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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수련회
1971.08.13 (금), 한국 청평수련소
도심지에 사는 사람들은 머리가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공기가 나쁜데… 더우기 문화인이면 문화인일수록 도심에 들어가 살지 않으려고 합니다. 공기가 나빠 그만 병이 든다는 겁니다.
국제도시 및 수련소의 건설
지금 선진 국가인 미국의 워싱톤을 예로 들어 보면, 75퍼센트 이상이 흑인가를 이루고 있습니다. 백인들은 전부 도시 주변에서 살고 있어요. 어느 정도 멀리에서 출근하느냐 하면, 100킬로미터 되는 곳에서 출근합니다. 100킬로미터나 되는 데에서도 자동차로 한 시간에 100마일로 달리면, 한 48분 내지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에서 대전 정도의 거리에 살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알겠어요? 그런 곳에서 출퇴근하는 시대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머리가 부족하다는 거예요. 한국도 불원한 장래에 그런 시대가 온다는 겁니다. 그러니 도시를 중심한 주택가에서 사는 것보다도 20분 정도 걸리는 곳에서 살면 좋습니다. 그 정도 되는 거리는 참 재미있고도 묘한 거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렇게 닦지만 앞으로 요 주위의 산을 전부 닦아서, 될 수 있으면 빨리빨리 여기 청평의 좋은 지역에 유원지를 만들려고 하고 있는 거예요. 다 만들고 더 만들 것이 없게 되면 하이웨이를 만들려고 합니다. 저기 청평댐밖에서부터 다리를 놓아 가지고 산을 타고 이곳까지 연결하는 자가용 하이웨이를 만들어 놓는 겁니다. 그러면 전부 다 딴 데 가라 해도 안 가게 될 겁니다. 한꺼번에 다 몰아넣어 가지고 전부 다 여기에 왕림하게 해서 돈도 벌고, 수련도 하고 일거양득하려는 것입니다.
앞으로 누구든지 여기를 안 와 보면 안 되게끔 할 것입니다. 여기에 국제 부락만 만들게 되면, 그 마을을 한번 구경하는 것이 소원일 정도로 소문나게 되어 있는 거라구요. 이래 가지고 앞으로 여기서 우리가 돈도 벌고, 장사도 하고, 또 수련도 하고 여러가지를 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기에 옛날 정보부장 별장이 있는데 그 뒷산까지 우리가 사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술자를 시켜 이곳에서부터 케이블 카를 놓아 가지고 이곳을 아주 멋지게 만드는 겁니다. 옛날부터 여기가 새서울이 된다는 일화가 있는데, 그 말대로 여기에 새로운 서울을 만들려고 합니다.
내가 어저께 일본 식구들에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누가 먼저 여기에 부락을 지을 것이냐고 했더니, '일본이 먼저 짓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일본이 먼저 지으면 일본은 맨 꼴찌가 되는 거예요. (웃음) 가만 생각해 보니 그렇다는 거예요. 먼저 짓는 편에서 잘 짓더라도 나중에 짓는 쪽에서 그걸 표준으로 해서 거기에다 뭐 하나라도 더 붙여 가지고 잘 짓게 되어 있지, 못 짓게 안 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맨 꼴찌가 되어도 먼저 지을래? 이래 가지고…. (웃음) 이제 그런 곳을 만들려고 한다구요.
여기에 하이웨이를 놓고 국제 부락을 만들어 가지고 한 일년쯤 머물게 하면 여기에 왔던 사람들은 민족관념이 강해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안 되겠기 때문에, 그 다음에는 백 나라 사람들이 전부 다 살 수 있는 종합아파트를 짓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한꺼번에 추첨을 해서 삼위기대를 맺어 줘 가지고 그 아파트에서 3개윌쯤 살고 가게 하는 겁니다. 그러한 세계적인 아파트를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구라파인들이 와서 생활해도 불편하지 않을 만큼 모든 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이 언제까지나 농사만 지어 먹고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놀고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일하고 싶지는 않지요? 일하고 싶어요, 안 하고 싶어요?「안 하고 싶습니다」 안 하고 싶어도 할수없이 하는 거지요. 그러니까 한국에서 뭐 농사지어 먹고 사는 때는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이제는 세계적으로 통일교회 식구가 점점 많아질 것입니다. 독일 사람이 왔다 가고 지금은 이태리 책임자가 와 있는데, 앞으로는 구라파 일대에 있는 사람들이 한국에 와 보지 않으면 위신이 안 선다는 것입니다. 왔다 간 사람들은 뽐내고 다닐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너도 나도 경쟁이 붙을 것입니다. 중요 식구만 왔다 가게 된다면 못가는 사람은 위신이 서지 않는 때가 온다는 겁니다. 통일교회 식구라면 어느누구든지 한국을 빨리 왔다 가야 체면을 세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순식간에 선전이 되는 거라구요. 그렇겠지요?
이렇게 되면 앞으로 바빠질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 본부가 상당히 바쁩니다. 외국 사람이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내가 시간이 없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닐리리 동동' 하며 줄을 잇고 있습니다. 외국 사람들이 전부 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김포공항을 왕래하는 외국 사람들은 우리 식구 외에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을 모셔다가 한 두 시간 반 거리 되는 명승지는 전부 다 다니는 겁니다. 팔도의 강산을 다 거쳐서 구경하게 하는데 버스는 한 두 시간 반 거리면 됩니다. 세 시간은 지루합니다. 이 정도의 거리를 연결해 가지고 전부 다 관광시켜 주면, '한국은 그야말로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 가지고 돌려보내게 되면,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한국을 자랑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여 외국의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자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교인의 사돈네 팔촌 되는 사람들이 아시아를 거치게 되면 전부 다 한국에 안 올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판국을 그냥 그대로 이용하자는 거예요. 곳곳의 호텔과 연락해 가지고 한 40일 코스로 프로를 짜 가지고 쭉 일주하게끔 해서 돌려보내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부 우리 신세를 지게 되기 때문에, 우리 하자는 대로 해야지 별수 있어요? 그러니 거기에 프로를 전부 다 짜 가지고 원리 사상을 집어넣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그 사람들에게 안팎으로 선전해 가지고 우리 통일교회의 친척들까지도 전도하게 하자는 겁니다. 이렇게 그 사람들을 전도해 가지고 그들에게 전부 다 관광국으로서는 스위스 같은 나라보다 한국이 더 좋다는 소문을 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관광객을 유치해 가지고 벌어먹고 살아야 된다구요.
선생님이 60년대에 21일노정을 걸은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 그거 알지요? 이런 길을 앞으로 일본 사람에게 답사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21일 코스는 개척 당시에 선생님이 핍박받으면서 털렁털렁한 지프차를 타고 산골길을 다녔는데, 이 길은 성지니만큼 너희들은 신발 벗고 걸어라' 하면 맨발로 걷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일본 사람들을 전부 다 줄지어 '닐리리 동동' 해가지고 출발하게 하고, 그 다음 곳에서 또 출발하게 하고, 그 다음에 기다렸다가 또 출발하게 하고…. 이렇게 해 놓으면, 삼천리 반도 삼지사방에 기다리는 사람이 길을 메우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바통제로서 돌아가게끔 해 놓고 일본이 끝나면 그 다음엔 미국, 이렇게 서로 경쟁하게 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성질 급한 사람은 '이거 어디 여기서 기다리겠나' 하면서 날아와 가지고 미리 기다리는 거예요. 선생님이 순회하던 코스를 그렇게 맨발로 걷게 할 때가 온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알겠어요?「예」 여러분이 지금 그 길 다닐 때 신발을 벗지 않고 걸어다니는 것을 고맙게 생각해야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예」 앞으로 그런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두고 보세요.
이스라엘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에 가 보니 박물관장이 '예수님 당시에 예수님이 쓰시던 젓가락 짜박지 부러진 쇠붙이 하나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만일에 그런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미국을 줘도 안 바꾼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는 겁니다. 예루살렘에 가 보면 우습습니다. 성경 66권의 내용이, 시온성이니 다윗성이니 하는 것이 예루살렘의 안팎 20리 가운데 다 들어 있습니다. 아주 형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예루살렘을 순방하는 크리스찬을 보면, 길을 걷는 것도 조심스럽게 걷고 별천지 천국에 들어와 살림살이를 시작하는 기분을 가지고 미쳐서 돌아다닙니다.
그걸 보게 되면, 앞으로 이 나라 한국이 얼마나 멋질 것이냐 이겁니다. 또 메카 같은 곳도 지금 회회교의 순례자들이 그 사막지대를 계속 연달아 순방하고 있는 것이 사실 아니예요? 그런 걸 보면 그보다도 더 굉장한 한국이 될 게 아니냐 이겁니다. 그러니 한국을 잘먹고 잘살게 만들어 놓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려니 관광지를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여기에 국제 부락을 만든다면 그 관리인은 누가 되겠습니까? 각기 그 나라 사람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누가 될 것이냐? 앞으로 가정들이 여기 와 가지고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정들은 자연히 별장, 좋은 고급주택에서 안 살래야 안 살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관리인들은 전부 가정들이니만큼 통일교회의 산 인간문화재와 마찬가지입니다. 가정들은 우리 통일교회 역사를 중심삼고 문화재와 같은 역사를 가졌기 때문에, 순례자들에게 통일교회의 역사를 가르쳐 주고 그들을 지도해 줘야 됩니다. 개인은 어떻게 살아야 되며 가정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역사를 풀어 줘야 합니다. 그럴 때가 불원한 장래에 온다는 것입니다.
이곳 땅덩어리를 지금까지 얼마나 샀느냐 하면 한 90만 평도 못 샀습니다. 그러니까 14분의 1밖에 못 샀습니다. 알겠습니까? 그러나 현재 여기서 보이는 땅 중에서 입지 조건이 좋아 별장이라도 지을 수 있는 곳은 8할 이상이 우리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여기에 투자한 금액은 여기에 있는 산을 천 3백만 평 정도 살 돈하고 맞먹을 거예요. 이것만 만들어 놓게 되면 앞으로 백년 계획이 실현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산들이 전부 명산입니다. 앞으로는 보트 같은 것이 다닐 수 있도록 산에 굴을 뚫어 가지고 운하를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좌우편 기슭엔 자동차를 달리게 하고, 그 옆에는 호텔을 짓고, 강가 밑으로 들어가 근사한 지하호텔을 만들 겁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전부 다 한번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해 놓고, 여기를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데도 값을 비싸게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 가운데에는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가지고 관망대 꼭대기에 올라가서 쓰윽 내려다보며 기분 낼 수 있게끔 아주 잘 만들려고 합니다. 알겠어요? 그러한 판국이 여기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수련소를 짓기까지의 일화들
본래 여기에 수련소를 지으려고 한 게 아닙니다. 여기에 천막을 쳐 가지고 목사들 공청회 장소로 쓰려고 했습니다. 아 그런데, 이건 비가 와 가지고 구질구질하고 철철철 하게 되니, 기가 막히더라구요. 천막 세 개를 사다 쳐 놓고 가만 보니까, 이러다가 통일교회는 또다시 죽도록 복귀, 욕 복귀를 해야 되겠더라는 겁니다. (웃음)
원래는 7월 말께쯤이나, 8월 초부터 지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어요. 방송을 통해 일기예보를 들어 보니 7월 중순부터 우기에 들어간다고 하니까, 비가 와서 땅이 철떡철떡하게 된다면 안팎으로 곤란하겠어요. 그래서 할수없이 '7월 2일부터 하자' 해 가지고 시작한 겁니다. 7월 10일까지 했는데, 칠하느라고 이틀이 더 걸린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은 기간은 열흘간이지만 8일만에 지은 셈이라구요. 12일부터 공청회를 하는데 그날까지 했으니까, 한쪽에서는 칠을 하고, 뭐 어떻게 저떻게 해 가지고 망신을 면하고 공청회를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그 다음에 원리연구회 집회, 그 다음에 성화 고등학생 집회, 그 다음에 교수초청 원리세미나, 임자네들이 다섯 번째라구요. 알겠어요?「예」
여러분 중에 처음 와 가지고 '이게 뭐냐?'고 그랬다가는 지금까지 수련받고 간 사람들이 참소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마음 갖지 말라는 거예요. 그리고 여기서 이 집을 짓기 위해서 수고한 패들이 저 꽁무니에 지금 떡 버티고 앉아 있는데, 감히 불평하게 되면 멱살을 잡을지 모릅니다. '뭐야, 이놈의 자식아, 남자가 돼 가지고 그렇게 편안히 앉아 가지고 그래? 우리는 땀을 흘리며 얼마나 애썼는데' 하고 말입니다. 거기 누군가! 거기에서 등이 제일 새까만 사람 옷 한번 벗어 봐! 일등이라는 사람 한번 벗어 보라구. 뒤로 돌앗! (박수) 흑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흑인이 먼 나라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구요. 사시장철 저렇게 태양 빛만 쬐면 흑인되는 거지, 별것 아니라구요.
이 집 지을 때 재미있는 일화가 많다구요. 이거 8일 동안, 10일까지 지어 놓지 않으면 무슨 취재단에 알릴 수 없게 되겠다는 거예요. 그러니 10일까지는 지어야 할 텐데, 비는 왜 자꾸 오는지 그 놈의 비가 원수예요. 쉬지 않고 들이 내려치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집 안 짓겠다고 나가자빠지게 돼 있어요? 그러니 큰일났거든. 여기에 뭐 함바(飯場:공사현장의 노무자 합숙소)를 만들어 가지고 쓰려고 했는데, 지붕 뚜껑을 덮어 놓으니까 비가 철철 새니 그것도 망신이지, 그렇다고 천막도 안 되지, 별수있어요? 그러니 짓는 데는 외고집밖에 없다는 거요. 또 땅이, 이쪽 여기가 전부 산이었습니다. 땅이라고는 선생님이 조그마한 천막을 쳤던 곳인데 조그마한 실뱀 꼬리만한 자리밖에 없었습니다. 이걸 전부 몽땅 파내고 매축(埋築)하면서 집을 지어야 되니, 얼마나 복잡했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그리고 제목을 실어오기는 해야 되겠는데, 그때 배가 고장이 났어요. 그게 사탄의 역사지, 그 놈의 배가 한 이틀 고장이 났구만요. 또 슬레이트를 가져오라고 연락을 하니 '된다 된다' 하면서 가져오지 않는 것입니다. 내일 쓸 것을 오늘 저녁에 가져온다고 했는데, 오늘 저녁에 가져오긴 뭘 가져와요. 이러길래 내가 복닥불이 나 들락날락하면서 야단해 가지고 밤 9시쯤 돼서 배를 하나 특별히 교섭해서 전세를 내 가지고 물건을 싣고 여기 도착한 것이 한 시였다구요, 밤 한 시. 한 시인데, 물건을 다 내려 놓고 보니 서너 시가 다 됐어요. 아마 그 뱃사공들은 슬레이트를 다 배에서 내리려면 댓 시간은 걸릴 거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침에 배를 가져가려고 척 와 보니까 슬레이트가 다 없어졌더라 이겁니다. (웃음) 그래 자기는 비가 와서 슬레이트가 젖으면 안 되겠으니까 임시로 그 위에다 덮어 두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웬걸, 지붕 위에 누가 올라가서 잡아 주지도 않는데 슬레이트가 그냥 그대로 버티고 있거든요. 그래서 슬레이트를 가만히 보니 못을 다 박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집을 도깨비집이라고 합니다. (웃음)
지금 여기 청평에 별장 하나를 크게 짓기 위해서는 3년 걸립니다. 보통 일년 반이 걸립니다. 여기 동네 사람들 이용해 가지고 지으려고 하면, 그들이 일을 잘해 줄 것 같습니까? 곡괭이 쓱 들고 왔다가 시간이 되면 궁둥이 툭툭 털고 가 버립니다. 그런 사람들이 선량하게 일하려고 하나요? 서울 사람들 등쳐먹는데 소질 있는 사람들이라구요.
축대 쌓는 데는 동네 사람들을 데려다 시켰더니 맨 처음에는 빈둥거리는 거예요. 일하는 걸 보니 내가 눈꼴이 시려워서…. 그들이 보기에 내가 대장 같이 보이거든요. 대장위신상, 체면상 못 본체 했어요. 그런데 요 며칠 동안 떡 그래 놨더니 이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교육을 받는 겁니다. 청년들을 가만 보니까, '자, 지붕에 올라가서 슬레이트를 올리자' 하고 뚝딱뚝딱하면 슬레이트 올리는 선수가 되고. '자, 가쯔오기(かつおき)를 만들자' 해서 뚝딱뚝딱하면 목수가 되면, 또 '베니어판 대고 못을 쳐라' 하면 척 해 놓고, 뭐 못 하는 게 없거든요. 만사에 능통이다는 거예요. 우습게 알던 젊은 놈들이 가만히 보니까 이거 굉장하거든요. 그래 가지고 자동적으로 교육받아 가지고 가면서 '아이구 가만히 보니까, 무서운데' 하는 것입니다. (웃음)
이렇게 2주 이내에 후닥둑 지었어요. 별장 같은 집이 일주일에 나왔거든요. 집을 짓는 것 같더니 다음 주에 와 보니 굉장히 훌륭한 집이 떡 되어 가지고 뭐 대학교수니, 목사니, 고등학생이니, 대학생이니 하는 떼거리가 밀려들어간다 이거예요. 그러니 주위 판국과 대조적이라 이겁니다.
여기 '청평' 하게 되면 정보부에서도 골치를 앓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서울의 부르즈와(bourgeois)들, 아주 호화판 패들이 와서 전부 다 보트장을 만들고, 별장 같은 것 만들어 가지고 기세를 부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가 그런 곳이라구요. 그런데 통일교회가 땅을 샀으니 통일교회도 별장 짓고 그럴 줄 알았는데 후닥닥 해 가지고 수련소를 떡 지어 놨다 이겁니다. 그리고 수련소에 대학생으로부터 교수들까지 왔다갔다하니 소문이 났다 이겁니다. 대조적이라는 겁니다. 말없이 한번 들이받는다는 거라구요.
이렇게 떡 해 놓음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우리가 비행기를 갖다 놓더라도 우리를 용서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요? 이건 수련소용이라고 하면 되는 것입니다. 가평경찰서의 보안과장, 정보과장도 와 가지고 축사도 해주었기 때문에 이제 국제승공연합 수련소라고 군 전체에 소문이 난 것입니다. 또 중앙에 보고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계획대로 다 되었습니다. 여기서 찬송을 하더라도 국제승공연합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웃음, 박수) 여기에 정보부장 이후락씨의 별장이 있지만 그 사람도 놀러와 가지고 벗어제치고 보트 타고 다니면서 자기들 자랑하게 안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아주 잘됐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은 노는데 여기서는 교육을 하고 있으니까 큰소리 못 치게 되어 있다구요.
또 이렇게 '와' 하고 많은 패들이 모여들면 어떻게 되느냐? 이 근방 사람들이 '여기에 통일교회가 집을 짓기 위해서 손을 댔으니까 이제는 땅 값이 올라간다' 해 가지고 꿈꾸는 사람들이 많게 된다는 거예요. 그러나 우리가 여기 와 가지고 꿍창꿍창 밤낮없이 떠들고 보트를 타고는 안 가는 데 없이 왔다갔다할 테니까 여기에 별장 짓기는 다 틀린 겁니다. (웃음)
그렇게 되면 처음에는 땅 값이 올라가는데, 한 이태쯤 기다려 봐도 안 올라가게 되면 땅 값은 내려가게 돼 있다구요. 그러니 그런 것도 작전상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래저래 이 수련소 짓는데 한 4백만 원쯤 들었다구요. 그렇지만 이 땅값이라든가 그외 모든 전체를 이해타산해서 비교해 볼 때 절대 마이너스는 안 되게 돼 있습니다. 급조의 건물을 완성했다는 거예요.
이 집이 어떤 집입니까? 다른 별장에 사는 사람들이 와 보니, 전에 없던 자기들 집보다 더 큰 집이 있으니까 '저 집이 어떤 도깨비집이냐'고 한다는 거예요. (웃음) 이 집이 그런 집이라구요. 이런 집에 와 가지고 여러분이 수련받고 있는 거예요. 이 배후에는 여러분이 모르는 일화가 많습니다. 비가 내리는 밤에 철야작업을 한 적이 많았어요. 어떤 때는 아침 여섯 시까지도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 밥을 먹어라, 잠 자라' 그래 놓고는 눈 감으려고 하면 '떠라' 이러니, 눈을 감은 때가 없었던 거라구요. 그래 가지고 이 집을 지은 것입니다.
수련기간에 지켜야 할 주의사항
여러분들은 지방에 있는 교회장들입니다. 임자네들은 교회장이지요?「예」 교회 장사가 아니고 교회장들이라구. 알겠어요?「예」 산 송장이 아니고 산사람들이라구. 그러니만큼 이런 역사를 알고 교회장답게 훈련을 받아야 되겠어요. 여기에 와 가지고 맨 처음부터 설치고 목욕이나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목욕했다가는 큰일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여기가 위험한 곳으로 청평 관내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알겠어요? 목욕하러 들어갔다가는 나무아미타불 되는 겁니다.
여기가 위험지구입니다. 이곳은 수심이 70미터입니다. 가평이나 홍천에서 내려오는 물이 여기 와 부딪쳐 가지고 돌아 나가기 때문에 물의 흐름이 아주 복잡합니다. 그러기에 수온이 일정치 않아요. 수면은 따뜻하지만 들어가게 되면 1미터마다 수온의 차가 몇 도씩 벌어지기 때문에 심장마비를 일으키게 되어 있습니다.
얼마전 어느 대학교 수영선수라는 사람들에게 여기서 저쪽을 갔다 오라고 운동을 시켰는데 중간에서 '어 어 어…' 하는 것입니다. 헤엄을 잘 치더니 중간에 엎드려서 '어 어…,' 해서 처음에는 장난하는 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까 자꾸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끌어올려 놓고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 수온이 갑자기 차져서 신경이 마비되어 발이 움직이지 않더라는 거예요. 그런 지역입니다. 알겠어요? 그러니까 '여름에 모여 가지고 수련회 한다고 교회장이 가더니…. 그런 소문나면 기분 나쁘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런 일이 있으면 어떡하겠느냐 말이예요. 온도 차이가 격심하니 특별히 주의해야 됩니다. 알겠어요?「예」 절대 수영금지야.
그 다음에 이거 뭐 우리 선창이고 우리 배니까 한번 타 봐야지. 안 타면 배가 울 텐데 하는 생각 하지 말아요. 척 보면 잘 안다구요. 알겠어요? 왜냐하면 잘못되면 큰일난다는 겁니다. 여기가 관광지대니만큼 서울에서 기분내는 바람기 있는 패들은 한번 와서 기분 내려고 하는 곳입니다. 그들은 보트를 타는 데도 남들 많이 탈 때 타려고 하지 않습니다. 밤에 신나게 타고 싶어한다는 거예요. 그들은 남 안 하는 것을 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에 배가 있겠으면 있어라. 나 기분 좋으면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밤쯤 되면 한잔씩은 들이킨다는 거예요. 눈이 불그레하게 충혈되어 가지고 나 기분이 좋으면 좋다 하게 되니 옆으로 달리는 디젤엔진 단 보트를 들이받기가 일쑤라구요. 알겠어요? 그래 깜깜한데 부딪쳐도 알 수 있겠어요? 모른다는 것입니다. 배 타고 지나가는 사람이 거기 사람이 있는 줄 알겠어요? 다행히 보트 타는 사람이 불이라도 켜 놓으면 모르지만…. 그런 패들이 있기 때문에 참으로 위험하다는 겁니다. 사고라도 한번 크게 나서 보트가 뒤집히면 아무리 수영을 잘해도 거기서 기절하는 겁니다. 배가 부딪혀 뒤집히면 빠르게 달려온 배가 뚫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보트가 달려와 들이받으면 큰일나는 거라구요. '나는 수영을 잘하기 때문에' 천만에, 그렇게 안 된다 이겁니다. 깜깜한 밤에 사고가 나면 겁이 먼저 앞서게 되어 수영할 생각도 잊어버린다구요. 약한 생각이 대번에 드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러니까 아주 위험합니다. 밤에는 절대 보트 타지 말아요. 알겠어요?「예」 내 말 잘 들으면 나중에 모터보트 한 번씩 태워서 구경시켜 주고 보내려고 합니다. 정히 타 보고 싶거든 드럼통을 연결해 가지고 보트 대신 밀고 왔다갔다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웃음) 그러니까 배 타지 말 것! 그 다음에 뭡니까?「수영하지 말 것」
그러면 여러분은 '이제 기분 잡쳤구나' 하겠지요? '여기 청평 오면 기분내려고 했는데, 이거 뭐 다 틀려 먹었구만' 하겠지요? 기분 잡쳤기 때문에 그대신 먹을 것은 잘해 줄 겁니다. (웃음) 알겠어요?「예」 슬픈 땀을 흘리면 기쁨이 있는지 모를 테니까 말이예요.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이냐? 반성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가만히 보니까. 교회장들이 책임 못 했다는 거예요. 여러분은 책임을 했다고 봐요? 반성해 보라는 겁니다. 이 1970년대에 우리들이 맡은 바의 책임, 하늘이 요구하는 기준 앞에 있어서 맡은 바의 책임을 다했는가 하는 문제를 두고 무자비하게 비판하고 반성해야 됩니다. 알겠어요?「예」
내가 될 수 있으면 시간 있는 대로 여기에 와서 있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알고 여러분은 반성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길을 닦아요. 선생님이 오래지 않아 외국에 갔다 올 계획입니다. 그 기간에 할 일을 대충 알려 줄테니 모두가 배가의 노력을 기울여 봐요. 그렇게 하려고 임자네들을 데려 왔다구요. 그러니 이번 기간이 중요한 기간인 줄 알고 귀하게 보내야 되겠어요.
이곳을 가만히 둘러 보세요. 여러분 언제 한번 돌아다녀 보면 이곳이 참 좋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내가 지난번에 세계를 돌아다녀 보고 스위스 알프스 산정까지 다 올라가 보았지만 이만한 데가 없었습니다. 어느 누가 오더라도 그런 말을 할 겁니다.
새로운 소망을 갖고 활동하라
요전번에 사사까와를 여기에 데리고 와서 한번 구경을 시켰더니, 일본에 돌아가서 통일교회 문선생이라는 사람이 선견지명이 있다고 하더라나요. 남들은 교회 짓기가 일쑤인데 그렇게 땅을 사는 걸 보면 참 생각이 다르다고 칭찬을 하더라는 거예요. 사실 와 보니 참 좋거든요.
이러한 세계의 운이 새로이 싹트려고 하는데, 교회장 여러분들이 여기와 가지고 한번 정성들이고 마음이 하나되어 가지고 하늘 앞에 새로이 출발한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런 것 저런 것을 미루어봐서 여러분들을 여기에 모이게 했으니, 여기에 집합한 그 본의에 어긋나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각자가 노력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알겠어요? 「예」 땅은 내가 살 거니까.
앞으로 내가 여기에 모터보트 회사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멋진 별장도 짓고, 하이웨이도 만들고, 이 근방에 있는 산에 고급주택도 지으려고 합니다. 3천평 이상 되는 부지에다 1억쯤 되는 고급주택을 지어 가지고 우리가 재미있게 살고, 외국 사람들도 와서 이렇게 짝짝쿵 어울려서 살게 할 것입니다. 앞으로 사람들은 자기 아들딸을 전부 다 통일교회에 집어 넣으려고 한밤에 찾아와야 할 것입니다. 낮에는 우리가 시간이 없으니까, 밤에 찾아와 가지고 자기 아들딸을 소개하며 교회에 넣어 달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 때가 불원한 장래에 오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 이곳이 좋은 곳이라는 거라구요. 그렇지 않아요? 그렇게 알고, 여러분이 이곳을 중심삼아 가지고 새로운 소망을 가지고 움직이기 바랍니다. 앞으로 전국의 활동 무대에 이러한 인연을 연결시킬 수 있는 좋은 곳이 이곳인 줄 알고, 그런 인연 가운데 생활해 주기를 바래요.
그래, 이번 수련이 5일간인가요? 4일간이지. 「만 5일입니다」 오늘 밤은 남은 것이 아니라구. 오늘 저녁을 빼놓으면?「만 4일 남았습니다」 만 4일간인데, 여러분은 한 10일쯤 했으면 좋겠다고 할 거라구요. 선생님이 기분 좋으면 5일이 10일 될지도 모른다구요. 그렇게 되면 또 걱정이 되겠지요? 교회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말이예요.
즐겁고 기쁘게 수련 받아야
이제 일본 식구가 내일 모레쯤엔 여기에 올 것입니다. 그들이 와서 '아이고 일본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 한국에 있는 젊은 제자들만 모아 가지고 항상 같이 다니는구나, 그런 선생님이 어디 있어?'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골치 아프게 되었다구요. 매일같이 왔다갔다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알고, 이번 모임의 본의에 어긋나지 않게 착실히 지내 주기를 바랍니다. 알겠습니까?「예」 알겠어요, 모르겠어요?「알겠습니다」
또 이번 기간에 이렇게 보내게 되어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벌 받아야 됩니다. 나는 절대 기분 나쁘게 있다가 가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들어 봐요. 됐습니다. 그 대신 여기 있는 임자네들은 누구든지 기분 나쁘게 해줘라 이겁니다. 잠을 자다가도 발을 모가지에 걸치고…. 알겠어요? (웃음) 기분 나쁘게 해줘도 절대로 기분 안 나빠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손들었지요? 손 든 것 모르는 사람 손들어 봐요. (웃음) 확실히 아누만.
이제 오늘 저녁부터 이 동네에선 웃으면서 살아야 됩니다. 찡그리고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보이기만 하면 선생님이 우리 효진이를 시켜 가지고 '저 녀석 궁둥이를 패라'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들이패면 '아이쿠, 이건 뭐 선생님 아들인데, 여기가 무슨 노가다판이야, 뭐야? 왜 그래' 이렇게 되면 낙제라구요. 알겠어요? 이번 여기에 참석한 사람들은 기분 좋기 위해서 모인 거라구요. 그러지 않으면 우리 교회가 상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여기는 선생님이 그 동안 정성들여 온 곳입니다. 1967년부터 지금까지 4년째 정성들여 온 곳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여기 와 가지고 하룻밤 자는 것도 영광인데, 여기에서 시비가 붙어 가지고 꺼덕꺼덕하는 사람은 벼락을 맞아야 돼요. 그러니까 아무리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기분 나쁘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거라구요. 지내다 보면 혹시 밥을 안 주게 될지도 모릅니다. 밥을 안 줘도 밥을 먹은 것보다 더 좋다고 생각해야 된다구요. 알겠어요? 저 최상희인가 누군가, 최상희가 최상으로 기뻐하겠구만. 「최상홍입니다」 최상홍인지 뭔지, 어때요? 절대 기분 나빠하면 안 되는 겁니다. 알았지요?
그 대신에 여기는 잠자리도 마땅치 않고 그러니 잘 때는 러닝샤쓰도 벗고 팬티만 입고 자도 괜찮아요. 이 같은 여름에 지금 서울에서는 더워 가지고 헉헉거리며 다니는 판인데, 여러분은 이불 덮고 잘 수 있습니까? 탕감복귀를 알고 그 사람들을 구해 줄 사람들이 이불 덮게 돼 있느냐 말이예요. (웃음) 아뭏든 하룻밤만 재워 놓으면 다시는 덥다고 안 할 거라. 여기는 모기가 없습니다. 여러분, 모기가 더워서 없어요, 추워서 없어요?「추워서 없습니다」 암만 배를 내놓고 자더라도 뭐 하나 와서 물어뜯을 것이 없다 이겁니다. 저녁에 한번 지내 보면 알게 됩니다. 그러니까 저녁을 생각하고 덥더라도 덥다는 생각 하지 말라구. 알겠어요?「예」
통일교회는 벌거벗고 예배본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저기 뒤에 있는 수련생들은 진짜 팬티만 입고 예배드린 적도 있었다구요. (웃음) 습관이 되어서 지금 그렇게 입고 앉아 있으니 죽을 지경일 것이구만.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게는 안 돼! 수련생들 어때요? 임도순이 덥지 않아요? 임도순이 어때? 더워, 안 더워?「몸이 찌뿌드드합니다」(웃음)
자, 기분 좋게 지내겠다고 약속을 했지요? 여러분, 여기까지 오면서도 기분 좋았지요?「예」 저기 설악에서 걸어온 사람들 기분 좋았어요?「좋았습니다」 50분 동안 헐떡헐떡거리며 왔는데 기분 좋았어요? 할 수 없어서 걸어왔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이 기분 좋게 해줄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기 버스가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면 여러분이 갈 때 서울까지 버스로 태워다 주겠습니다. 그러니 길을 닦고 가겠어요. 그냥 가겠어요? (웃음) 웃고 마는 걸 보니까 팔자가 풀린 모양이구만. 그러니까 고맙게 생각해야 된다구요.
그런 일을 하면 곤란할 테니, 아무 말 하지 말고 이래도 고맙고 저래도 고맙고…. 여기선 웃고 기뻐하고 가야 합니다. 그래야 선생님이 지금까지 터닦은 것이 남아지는 것입니다. 알겠어요?「예」 이곳 사탄들도 조용해질 것입니다. 여기는 물귀신들이 참 많습니다. 한꺼번에 80명이나 되는 물귀신들이 '아이고 이 청평 골짜기에 통일교회 교인들이 많이 들어오니, 우리 한번 구경이나 합시다' 하면서 목을 쭉 빼고 바라볼지도 모릅니다. (웃음) 절대 그런 귀신의 말 상대가 되어 가지고 곤란한 입장에 떨어지면 안 되겠어요. 그러니까 기쁘게 지내야 됩니다. 알겠어요?「예」
절대 기분 나빠하지 말아요. 오늘부터는 기쁜 마음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알겠지요?「예」 서로가 기쁜 마음을 가지고 이번 기간을 지내야 되겠습니다. 만일 그렇게 안 하면 선생님은 다른 데로 가서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일본 식구가 오게 되는데 내가 거기 가서 계속 있겠어요.
자, 그러니 매일 기분 좋게 지내야 되겠습니다. 그래야 이 집을 짓던 사람들이 서운해하지 않게 돼요. 그 사람들, 어떤 때는 보면 일을 하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내가 안 보는 것 같아도, 매일같이 쓱 표정만 한번 살펴보면 다 알아요. 감정 파악이 빠릅니다. 저 녀석은 요즘에는 조금 났구나, 저 녀석은 요즈음 조금 내려가고 있구나 하는 것을 다 압니다. 일부러 이야기는 안 하지만 말입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들이 지금 와서는 '우리가 공로의 장군들이 아니오' 하고 당당코 뒤에 떡 버티고 있다구요. 그 사람들이 수고한 것을 보아서라도 여러분은 기쁜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그들도 기분이 좋을 게 아니겠어요?
그 사람들은 현재 교회장도 아니지만 특별히 고생한 거라구. 오히려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번에 수고한 사람들을 대신 교회에 배치할 것입니다. 그러니 기분 좋게 이 교육을 마쳐야 되겠어요. 약속하는 겁니다. 알겠어요?「예」
그리고 노래를 부르더라도 비관적인 노래는 하지 말아요. 기쁘고 쾌할한 노래를 부르라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사고 방식을 새로이 개조해야 되겠어요. 오늘이 어렵더라도 웃고, 굶어 죽더라도 웃고 죽자 이겁니다. 이제는 그런 사상을 가져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 선생님과 약속했어요?「예」 그럼 그렇게 알고 그렇게 나갑시다.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전국에 있던, 당신의 책임을 짊어진 어린 아들들이 여기 모였습니다. 이번 이 수련기간에 당신이 기뻐하실 수 있는 뜻만을 나타내게 하시옵소서.
여기 처음 온 아들들도 있사오니, 그들의 마음 가운데 새로운 결의를 할 수 있게 하시옵소서. 저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당신은 이와 같은 준비를 하시기에 얼마나 수고하셨사옵니까? 이 자리의 배후에는 당신의 눈물어린 곡절과 사정이 엉클어져 있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저희들 앞에 부여한 이 기간을 의의 있는 수련기간으로서 아버지 앞에 곱고 아름답게 바쳐 드릴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부터 모든 전체를 맡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뜻하시는 대로, 경륜하시는 대로 이루시길 간절히 부탁하면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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