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일자 : 2024-11-14일 10:00~12:00 장소 : 소망강의실 참가인원 :최혜린,송수진,정혜욱,김은수,김지윤,백윤주,양아름,한상숙,이혜령,박수교,지영은 모임방식 : 대면 활동도서 : 엄마마중(이태준글,김동성 그림) 다음 달에는(전미화) |
오늘은 특별히 두 권의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시간이 빠듯할까 싶었지만 인원이 적당해서 그런지 충분한 대화를 나눈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거 아니죠? ㅎㅎ)
두 책을 나누어 기록하겠습니다.
*** 엄마마중 활동내용 ***
- 김동성 작가의 그림 특징이 잘 묻어난다. 최철민 작가가 그린 엄마마중도 있는데 둘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다.
- 코 흘리는 장면이 특히 귀엽고 인상 깊었다.
- 이야기의 배경이 일제시대 인듯 하다.
- 엄마가 오는 장면을 나타낸 그림이 인상적인데 작가가 상상해서 그린 것이다.
-월북한 이태준 작가의 소설이 원작인데, 김동성 작가와 콜라보로 이 그림 책을 낸 것이다. 그림이 참 글과 잘 어울린다.
- 아이가 "우리 엄마 안오?" 라고 말하는 대목이 귀엽고 인상적이다. 출판사마다 표현이 다른 것도 재미있다.
- 엄마마중은 겨레아동문학선집에 수록된 글이다. 다음에 할 바위나리와 아기별 이라는 글도 있는데 기대가 된다.
- 그림을 자세히 보면, 다른 애들은 다 보호자가 있는데 이 아이만 없다. 짠하다.
- 엄마가 없는 아이가 아닐까? 싶다. 엄막다 없지만 기다리고 싶어서 기다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 맨 마지막에 엄마와 만나는 장면은 작가가 상상으로 그린 것이다.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다.
- 맨 첫장과 맨 마지막장의 그림은 같은 배경이다. 다만 맨 첫장에 그려진 아무도 없는 그림은 차가운 현실이고, 맨 마지막에 그려진 엄마를 만난 장면은 상상일 것이다.
- 계절이 겨울이라 더 마음이 아프게 와 닿는다.
- 맞벌이를 하면 어린이집에 아이를 오랜시간동안 맡겨야 한다.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 맞다. 아이들은 모두 엄마를 기다렸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 이 아이는 엄마를 평생 기다릴 것 같다.
- 아니다. 원망할 것이다. 허나 엄마가 돌아가신거면 얘기가 달라진다.
- 올 대상이 있는 기다림과, 돌아올 대상이 없는 기다림은 다르다.
- '용감한 아가'라는 감상글 제목이 인상깊다.
- 그림속 아이의 행동 묘사가 너무 귀엽다. 네살쯤 되어보이는데 참 귀여운 나이다.
- 책 표지의 글씨체도 이 내용과 어울린다.
*** 다음 달에는 활동내용 ***
- 아빠도 딱하지만 우는 채권자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 학교를 갈 수 있게 된 건 아빠가 돈을 갚았다는 뜻 아닐까?
- 그림 속 아빠와 아이의 눈이 크다. 미술 상담에서 눈이 크다는 건 불안, 현실을 제대로 보겠다는 의지와 같은 감정을 뜻한다. 의미가 있어 보인다.
- 그래도 이 아이가 엄마마중에 나왔던 아기보단 상황이 낫지 않나? 아빠라는 보호자가 있으니까 말이다.
- 그치만 봉고차에서 아이를 키우는게 옳은 선택 이었을까? 싶다.
- 아빠의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돋보인다.
- 목탄으로 그린 듯한 그림이 요즘시대를 그린것 같지 않고, 예전 이야기를 그린 것처럼 느껴진다.
- 아빠가 일하러 가면 이 아이는 차 안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요즘 아이들은 계속 자극을 추구하고 자극이 없으면 심심해 한다. 이 아이도 다르지 않을텐데 말이다.
- 이 아빠는 책임져야 할 대상이 있기 때문이 이토록 열렬히 산것 같다. 책임져야 할 대상을 위해 산다는게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 아닐까? 싶다.
- 아빠는 계속 우는 반면 ,아이의 얼굴은 해맑다. 아이는 이 차를 캠핑카로 여겼을지 모른다.
- 아니다. 알 건 다 알것이다.
- 전미화 작가의 책 내용은 느낌이 비슷하다. 결핍과 소외를 주제로 많은 작품을 내셨다.
- 아마 전미화 작가님이 힘든 유년시절을 겪으셨던 것 같다. 결핍이 있으셔서 그 결핍에 영감을 얻어 작품을 계속 내시는 것 같다.
- 이렇게 현실적인 얘기의 그림책이 나오고 사람을 받는걸 뵈 나도 그림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사람들은 모두 결핍이 있다. 그래서 결핍을 주제로 한 책, 노래 등을 보고 들으면서 공감하는 것이다.
- 목욕탕을 그린 그림이 기억에 남는다. 어렸을때 가족끼리 목욕탕에 가서 살을 부비면서 정을 나누던 기억이 있는데 참 좋았다.
- 그림이 투박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디테일이 살아있다. (털, 표정 등)
- 엄마, 아빠가 많이 생각나는 날이다. 이 아이는 분명 아빠와 함께여서 행복했을 것이다.
감상글 발표도 하는 날이라 꼼꼼하게 기록을 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기억에 남는대로 남겨봅니다.
다음 주엔 회원연수가 있어서 모처럼 고평이 아닌 야외에서 모임을 갖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그날 만나요 ^^
첫댓글 후기 넘넘감사해요^^ 영은님 있으니 든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