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태어나는 곳마다 속박이 없다면, 중생에게 법을 설하여 속박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이렇게 설하십니다. ‘만약 스스로 속박이 있다면, 능히 다른 이의 속박을 풀어줄 수 있다는 것은 맞지 않다. 스스로 속박이 없어야 능히 다른 이의 속박을 풀어줄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보살은 속박[얽매이는 일]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을 속박이라고 하고, 무엇을 해탈이라고 하는가?
선미禪味에 탐착하는 것은 보살의 속박이요, 방편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보살의 해탈이다.
또한 ❶방편이 없는 지혜는 속박이요, ❷방편이 있는 지혜는 해탈입니다. ❸지혜가 없는 방편은 속박이요, ❹지혜가 있는 방편은 해탈입니다.
❶ 어떤 것을 일러서 ‘방편이 없는 지혜는 속박’이라고 하는가?
(보살이)집착으로 일으킨 자비심[愛見大悲]으로 불국토를 장엄하고, 중생을 성취코자 해서 공ㆍ무상ㆍ무작의 법 가운데 스스로
조복하는 것을 방편은 없고, 지혜만 있는 속박이라고 합니다.
❷ 어떤 것을 일러서 ‘방편이 있는 지혜는 해탈’이라고 하는가?
(보살이) 집착이 없는 자비심[愛見大悲]으로 불국토를 장엄하고,
중생을 성취코자 해서 공ㆍ무상ㆍ무작의 법 가운데 스스로 조복하되 지치고 싫어함이 없는 것을 방편도 있고, 지혜도 있는 것을 해탈이라고 합니다.
❸ 어떤 것을 일러서 ‘지혜가 없는 방편은 속박’이라고 하는가?
(보살이) 탐욕ㆍ진에ㆍ사견 등 모든 번뇌에 머물러 있으면서 수많은 덕본을 심은 것을 지혜는 없고, 방편만 있는 것을 속박이라고 합니다.
❹ 어떤 것을 일러서 ‘지혜가 있는 방편은 해탈’이라고 하는가?
(보살이) 탐욕ㆍ진에ㆍ사견 등 모든 번뇌를 여의고, 수많은 덕본을 심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는 것을 지혜도 있고, 방편도 있는 것을 해탈이라고 합니다.
문수사리여! 병이 있는 보살이 응당히 이와 같이 제법을 관해야 합니다. 또한 몸을 무상ㆍ고ㆍ공ㆍ비아라고 관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비록 몸에 병이 있어 항상 생사에 있으나 일체중생을 요익케 하는데, 싫어하거나 권태로워하지 않는 것을 ⓑ방편이라고 합니다.
또 몸에 있어 몸은 병을 여의지 않고, 병도 몸을 여의지 않으며, 이 병과 이 몸이 새로운 것도 아니고 옛것도 아니라고 관하는 것을 ⓐ지혜라고 합니다.
설령 몸에 병이 있을지라도 영원히 멸하지 않는[병이 낫지 않는 것] 이것을 ⓑ방편이라고 합니다.
所生無縛 能為衆生說法解縛.
如佛所說
若自有縛 能解彼縛 無有是處
若自無縛 能解彼縛 斯有是處.
是故菩薩不應起縛.
何謂縛?何謂解?
貪著禪味是菩薩縛 以方便生是菩薩解.
又 無方便慧縛 有方便慧解 無慧方便縛 有慧方便解.
何謂無方便慧縛?謂菩薩以愛見心莊嚴佛土 成就衆生 於空 無相 無作法中而自調伏 是名無方便慧縛.
何謂有方便慧解?謂不以愛見心莊嚴佛土 成就衆生 於空 無相 無作法中 以自調伏而不疲厭 是名有方便慧解.
何謂無慧方便縛?謂菩薩住貪欲 瞋恚 邪見等諸煩惱而植衆德本 是名無慧方便縛.
何謂有慧方便解?謂離諸貪欲 瞋恚 邪見等諸煩惱而植衆德本 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 是名有慧方便解.
文殊師利! 彼有疾菩薩 應如是觀諸法. 又復觀身無常 苦 空 非我 是名為慧
雖身有疾 常在生死 饒益一切而不厭倦 是名方便.
又復觀身 身不離病 病不離身 是病是身 非新非故 是名為慧
設身有疾 而不永滅 是名方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