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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밥상 행복 교육' 상품 9건
<교실창가에서> 우린 끝까지 선생님이다 2016.4.4
"선생님!" 40년간 들어오다 보니 이제 이름보다 더 익숙하다. 길가다 누가 부르면 고개가 저절로 돌아간다. 선생이란 이름, 단순히 직업을 일컫는 호칭이 아님을 자부하는 마음도 크다. 독립 운동가인 백범 김구를 사람들이 김구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는가. 존경의 호칭으로.자긍심 잃고 명퇴만 늘어가는 교단돌아보면 매일 이런 극존칭을 들으며 호사하고 살아왔다. 사회에서 선생이라는 인격에 거는 기대치가 높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우리가 선생의 자리에서 가장 힘써 해야 할 일이 사람을 바로 세우는 일이기에 그럴 만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알베르 카뮈는 1957년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을 하면서 초등학교 때 선생님, 루이 제르맹에게 그 연설을 헌정했다. 빈민가에서 자란 카뮈를 장학금 주선으로 상급 학교에 진학시켜 오늘의 카뮈가 있게 한 뒤에는 선생님이 있었다. 선생님이 제자한테 미치는 영향은 참으로 원대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대학원에서 아동문학과 강의를 할 때도 선생님의 역할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바르게 살아가도록 돕는 것, 그 다음은 재능과 꿈을 보듬어주고 이끌어주는 일이라고 말했다.요즘 선생님은 학생, 학부모가 선호하는 직업 10위 안에 든다. ‘좋은 업무 환경과 시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여건’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 교단이 ‘과연 좋은 업무 환경일까’ 씁쓸한 생각이 든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정책과 제도들, ‘결과 보고’ 운운하며 날아드는 국회, 교육당국의 공문 등 잡다한 업무 처리에 밀려 교재 연구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학생들의 과제 결과물이나 교재연구를 할 책과 연구물은 가정일 보따리로 가져가게 된다. 가정에서는 누군가의 엄마(아빠), 아내(남편), 자식, 며느리로 살아내야 하지만 아이들 학교 행사에는 한 번도 못 가는 이름뿐인 엄마로 살면서, 집안 대소사 일에도 자식 노릇 제대로 못하며 사는 게 선생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도 학생 사고가 터지면 그날로 자격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 선생의 자리다. 내 자식 편의만 생각하는 학부모들에게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명퇴하는 교사가 더 많아지는 세태다.힘들어도 ‘사람 세우는 길’ 함께 걷자 학습 태도가 나쁜 제자한테 꿀밤 한 대 먹였다가 학생들 보는 앞에서 머리채가 쥐어뜯기는 모멸감도 감내해야 하는 게 선생이다. 피로가 누적돼 쓰러져도 한조각 정신만 있다면 다시 일어나 교과서를 들어야 하는 것이 선생이다. 가정에서 부모조차도 믿을 수 없는 세상, 아무리 업무가 많아도 내 학생이 결석하면 찾아가야 하고 한 명 한 명 살뜰히 보살펴야 하는 것이 선생이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선생으로 살아야 한다. 선생은 반 아이들 숫자만큼, 학교장은 전교생 숫자만큼 끌어안고 보듬어줘야 하고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다. 사표를 던지고 싶다면, 테레사 수녀와 이태석 신부를 생각하자. 그 분들은 선생님이라는 극존칭으로 불리지 않아도 항상 아픈 사람들 곁을 지켜줬다. 카뮈가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을 초등학교 때 선생님인 루이 제르맹에게 헌정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우리는 아무리 힘들어도 제자들과 함께 이 길을 가야하는 선생님이다. <박경선 대구대진초 교장 >
<우리는 끝까지 선생님이다>한국교육신문에 소개된 글을 선생님 앞앞이 내부 쿨 메신지로 보냈다. 답글이 왔다.
교장선생님의 글을 보니 다시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육아로 지치고 1학년 아이들과 하루를 시작하다보니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몸이 피곤하기도 한데 다시금 선생님이라는 저의 이름을 되새기고 힘을 얻어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4교사 한다은
교장선생님, 외부에서 보내는 '선생만큼 편한 직업이 없지.'라는 눈총 아닌 눈총.. 내부에서는 단체 생활에서 자신의 편의만 찾는 몇몇 학생과 학부모님에 대한 고민, 때로는 과중한 행정 업무의 부담 등으로 교단이 멍들고 신음한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님을 느낍니다. 교사들이 폭행당했다는 뉴스를 심상치 않게 들을 수 있는 것이 요즘 우리 교육의 현주소라는 것이 씁쓸하기만 하네요. 이런 칼날같은 현실에서 존경받는 교사, 평생 스승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버겁기도 하지만요. 두터운 자긍심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언젠가는 카뮈같은 제자가 저를 찾아올 거란 믿음으로 말입니다.. ^^ 지친 마음 쓰다듬어 주는 좋은 글, 많은 격려가 되었습니다. 3-3 교사 대 백지현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습니다. 저 또한 교직생활 30년이라 학생들의 눈을 바라보며 순간순간 이렇게 되묻곤 합니다. '내가 지금 이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가?' 늘 눈망울 속에 깃든 아이들의 영혼을 만나기 위해 애를 씁니다. 하지만 저도 명퇴를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의 따가운 시선이나 사회의 빗나간 시선들의 불감당도 있지만요. 신선한 눈빛의 후배들에게 언제쯤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좋은지, 그 시기를 조절하겠다는 생각도 한몫합니다. 교장선생님의 글을 읽고 나니, 교사로서 내가 잘 살아왔는지 나를 한 번 더 돌아보게 됩니다. 2-1 교사 김영옥
제가 만난 많은 학생들 중 한 명이라도 저로 인해 꿈을 키우고 저로 인해 바른 길을 가게 된다면 그것을 기쁨과 보람으로 여기겠습니다.
사실 교사에게 3월은 없었으면 싶은 한 달입니다. 새로운 학생과의 만남과 적응, 학부모 상담, 공개수업, 새로운 업무 파악 및 추진 등 3월 말이 되면 그동안 못 만난 동료 교사를 병원에 가면 만날 정도이니까요. 저 또한 지난 주말 온 몸이 아파 끙끙 대며 월요일에 출근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웬걸 월요일 아침에는 몸이 자동으로 출근을 하더라구요. 가끔 '나는 생계형 교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오늘 교장 선생님 글을 떠 올리며 선생님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힘내어 살겠습니다. 1-교사 이옥순
아이들을 보면서 교사는 정말 인성이 좋은 사람이어야 하는 것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래서인지 교장선생님의 글을 보니 마음에 아주 깊게 와 닿습니다. 아이들은 제 거울이라 생각하고 이 마음 간직하며 교직생활을 이어가겠습니다. 아이들이 공부 시간을 즐겁게 생각할 수 있도록 교재연구를 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2016년이 끝날 때쯤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인성이 발전했다는 생각을 할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2-3 교사 문은진
^^교장 선생님 글 잘 읽었습니다. 순간 제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가정에서는 누군가의 엄마(아빠), 아내(남편), 자식, 며느리로 살아내야 하지만 아이들 학교 행사에는 한 번도 못 가는 이름뿐인 엄마로 살면서, 집안 대소사 일에도 자식 노릇 제대로 못하며 사는 게 선생이다." 이 부분이 특히 저같이 아이를 기르면서 학교에서 또 누군가의 아이들을 키우는 선생님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비록 훌륭한 분들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힘내서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짐하는 마음을 교장 선생님께서 훌륭한 문장으로 풀어내 주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4-4 박진희
저는 올해 교직경력 28년입니다. 늘 초심으로 살아란 말이 있지만 제겐 처음의 그 마음이 없었던 것 같아요 차라리 갈수록 아이들이 소중하고 제 하는 일이 귀하게 여겨진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것도 교실이 아닐까 생갹합니다. 때로 학부모와 오해가 생기고 아이들에게 공평하지 못하고 모범을 보이지 못할 때도 있지만 이 자리에 있는 동안 순수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싶습니다. 교장선생님의 그 열정은 나이와 상관없이 늘 청춘이십니다. 1-2 교사 김영혜
학생, 학부모 보다 우리 교사를 먼저 생각해주심이 느껴지는 따뜻한 글입니다. 반에 문제아(?)가 있어서 힘든 학기 초를 보내고 있는 중에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2-4 교사 신지예
교장선생님, 제목 보면서 벌써 눈물이 고였습니다. 저도 언젠가 명퇴를 생각하고 있고 또 저희처럼 경력 많고 나이 많은 교사들 한테는 교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서럽고 남들앞에서 기 죽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길이고 사명감 하나로 지켜온 교사직이기에 마칠 때까진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1-3 교사 성금제
글의 시작을 읽고.. 아~~~ 라는 저도 모르는 소리를 냈네요. 그리고 다시 되짚어 읽었습니다. '선생님' 이라는 이름이 익숙해지는 만큼 사람을 세우는 일이라 한 번 더 옷매무새나 말한마디를 생각해서 해야 하는 조심성을 무장한 시간도 되는 것 같네요. <사람이 재산이다>라는 말처럼 내 호주머니가 두둑해 지는 것은 아니지만 잊을 만하면 전화 오는 제자들의 '선생님'이라는 소리에 마음의 재산만은 차고 넘치는 것 같습니다. 1-1 이현아
피로가 누적돼 쓰러져도 한조각 정신만 있다면 다시 일어나 교과서를 들어야 하는 선생이지만 아이들을 보듬고 끌어안으며 끝까지 선생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선생님" 소리가 부끄럽지 않고 따뜻하게 들릴 수 있도록 살아가고 싶습니다. 특수반 하선임
교장 선생님, 가슴이 먹먹해 오네요. 무엇 때문에 힘들었고, 그럼에도 무엇 때문에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되는지 교장 선생님의 글을 읽고 나니 막연했던 생각이 명쾌해 집니다.
이리 좋은 봄날, 아이들 마주하고 있는 이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참된 스승의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5-5 교사 유 백지현
교장선생님, 아이들을 지키고자 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런 선생님으로 살아가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런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도 어렵구요. 그러나 저는 교장선생님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5 임현숙
'선생님'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3 방호준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태해지는 마음 다 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경숙 올림
저는 끝까지 행복한 선생님이고 싶습니다^^ 3-1 김근옥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는 정말 이 교사라는 직업에 회의도 느껴지고.. 맘이 많이 불편합니다. 항상 힘을 주셔서 혼자서 으쌰으쌰 해봅니다^^ 4-2 신혜정올림
보내주신 글을 읽으니 힘이 절로 나고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 여러 가지로 힘든 점은 많지만 항상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교사, 응원을 보내는 교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4-1 안혜진
교사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감사한 글입니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3-1 서원진
이오덕선생님 교육철학을 밥으로 삼아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박경선 교장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아이들 글 한 편 한 편 챙겨서 문집을 만들고, 편지 한 장 안 버리고 소중히 간직해오셨으니까요. 어머니 사랑으로 아이들과 평생을 함께한 선생님 삶을 오롯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행복합니다.
-이주영 · 문학박사,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회장
박경선 교장의 글 ‘스승의 날 쓰는 반성문’을 읽으면서 교사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밥 퍼주는 여교장의 행복론’을 읽으면서 리더십의 정도(精道)를 느낄 수 있었다. 교사로서, 교장으로서 40여년 동안 걸어온 삶의 길을 이야기해주는 글들이라 학교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든 이의 마음에 많은 것들을 남길 것 같다.
- 신종호 서울대학교 교수-
우리 아이와 사랑을 어떻게 나누어야할지, 사랑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알기를 원한다면 이 책 읽기를 권합니다. 저자의 말과 글과 이야기에서 사랑의 묘약을 발견할거니까요.
-진선희 · 대구교육대학교 교수-
‘달콤창고’ 소감입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학부모들까지도 소중히 생각하셔서 늘 뒤에서 배려해주시니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김은정 · 대구대진초등학교 학부모-
거창한 말보다 밥 한 끼 나누며 진정으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삶의 가치를 쌓아가는 박경선 교장! 그래서 그의 글에는 우리네 삶의 따듯함이 있고 힘이 있다.
- 김중곤 · 굿네이버스 대구본부장-
행복한 학교생활은 아름다운 관계 유지가 필수조건이라는 칼럼에서 단비 맞듯,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또한 베나의집 (베풀고 나눠주는)에서 쉼을 주는 삶 이야기는 인생의 이정표를 제시해 주는 길라잡이가 되어주었다. -대구월배초등학교 교장 강호진-
박경선 수필은 교장으로 하는 일이 힘들어 혼자 깊어지고 싶을 때, 무심히 지나쳐버린 나의 시간들을 찾고 싶은 때, 교직자로 살아 온 이야기 속 감동을 선물 받고 싶을 때 손에 들면 마음에 울림을 만나게 되는해 준 책이었다. 삶의 온기를 가슴속까지 배어들게 하는 책!
-대구대곡초등학교 교장 변상련-
박경선 수필을 읽으면 따뜻한 밥 나누기를 좋아하고 아이들을 위해 교장실도 개방해 차를 나누는 지혜! 달콤창고와 사랑병원 찻집을 교육의 현장에 접목시켜 두루 아이들 마음을 살피고 거두는 일에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읽힌다.
-김은주 · 수필가
박경선 수필은 교사로서 겪어온 아동과 교육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살아온 세상을 이야기한다. 어려운 교육 현장에서 결핍된 것을 찾아 동화작가답게 인간적으로 치유 방법을 찾아내어 제시하는 슬기들이 보여 좋다.
-김종헌 · 대구교육대학과 교수-
보내주신 행복 보고서 잘 읽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찻집이 대진초의 행복 공장이 되어주고 있네요. 봅볕처럼 따뜻하고 즐거운 기운이 저한테도 전해 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열정이라면 남은 2년 동안 충분히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마무리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열정만큼 더욱 행복한 학교로 변해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대구시 교육감 우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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