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띠링 ~ 띠리리리리~~~!!!'
'헉, 이 넘이 왜 또 전화래?'
"오, 웬일인가? 이렇게 자주 통화하면 요금 많이 나올텐데^^"
"형, '새길학당'말유. 거긴 뭐 탐구의 장이 아니라 온갖 자기 PR하는 장터같수!"
"헉! 아니 자네가 '새길학당'을 어케 알았나?"
"하하하하~! 참내, 아니 내게 새길학당에 대해 얘기한 게 얼만데 그걸 모르겄수!"
"아 그러네 ㅎㅎ. 근데 새길학당이 뭐 어쨋다구?"
"형은 증산의 도에 대해 얘기하는데, 답글을 찬찬히 보니까 모두 자기 신앙 얘기로 도배를 했더만"
"오 그걸 캐치했다니 대단하네."
"형, 내가 얼마나 많은 도사들을 만난지 아슈? 제법 한가닥 한다는 도사들은 얼추 만났다고 보면 될거유. 도사 뿐 아니라 땡중들과 목사나 신학자들도 많이 만났수. 근데 말유, 도사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철벽과 마주한 느낌이 들어. 자기들이 쌓아 올린 울타리에서 한 발자국도 밖으로 나오려 들지 않더라구. 그래서 형이 하고자 하는 탐구의 장이란 게 얼마나 허망한지 더 이해가 건단말유."
"허망할 것 까지야 있나? 그게 사실은 신명계가 처 놓은 '매트릭스(Matrix)라네. 인간의 사유를 얽어매는 올무와 같지만 다른 한편으론 '어머니의 자궁'처럼 가장 안전한 보호처지 ..... 영화 매트릭스에서 AI 로봇들이 인간들을 대량 배양해서 인큐베이터에서 키우지? 그처럼 인간 어머니의 자궁처럼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으며 키워지는 것을 '(Matrix)라고 하지. 사람들은 가상 세계를 매트릭스로 오해한다네."
[매트릭스(Matrix) : 라틴어 어원을 가지고 있다. 어머니를 뜻하는 'mater-/matr-' 가 어근으로, 라틴어에서 임신한 동물이라는 의미에서 자궁이란 의미로 변화되었고, 그것이 중세기 프랑스어를 거쳐 영어에 유입되었다. 그 후, 자궁처럼 뭔가를 둘러싸고 있는 것, 즉 조직이나 환경과 같은 뉘앙스의 여러 의미들로 확장되었다. 그러나 현대의 영어에서는 자궁이라는 의미는 더이상 가지고 있지는 않다.] - 나무위키
"오 그래요? 나두 가상 세계를 매트릭스라고 하는줄 알았는데"
"그런 인큐베이터에서 키워진 인간들을 가상 세계에 가둔다는 게 핵심 플롯이지. 종교가 종단화(宗團化)*하면 매트릭스라는 안전처에 거주하게 된다네. 그런데 몸보다 정신이 매트릭스에 안주하게 되지. <탐구>란, 이런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와 자유를 갖는 것이네."
"그런데 종단이란 게 종교와 어떻게 다른거유?"
"종교는 하늘의 메세지를 가르친다는 의미네. 종단이란, 한자에서도 그 의미가 나타나듯이 종교의 분파나 단체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하지. 일단 종단이 형성되면, 마치 개미들이나 꿀벌들처럼 종단의 교의를 자기들이 쌓아 올린다네. 그래서 스스로 허물 수 없게 된다네."
"오 참 심오한 표현이유, 자기들이 개미들처럼 스스로 교의를 쌓는다니..."
"사실 종단은 혼자서는 만들 수 없다네. 반드시 추종자들이 있어야 가능하지. 그런데 종단을 만들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누군가 주도자가 나타나면 그의 교의에 설득되는 소수의 핵심이 나타나고 이들은 주도자를 통해 자기 권위를 세워 나가려 하지. 그 과정에서 종단은 교의가 섬세하게 다듬어진다네. 이걸 만든 사람들은 주도자가 아니라 결국 추종자들이 그렇게 만들어 간다는 거야. 그러니 그게 깨어지겠나?"
"그렇군요."
이눔은 지가 설득되거나 감탄하게 되면 존칭을 사용한다.^^
"우리나라에는 조계종이 선종으로서 주류를 이루고 있지. 그런데 춘천에 '영산불교'라는 종단이 생겼네. 자재 만현, 광명 만덕이라는 두 스님이 창건한건데, 이들은 불교 뿐만 아니라 카발라, 밀교, 이집트 비의를 비롯한 뉴에이지 등 모든 종교적 비의를 섭렵해 엑기스를 뽑아 새로운 불교를 개창했네. 난 법무대학에서 수련할 때 이들이 쓴 책을 통독했다네. 대단하더군. 이들의 교의에 동참하는 불교 신자들에 의해 이들은 현재 강력한 불교 종단으로 우뚝 섰지. 이들은 일반 불자들에 의해 깨뜨려 질 수 없다네."
"증산 성사의 도(道) 또한 너무나 많이 갈라졌더군유."
"증산의 가르침은 수백개의 종단과 분파로 갈라졌지. 이들은 모두 증산의 24종도들의 맥을 통해 종통을 받았다고 주장한다네. 그러나 항상 종통은 이들 밖에 있던 또 다른 인물들에 의해 연결되었지. 이걸 증산은 '판밖'으로 불렀네. 그런데 현재에도 이를 기반으로 해서 종단이 형성됐지만, 그 수는 증산의 말대로 '초장봉기지세( 楚將蜂起之勢)'처럼 돼 버렸네. 각자가 증산의 도를 위해 일어 섰다고 여기는거지. 이건 동서고금을 비롯해 끊이없이 펼처져 온 '매트릭스'와 같은거네."
"근데 형, 새길학당 글들을 읽다보니 박천수 단장에 대해 말들이 많던데 그분이 썼다는 4차원 책은 뭐유? 그게 사실로 믿는 게 가능한거유?"
"4차원 책은 전형적인 뉴에이지의 핵심 교의를 담고 있지. 현대 과학으론 입증할 방법도 없네. 그런데 그걸 종단의 수임이란 분이 인정했고 '도(道) 책이니까 많이들 읽어'라고 했네. 그래서 박천수를 반대하는 종단들도 그가 쓴 책은 텍스트로 인용하는 모순을 저지르지. 4차원 책은 수임이란 분의 말씀이 어떻든 '동화책'으로 받아들여야겠지."
"엥? 동화책이라니?"
"토종 도판에서 공부하는 자들은 선경 세상이나 미래의 세상을 그릴 땐 늘 토종 도판에 펼쳐진 그림을 연상하게 된다네. 늙고 수염이 허연 그런 모습을 연상하지. 그러나 만약에 선경 세상이 도래한다면 그렇게 늙은 모습이 될까? 글고 한가하게 바둑이나 두는 그런 세상이 펼쳐질까?"
"앗, 그러네요. 그렇다면 4차원 책은 왜 동화책이라는 거유?"
"생각해 보게, 사람들은 받아들인 것을 절대화하는 관성이 있지. 이걸 깨 부수는데 4차원 책 같은 것이 상당한 효과를 가져 온다네. 우리가 어렸을 때 늘 보아 온 주변 세상에서 탈피하는 가장 큰 도구가 뭐였지? 동화책 아녀?"
"ㅎㅎㅎ 그러고 보니 그렇네유. 와우 생각을 전환시키는데 이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겠시유."
"그렇지. 그래서 도(道) 책이네."
"암튼,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기들의 종단에서 나오지 못하는 게 바로 스스로 매트릭스에 갇혔기 때문이란거쥬?"
"빙고~! 나처럼 많은 종단에 소속 됐었지만 그곳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게 뭔줄아나?"
"오, 그게 뭐유?"
"난 일부러 많은 종단에 실제로 가담해 공부를 했네. 그리곤 끊임없이 질문했지. 대부분의 종단은 그런 질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윗선으로 연결해 해소하려 했다네. 사실은 내 질문이 그들도 궁금했던 내용인데 윗선에 물어보지 못한거였네. 그래서 윗선과 만나게 되고 난 쉽게 그런 종단들의 엑기스를 재빨리 파악할 수 있었고 결국 떠나는데 큰 마음의 부담이 없었다네. 이게 핵심이지."
"하하하하~!!! 암튼 대단하슈!"
"그래서 진리는 들을 귀 있는 자들만 듣게 돼 있다네 ....."
첫댓글 4차원문명세계의 메시지를 자세하게 읽지도 않코 아는체하고 평가한다는 것은 사기이다.
그리고 한번 봐서는 장님 코끼리 더듬는 것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
12권이나 되는 책을 그리 쉽게 평가한다고?
박정희대통령 지시에 의해 초청한 세계적인 석학이 계셨다. 그분이 옛날에 생산기술연구원 이라는 국가조직을 만들었다.
당시 농업에 농촌진흥청이 있다면
공업에는 생산기술연구원이 있었다. 지금도 있다.
그 조직에는 공학박사들이 일을 하고 있다.
그분은 유박사라는 분인데
그분이 4차원문명세계의 메시지 책 12권을 읽으시고는 이것은 팩트야 라고 말씀을 주셨다.
우리 지구보다 수십억 수백억년 앞서 있는 외계문명에
대한 내용을 기행문식으로 수록한 책이다.
그러면서 하신 말씀.
세상에서 상상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들은 과학자다.
세상에 없는 기술과 제품을 만들기 위하여 늘 고민하고 상상한다. 나도 평생을 상상을 하며 살아왔는데~~
이 책 은 내가 상상도 못해본 과학적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느누가 상상해서 소설로 쓸 수가 없어.
그래서 팩트야!
다만 글쓴이가 과학자였으면 참 좋았을터인데....
아쉽다며 여러번 아쉬움을 토로하셨다.
😃😗😉 기스니오디님은 수십년 간 '불고가사'를 실천한 수도인이죠. 참 존경스런 분입니다^^
'불고가사'는 아무나 못하지만, 때론 한곳만 치중하는 위험도 있죠. 그걸 슬기롭게 극복하는 게 '불고가사(不顧家事)'를 한 분들의 어려움입니다.
오봉산의 NASA 출신 과학자에게 4차원 책에 대해 물엇드랬습니다.
"4차원 책 내용은 상당히 가능한 얘기라고 믿습니다" 라고 대답합디다. 과학이란 게 인간의 상상력이 밑거름이니까, 과학자 입장에서 이를 굳이 부인할 이유가 없죠. 나 또한 그 분(NASA 출신) 의견에 반대할 생각이 들진 않았죠. "가능성"은 늘 존재하니까 ...
하지만 수도인들은 가능성은 가능성 범주에 남겨놔야 합니다. 그걸 굳이 팩트라고 우겨선 안됩니다. 기능성 자체만으로 외려 신뢰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 참고사항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는 증산도와 뉴에이지가 혼합된 것으로, 뉴에이지 사상에 밝은이들에겐 낯설지 않은 책이다. 다수 수도인들은 이걸 읽어내지 못한단 것. 오늘날 미래 세상에 대한 사상과 과학계의 비전은 뉴에이지 사상과 다수 관련이 있다. 뉴에이지 사상의 소스는 히말라야 성자들이고 이들은 영계의 하이어라키의 지배아래 있다.
과학자들 중 4차원 책을 팩트라고 하는 분은 뉴에이지 사상에 밝지 않아서다. 뉴에이지 사상은 영계와 채널링을 통해 미래와 우주를 논한다. 4차원 책 첫장을 열자마자 낯이 익었고 그 내용이 뉴에이지 사상에서 가져왔고 이에 증산도 사상을 버무린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