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Fear Can Hold You Prisoner, Hope Can Set You Free” <쇼생크 탈출>은 영화의 제목이 말해주듯 은행가가 불륜 아내를 총기로 살해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받아 악명 높은 ‘쇼생크 교도소’에 19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다 탈옥에 성공한다는 줄거리다. 스티븐 킹의 소설 <사계>에 수록된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이 원작이다. 서사는 투옥과 수감생활, 탈옥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줄거리지만 영화에 담겨있는 메시지만큼은 강렬하고 감동적이다. <쇼생크 탈출>은 다른 탈옥 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옷을 입고 있다. 탈옥을 주제로 한 영화의 경우 탈옥을 모의하고 탈옥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묘사한 영화들이 대부분이지만 <쇼생크 탈출>은 탈옥은 마지막 클라이맥스에 관객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결과물일 뿐 주인공 앤디의 수감생활 동안 벌어지는 수없이 많은 에피소드가 중심에 있다.
◆ 제작/출연 * 감독/각본 : 프랑크 다라본트(Frank Darabont,1959~ 프랑스) * 출연 : 팀 로빈스(Tim Robbins : 앤디 역)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 : 레드 역) * 제작년도 :1994년 * 개봉 : 1995.1.28./2016 재개봉
■ 음악 ◆ 작곡가 : 토머스 뉴먼(Thomas Newman,1955~ 미국) ◆ 삽입곡 : ‘ 저녁바람이 부드럽게(Che Soave Zeffiretto)’ 하단에 또는 ‘산들바람에 노래를 실어’ *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The Marrige of Figaro KV 492)>의 제3막에 나오는 <편지의 2중창(Sull’aria)>으로 알마바바 백작 부인과 시녀 수잔나가 백작을 골려줄 편지를 쓰면서 부르는 아르다운 여성2중창이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앤디가 도서관에서 운동장에서 자유시간을 즐기는 죄수들을 향해 틀어 놓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으로 새장에 갇힌 새(죄수)가 자유를 얻어 하늘로 날아가는 ‘희망’을 상징하는 곡이다.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 줄거리 촉망 받던 은행 부지점장 ‘앤디(팀 로빈슨)’는 아내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메인주 쇼생크 주립교도소에 수감된다. 강력범들이 수감된 이곳에서 재소자들은 짐승 취급을 당하고, 혹여 간수 눈에 잘못 보였다가는 개죽음 당하기 십상이다. 처음엔 적응 못하던 ‘앤디’는 교도소 내 모든 물건을 구해주는 ‘레드(모건 프리먼)’와 친해지며 교도소 생활에 적응하려 하지만, 악질 재소자에게 걸려 강간까지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간수장의 세금 면제를 도와주며 간수들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되고, 마침내는 소장의 검은 돈까지 관리해주게 된다. 덕분에 교도소 내 도서관을 열 수 있게 되었을 무렵, 신참내기 ‘토미(길 벨로우스)’로부터 ‘앤디’의 무죄를 입증할 기회를 얻지만, 노튼 소장은 자기 비리를 알고 있는 ‘앤디’를 독방에 가두고 ‘토미’를 무참히 죽여 버린다. 이에 앤디는 탈출을 결심하고 오랜시간 준비했던 게획을 시행하기로 한다. 앤디가 사라진것을 확인하고 난리가 난다. 앤디랑 가장 가깝게 지내던 레드를 불러 일에 대해서 묻지만 레드도 어리둥절 한건 마찬가지이다. 분노한 소장은 체스 말 모양을 집어던지고 벽에 붙은 포스터를 뚫고 지나간다. 포스터를 뜯어내자 사람이 기어서 움직일만한 구멍이 뚫려있다. 앤디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게 아니라 탈옥을 마음 먹고 복역 기간 동안 조금씩 벽을 파내고 있었다. 벽을 파면서 나오는 돌조각은 운동 시간에 주머니에 넣어두고 버리기도 했다. 자살하기 위해서 쓰일 줄 알았던 밧줄은 자기 소지품을 방수 비닐 봉지에 넣고 발목에 묵기 위함이었다. 오물 가득한 하수구 파이프를 통해서 탈출에 성공하고 자유의 몸이 된다. 뒤늦게 그의 탈출 경로를 찾아가지만 그곳엔 죄수복, 비누, 해머가 전부이고 앤디는 노튼의 정장을 입고 스티빈스의 신분증을 이용해 자신의 신분을 세탁하고 노튼 소장의 비리들로 랜들 계좌에 모아둔 37만 덜라의 비자금을 전부 인출한다.
또한 신문사에 노튼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회계장부와 쇼생크 내 살인과 폭력에 대해서 폭로하는 편지를 보낸다. 이에 교도소장은 자살하고 간수장은 체포된다.. 앤디가 탈옥한 이후 기쁨도 잠시 다시 죄수의 생활로 돌아오고 절친이 떠나 허전함을 느끼고 있을 때, 앤디로부터 레드에게 엽서 한 장이 왔다. 어떤 내용도 없고 장소가 텍사스 주의 포트 핸콕이라는 국경 마을이란 것만 알 수 있다. 앤디가 멕시코로 떠남을 알고 자유를 찾고 멕시코로 향하는 그를 상상하며 미소 짓는다. 소장의 신임을 얻어 도서관을 맡고 있던 앤디가 자유시간에 모든 죄수들이 운동장에 있을 때 높이 매달린 스피카에서 뭔지는 모르겠으나 새장에 갇혔던 새가 자유를 찾고 하늘 높이 날아가는 환상을 불러일으켰던 그 음악이 앤디의 모습을 스쳐 지나간다[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편지의 2중창>]
그리고 앤디와 나눴던 ”희망“이란 말이 가슴을 뛰게한다.
어느 날 레드와 앤디가 나눈 “희망”에 대한 이야기다.
레드가 교도소 내 희망의 위험성을 이야기 한다, “희망” 한 가지 얘기해 줄까? 희망은 위험한 거야, 희망은 사람을 미치게 할 수 있어. 이 안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어.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좋아. 앤디는 반박한다. “희망은 좋은 거죠, 가장 소중한 것이고요,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가석방 심사에서 번번히 떨어지던 레드는 앤디를 만나면서 “희망”이라는 말이 주는 가능성을 확인한다. 억압 받던 자유가 깨어나는 것은 마지막 가석방 심사에서였다. 모든 것을 초연한 태도를 볼 수 있다. 참회와 교화가 되었는냐는 질문에 나는 그딴 거 모르겠다. 단지 과거를 돌아보면 어리석은 젊은이가 보이고 그에게 옳은 길을 가르쳐 주고 싶지만 그 젊은이는 보이지 않고 늙은이만 남아 후회스럽다고 답한다,
가석방이다.
앤디가 멕시코 해안에서 배를 손질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레드가 다가온다. 격정에 겨운 둘은 하나가 된다. 레드는 “희망”은 좋은 것이란 앤디의 말을 몸으로 전율한다.
■ 감상 ◆ 영화 리뷰 (17:18) ▲ 맥주 장면 (간수의 세금계산 대가로 맥주 회식) (4:55) ●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 편지의 2중창> ● 쇼생크 탈출 OST (5:10) 하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