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여덟째 날(2월 11일 : 수요일)
가. 퀸스랜드(University Queensland)대학
9시 20분 우리 대학과 자매 결연을 맺은 퀸스랜드 대학에 도착 하였다.
아침 이른 시간이고 방학중 이어서 인지 학교는 조용 하다.
~ 퀸즈랜드 대학 정원에서 ~
우리의 방문 연락을 받고 여직원 한사람이 반갑게 나와 인사를 한후 학교 현황
설명을 하는데 3만 5천명의 학생중 5천명이 유학생 이고 그중에 1백명이 한국
학생이며 3개의 캠퍼스가 운영되고 있고 교직원이 6,000명이며 이곳이 본교라고 한다.
대략적인 현황 설명이 끝나고 학교 시설을 안내 받았다.
먼저 학교의 중추인 도서관이다.
13개의 도서관을 운영 하고 있으며 그중 한곳을 안내 받았는데 방학중인데도
공부 하는 학생들이 많다.
모든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하여 자료를 검색 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공부 하던 학생 들이 잠시 쉴수 있는 공간인 카페도 있고.
취업 문제만을 보관하고 있는곳 뉴우스 페퍼만을 정리 정돈해둔곳 그리고 2층에는
대학원생 들의 논문만을 보관해 놓는등 모든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 하고 있다.
그리고 200만권의 장서를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Cybrary 시스템으로 언제 어디서 든지 자료를 수집하여 학업에 도움을 받을수
있다고 한다.
도서관을 나와 보니 잘 조성된 넓은 잔디 운동장이 있다.
럭비 국가 대표팀의 연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스포츠 심리학 연구 시설이 있어서 스포츠 학문을 발전 시키고 있다고 한다.
10여개의 기숙사와 졸업식과 연주회 그리고 각종 행사를 할수 있는 건물과
극장이 있고 교내 산책로에는 이구아나와 까마귀가 어우러져 놀고 있다.
방학중이어서 인지 중,개축하는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3개의 유치원과 탁아소 그리고 직원들이 임대하여 사용하는 개인 주택들이
학교 뒤편에 자리 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학생들에게 생활 필수품을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하여 학내의
모퉁이 한곳에 번개 시장이 선다고 한다.
방문한 이날이 마침 수요일이어서 번개 시장이 서 있어 둘러 보았더니 간단한
옷과 생필품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것 같다.
90여명의 연구원들이 학생들에게 질높은 학문을 전수하기 위하여 열심히 연구
하고 있는 연구동을 돌아 보았다.
이 학교는 학기초에 학생들에게 학습 과제를 인터넷에 올리며 강의 수업은 비교적
쉬은편이지만 프로젝트에 의하여 학문을 연구하고 끝내는데는 엄청나게 어렵다고 한다.
학교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 할수 있으며,
열심히 공부 할수밖에 없는 체계가 확립 되어 있음을 알수 있었다.
학교 방문을 마친 우리들은 론파인 코알라 공원으로 향하였다.
나. 론파인(Lone Pine)코알라 공원
11시 10분 Lon Pine 코알라 공원에 도착 하였다.
공원이라기 보다는 작은 농장이다.
유칼리스 나무 잎을 먹고 자라는 코알라는 하루중 4시간은 먹는데 소요 하고
나머지 20시간은 잠만 자는 게으른 짐승이다.
잠이 깨어 함께 있는 4마리의 코알라를 볼수 있다면 그날은 행운이 있다고 한다.
그처럼 잠이 많은 동물 이라는 뜻일 것이다.
이 공원에는 130여 마리의 켕거루와 수많은 까마귀들을 볼수 있었다.
관광객들이 켕거루 먹이를 구입하여 아기 켕거루를 안고 있는 어미에게 먹이를
주면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도 켕거루와 함께 사진을 찍고 공원내에 있는 야전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식당은 퍽 비위생적이다.
새들과 파리때 그리고 코알라에서 나는 냄세가 역겹기 까지 하다.
여러 나라에서 관광객이 방문 하는 론파인 코알라 공원의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
다. 양모와 오팔
골드 코스트로 향하는 도중에 양모와 오팔 공장을 방문 하였다
뉴질랜에서 이미 양모 공장을 방문 하였지만 호주에서 기르는 양모가 우리 나라의
제일 모직에 납품하고 있는 메리노 양모라고 하여 방문 하기로 하였다.
역시 한국 사람이 메리노 양모의 특징에 대하여 설명을 해준다.
메리노 양모는 우선 통풍이 잘된다고 한다.
먼지나 곤충 그리고 액체가 스며들지 못하며 화제시 불에 잘 타지 않기 때문에
소방관의 의복을 메리노 양모로 만든다고 한다.
몇사람이 양모 이불을 구입 하였다.
친절하고 자세하게 양모에 대한 설명을 들은후 우리들은 바로 이웃해 있는 오팔
공장에 들렸다.
세계의 오팔중 90%가 호주에서 만들어 지고 있다고 한다.
영롱하고 찬란 하게 빛을 발산하는 오팔,
5.95 케럿 짜리의 진록색 오팔이 2만불 조금더 하고 그보다 좀더 큰것이 5만불
이나 한다니 우리네는 염두도 못낼 보석이다.
휴게실에서 맛있는 커피 한잔만 마시고 차량에 탑승 하였다.
라. 골드 코스트 해변
골드 코스트 해변에는 고층 빌딩들이 즐비 하다
거의 모두가 콘도 건물인것 같다.
세계 3대 호화 호텔중 하나인 베르사체 호텔과,
영국 황태자가 묵었던 쉐라톤 호텔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80층 짜리
주상 복합 아파트와 홍콩 배우 성룡의 별장등이 있고.
자가용 헬기를 타고와 요트로 갈아탄 후 남태평양 바다를 유유히 달리고 있는 사람들.
~ 멋진 해변의 도시 골드코스트 ~
~ 골드 코스트 에서 ~
카지노 건물 바로 옆에 짖고 있는 컨벤션 센터를 돌아 보면서 남태평양의 평화로운 땅
호주 그리고 이토록 호화롭고 여유로은 이들의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18시 10분 한국인이 경영 하는 배나무집 식당에서 불고기에 소주를 마시면서
이곳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끝내고 미련과 아쉬움을 남긴체 그리운 고국을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 하고자 브리스베인 공항으로 향하였다.
10. 내조국 대한민국 으로
청주 공항보다도 규모가 작은 한적한 브리스베인 공항에서 입국때 보다 훨씬 간단한
출국 수속을 마쳤다.
공항 면세점에서 몇가지 물건을 쇼핑하려고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으나 왠 물가가
이리도 높을까.
공산품의 질도 우리 나라 제품보다 떨어지고 가격도 비싸서 구입을 포기 하였다.
21:00시 대한항공 814편에 탑승하여 드디어 7,726 Km 북서쪽에 위치한 인천공항을
향하여 떠올랐다.
8일전 인천공항을 출발 할때는 328명이 탑승 했었는데 이곳에서는 약 100 여명
정도가 탑승 하여 좌석이 많이 남아 있다.
기내에서 내주는 비빔빕을 맛있게 먹은후 그동안 쌓인 피로 때문에 스르르 잠이
온다.
어느덧 비행기는 남태평양을 건너 뛰고 적도를 넘어 일본을 지나고 있다.
동녘 하늘에 태양이 떠오르려는 새벽 5시 30분 비행기는 괭음을 내면서 드디어
인천공항 활주로에 내려 앉았다.
8박 9일 동안의 뉴질랜드와 호주 연수를 마치는 순간 이다.
11. 연수에서 느낀것 그리고 얻은것
○ 광활한 영토와 손상되지 않은 자연 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나라.
○ 철강.원유.석탄등 수많은 지하 자원이 뭍혀 있는 호주.
○ 물과 공기와 자연을 수출하는 뉴질랜드.
○ 출생에서 요람까지 정부가 책임지는 복지정책을 구현하는 나라.
○ 공평 과세가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나라.
○ 믿을수 있는 식품과 의약품을 생산 판매 하고 있는 나라.
○ 여유로움과 평화가 깃들어 있는 뉴질랜드와 호주.
● 독특한 전통과 문화 그리고 예술이 결여된 나라.
● 지나친 복지 정책 으로 열심히 일하지 않으려는 게으른 나라.
● 자연환경 보존과 더불어서 현실에 조화 되게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뉴질랜드.
●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개선이 필요한 호주.
●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나라.
● 이민 정책 변화와 출산 장려 정책으로 인구 증가 노력이 필요한 나라.
저의 졸필을 끝까지 읽어 주신 한울 산악회 회원 여러분 감사 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
노고지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