌질하는 자가 적다는 것은 이가 많이 빠져서 음식을 씹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이며, 창들로 내다보는 자가 어두워졌다는 것은 눈이 침침하여 창밖을 내다보기가 어려워졌다는 뜻입니다.
4) 길거리의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4절)
눈이 침침하고 귀가 어두우니 바깥출입을 하기가 어려워 길로 나가는 문이 열릴 일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맷돌 소리가 적어졌다는 것은 맷돌질 하는 소리, 즉 추수하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이고, 새의 소리로 말미암아 일어난다는 것은 노인이 되니 잠이 없어 새벽에 새의 소리를 듣고 잠을 깬다는 것이고, 음악하는 여자들이 쇠하여진다는 것은 귀가 잘 들리지 않으니 음악도 잘 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5)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살구나무 꽃이 필 것이며(5절)
높은 곳에는 두려워 올라가지 못하고, 머리는 온통 희어졌으며, 심지어 메뚜기조차도 짐으로 여길 만큼 힘이 없어집니다. 그러니 길을 다니는 것도 힘들고 어렵습니다. 정욕이 그친다는 것은 무엇을 먹고 싶다든지, 새롭게 무엇을 해보겠다는 삶의 의욕이 다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 묵상 :
솔로몬은 자신이 이렇게 늙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헛된 인생을 살아왔는지를 깨달았습니다. 노년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젊은이들에게 자기처럼 헛된 인생을 살지 말라고 호소하는 것입니다.
3. 죽음이 오기 전에
1) 이는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5절)
이제 남은 것은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는 일 뿐입니다. 그렇게 인생을 마감하고 죽어서 영생의 나라로 돌아가면 길에는 그를 조문하고 돌아가는 사람들뿐입니다. 그러나 조금 후에는 그 사람들도 역시 죽어서 자기들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또 다른 사람들이 그를 조문하고 돌아갈 것입니다.
2) 은줄이 풀리고 금그릇이 깨어지고(6절)
은줄이 풀리고 금그릇이 깨지고 항아리도 깨졌고 우물의 도르래마저 부서졌다면 모든 것이 다 부서진 것입니다. 이것은 죽음을 뜻합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내 육체의 모든 것이 다 부서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3) 흙은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7절)
솔로몬은 육체는 본래 왔던 흙으로 돌아가고, 우리의 영혼도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도로 돌아가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호소합니다. 우리의 육신은 결코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 젊은 사람들에게도 그 끝은 반드시 올 것이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니 항상 우리 모두가 그곳으로 돌아갈 운명에 처한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살라는 것입니다.
4)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8절)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를 생각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이 땅의 것에만 집착하여 살다가 그렇게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심판을 받을 것을 전혀 준비하지 않았으니 영원히 멸망을 당하게 될 텐데, 그것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니 솔로몬은 참으로 헛되고 헛되다고 탄식합니다. 자기가 외치는 이 전도서의 말씀도 사람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 자신도 젊었을 때에는 영생이니 하나님이니 하는 소리를 전혀 듣지 않고 오직 땅의 것에만 집착하여 살았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우리의 마지막이 이렇게 헛된 것이 되지 않도록 아직 무엇인가 할 만한 힘이 남아 있을 때 주를 위하여 힘써 일하는 자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아직 무엇인가 할 만한 힘이 남아 있을 때 주를 힘써 섬기게 하옵소서.
2. 인생의 마지막 날에 솔로몬처럼 헛되다고 말하는 자가 아니라
그의 아버지 다윗처럼 마지막까지 주를 기뻐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