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오월의 찬가ㅡ
청보리 하늘하늘
바람결에 쓰러질듯
약한 마음이 들거들랑
감사한 일들 떠올려 보자
송화가루 씻겨 낸 아침
작은 것에 감사 할 수 있는
너그러움을 노래하자
아름다운 5월이
우리 곁에 있으니
아그배 꽃 고운 날 처럼
파도 소리 그리운 마음으로
초록을 꿈 꾸어 보자
연녹색에서
점점 짙어가는 녹음은
보기만 해도 마음속 깊이
싱싱함을 전해주고
가끔씩
하늘을 높이 올려다 보면
눈부시다 못해
바라 볼 수도 없는 햇살은
내 마음까지
투명하게 해 주는 듯 하고
코 끝으로 전해오는 아카시아향기
흥얼흥얼 콧노래가
마음 설레는 청춘을 불러낸다
담장마다
빨간 넝쿨장미가
화려한 기지개를 펴
하늘 향해 팔 벌린 마디마디
꽃으로
젊음을 자랑하는 오월,
그래서 오월이 좋다.
잔인한 사월의 끄트머리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과
전형성을 비튼 전개가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던
* 눈물의 여왕*도 막을 내렸다.
당신과 함께 한 시간이
내 인생의 기적이었습니다 ᆢ
홍 해인의 묘비 스틸컷으로
막을 내린 드라마 처럼
내 가슴 붉게 물들이는
5월의 향기ᆢ
단 한 사람만이
나를 알아준다 해도
내가 그를
알아 볼 수 있다는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감사로
5월을 살찌우자.
굿 ~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