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받기 힘들다면? 위 조영술 검사 [알고 받는 건강검진] 소화불량이나 복통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에 방문해 검사받는 것이 좋다. 이런 환자에게는 보통 위내시경 검사가 권장된다. 그러나 비수면으로 위내시경을 받기에는 고통스럽고 수면으로 받기에는 꺼려진다는 환자는 위장 조영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위장 조영 검사는 위내시경보다 고통이 없고 검사 속도가 빨라 위내시경을 시행할 수 없는 고령의 환자나 심혈관계 질환 환자도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특히, 만 40세 이상 성인이라면 복통 등의 증상이 없어도 2년마다 위장 조영 검사나 위내시경 검사를 선택해 받아야 한다. ◇ 위 조영술 검사 한 줄 요약
조영제가 위벽을 따라 흐르는 형태를 비롯해 위벽에 코팅된 약제의 모양을 관찰해 위암이나 위궤양, 위 폴립 등의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
위 조영술 검사 전날 밤 10시 이후로는 물을 포함해 금식해야 한다. 아울러 약을 먹거나 담배를 피워서도 안 된다. 검사 시에는 조영제 한 컵과 공기가 생기는 발포제를 함께 먹은 뒤, 위벽에 약제가 잘 코팅되도록 여러 차례 방사선 촬영기 위에서 돌려 눕는다.
또한, 위벽의 병변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복부를 방사선 촬영기에 장착된 압박기로 누를 수 있다. 검사 중간에 촬영할 때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숨을 참아야 한다.
검사 후,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또 대변에 하얀색의 조영제가 섞여 나올 수 있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식욕이 없거나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 소화가 잘 안 되고 더부룩한 경우, 속이 쓰리고 명치 부위가 아프거나 구역질하는 경우, 피를 토하거나 검은색 대변을 보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검사받아야 한다.
◇ 위 조영술 검사 결과 해석
- 정상 소견 "위 조영술 검사 결과 정상이에요." 위 점막 주름에 비정상적인 끊김이 없고, 위 점막에 돌출된 병변이나 함몰된 병변이 없으며, 발포제를 먹었을 때 위가 전체적으로 팽창한다면 정상임을 뜻한다. - 이상 소견 "위 조영술 검사 결과 비정상이에요." 위염이 있으면 위 점막이 비대해지거나 위에 인접한 기관의 여러 면이 크고 거칠게 보인다. 또한, 점막의 괴사에 의한 결손인 미란이 나타날 수 있다.
위 윤곽 밖으로 위 체부나 전정부 궤양이 돌출돼 나타난다면 양성 위궤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 위 조영술 검사에서 위 표면으로 돌출된 종괴가 보인다면 융기형 조기 위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진행성 위암 중 폴립 형은 위장 내부로 돌출하는 충만 결손으로 관찰된다. 침윤형의 경우에는 섬유조직 증식이 동반되어 위가 잘 팽창하지 못해 위 조영술 이미지에서 위 내강이 가죽 주머니 모양으로 좁아지는 형태로 나타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