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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Q Worldwide DX Contest, CW 2020 Nov 28 Claimed Score
Call: HL1VAU
Operator(s): HL1VAU
Station: HL1VAU
Class: SO(A)AB LP
QTH: Seoul, Korea
Operating Time (hrs): 32
Location: Other Asia
Summary: Compare Scores | |||||
Band | QSOs | Zones | Countries | ||
160: | 0 | 0 | 0 | ||
80: | 26 | 2 | 3 | ||
40: | 170 | 22 | 32 | ||
20: | 244 | 19 | 39 | ||
15: | 155 | 19 | 40 | ||
10: | 8 | 5 | 5 | ||
Total: | 603 | 67 | 119 | Total Score | 221,712 |
Club: Korea Contest Club
..
Station Description
IC-765, Microham digikeyer II
RFSpace SDR-IQ / SDRPlay RSP-1A
Intel i5 laptop / Intel Pentium laptop
N1MM logger+
CW Skimmer
10m/15m : Wilson FGT-2 CB whip + additional short whip + SG-237 ATU + short counterpoises
20m : End fed long wire on the balcony
40m/80m : MFJ-1630T mobile whip + additional tail wire (5' AWG26) + SG-237 ATU + long counterpoises
LDG Z-11PRO ATU
들어가며
Contest is over..!
올해도 한해의 마지막 major DX contest 인 CQ WW DX CW Contest가 끝났습니다..
연초에 계획할때 올해 CQ WW CW에서의 목표는, 작년과 동일한 셋업으로 같은 category에서 작년보다 더 나은 점수를 기록하는것이었습니다.
이 계획은 여름무렵까지도 특별한 변동이 없었으나, 늦가을무렵 올해의 DX life에 예기치못한 악재가 발생하였는데..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제기된 민원으로 인해 작년과 같이 베란다에서 길게 뽑은 글라스파이버 낚싯대에 엮은 long wire는 더 이상 쓸수 없는 환경으로 바뀌어, HF 대역의 운용을 위해서는 베란다에 널어놓은 20m end fed 안테나와 magnetic loop 로 버텨야 하는 조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CQ WW CW는 이전의 QTH에서 예전처럼 SG-230 튜너와 wire 안테나로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하필 컨테스트를 며칠 앞두고 직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동통제와 자가격리가 시행되다보니 주말에는 집 밖으로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겹쳐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리는 만무하므로..
급하게나마 아파트 베란다에서 운용 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하였는데, 가지고 있는 resource 를 전부 list up 하고, 과거의 경험에서 온 몇가지 아이디어와 이런저런 사례연구, 그리고 몇번의 안테나 시뮬레이션 들을 통해서 80m 부터 10m 까지 겨우겨우 커버 할 수 있는 셋업을 컨테스트가 시작하기 직전인 금요일 저녁에야 겨우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컨테스트 종료 후 올해의 기록을 작년 및 과거 CQ WW CW Contest 에서의 개인 기록들과 비교해보니, 안테나가 작년과 동일했었다면 올해는 대략 1400 ~ 1600 QSO 까지는 어렵지 않게 가능했을것으로 계산되지만.. 임시로 급조해 설치한 compromise한 안테나 셋업이다 보니 Big Gun 들과의 교신도 여러번 불러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았던데다, 월요일 아침은 정상출근해야 하는 조건이어서 애초의 계획과는 달리 일요일 2300 KST에 600 QSO를 조금 넘기고 일찍 QRT, 올해의 CQ WW DX CW Contest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Propagation
최근의 태양활동 수치를 보면, 단순히 수치로만 비교해봐도 태양활동주기 24와 25가 막 교체되는 시기였던 작년 이맘때와는 달리 전파전파가 상당히 좋아졌을것임을 오랜동안 HF 대역에서 활동한 아마추어무선사라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20201127 SFI = 106 SSN = 60 A = 8 K = 2
20201128 SFI = 110 SSN = 67 A = 10 K = 3
20191123 SFI = 70 SSN = 0 A = 12 K = 2
20191124 SFI = 69 SSN = 0 A = 7 K = 2
작년도 CQ WW CW Contest 때에는 태양흑점이 전혀 없는 상태에 SFI가 70 이하였던 말 그대로 바닥 컨디션이었다면, 올해는 태양활동이 최고와 최저의 중간정도는 되는 태양흑점수 60 이상에 SFI 수치가 100이 넘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운용하면서 느껴본 주말 48시간동안 전반적인 전파상태 또한 작년보다 상당히 좋았었는데, 작년대비 21MHz 대역의 신호가 아주 좋아졌으며, 야간의 40m band도 북미지역의 신호가 작년과 비교해 상당히 강력하게 들리고 동부 해안까지도 전파상태가 열리는 등 태양활동이 활발 해 짐과 동시에 HF대역의 전파전파가 급격히 호전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주말이었습니다.
다만 전파전파가 많이 호전되었다고는 하나 10m band 가 낮시간 내내 열리기에는 아직은 조금 부족했던것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관측이래 25번째의 태양활동 주기가 이제 본격적으로 상승기에 접어들었으므로, 내년 봄부터는 80m 부터 10m 까지 全 HF 대역에서 상당히 많은 양의 DX, contest 교신을 할 수 있겠지요..
주말 48시간동안 각 주파수 대역별로 대략적인 흐름을 각각의 주파수대역별로 되짚어보면 아래와 같았습니다.
10m : SFI가 100을 넘기고 SSN 또한 40가까이 되는 주말이었으나 아직까지 10m 를 낮시간동안 main band 로 운용하기에는 부족했던 전파상태였습니다. 일출 이후 2~3시간 이후부터 오후 3~4시까지 가까운 DU(필리핀), HS(태국), 9M6(말레이시아 동부), KH2(괌) 등의 신호가 잘 들렸으며 멀리 호주의 VK 신호들과 멀리 태평양을 건너온 LU(아르헨티너), CX(우루과이) 등의 신호도 제법 들려왔으나, 간단한 안테나로 교신하기 위해서는 페이딩이 없는 타이밍 또는 가까운 일본이나 멀리 미주지역에서 일어나는 pile-up이 없는 시간을 꽤 오래 기다려야 하는 전파전파였습니다. 매년 11월 마지막 주말에 CQ WW DX CW 컨테스트가 끝나면, 12월 두번째 주말에 열리는 ARRL 10m 컨테스트가 있는데, 이때 추가로 면밀히 체크해보면 계속해서 상승(?)하는 태양활동의 정도와 내년 봄 시즌에 10m가 어느정도로 트일지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15m : 태양활동이 저조했던 지난 수년과 달리 올해 CQ WW CW 에서는 드디어 15m band가 활짝 열렸습니다. 아침시간 북미방향의 15m band는 대략 일출 이후 1시간여부터 북미 서부해안의 W/VE6,7 을 시작으로, 대략 KST 1030 전후까지 잘 들렸는데, Peak time은 대략 KST 0900 무렵으로, 이 시간 전후 30분간 로키산맥 동쪽의 W0,5,8 Area 신호까지 잘 들리고 교신도 가능하였으며, 미국 및 캐나다 신호 이외에도 그보다 남쪽에 위치한 XE(멕시코), V3(벨리즈), TI(코스타리카) 신호들을 100와트로는 교신 할 수 없었으나 약 15분정도 짧게 들어 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태평양을 가로질러 들어오는 남미지역의 신호는 LU(아르헨티나), CX(우루과이), PY(브라질)의 몇몇 Big Gun 무선국들을 중심으로 아침 10시 무렵부터 1시간정도 잘 들렸으며..
태평양 한 가운데에 위치한 KH6(하와이) 신호 역시 KST 0900 무렵부터 시작하여 점심식사 무렵까지 잘 들렸으며, KH6LC, WH7Q 등을 어렵지 않게 Log에 채워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전파전파를 보여주었고, 멀리 태평양 남쪽의 VK(호주)와 ZL(뉴질랜드) 신호는 일출 이후 30분여부터 일몰직전까지 중간중간 QSB는 있었지만 계속 강력한 신호를 들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KST 1100 전후부터 VK, ZL 신호와 더불어 FK8(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3D2(피지) 등도 잘 들렸으나 JA국들의 pile-up 덕분에 100와트로는 교신하기 쉽지 않은 상대였습니다.
오후시간 중앙아시아와 유럽방향은 1000 KST 언저리에 JT(몽골)와 일부 러시아 지역, 1100 KST 무렵부터 Zone 17, 18의 러시아 지역 신호들과 중앙아시아의 UN,EY,UK 등이 들리기 시작하여 전파상태가 열리는 지역이 점점 서쪽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1400 KST 전후로 Zone 16의 우랄산맥 서쪽 유럽 러시아 지역과 UR(우크라이나) 신호들을 시작으로 이후 1530 KST 무렵 발트해 지역의 YL, ES, LY와 흑해연안의 YO, 1600 KST 무렵에는 발칸반도와 지중해 연안의 Zone 15 지역 신호들과 DL(독일)의 Big Gun 신호들이 강력하게 입감되고 교신도 가능하였으며, 1700 KST 일몰 직전 유럽대륙 서쪽끝의 F(프랑스), EA(스페인), CT(포르투갈) 신호가 30여분정도 입감되다가 일몰 직후 30분 이후에는 거의 모든 유럽지역의 신호가 한꺼번에 fade out 되는 태양활동이 보통 수준일때의 전형적인 15m opening을 보여주었습니다.
작년보다 허접한 안테나를 가지고도 작년도 더 많은 교신숫자를 15m에서 기록 할 수 있었던것으로 보나, 컨테스트 종료 직후 3830 reflector와 각종 SNS에 올라오는 물건너 친구들의 소감으로 보아도 올해 15m band의 전파전파는 지난 수년간의 저조했던 전파상태와 비교했을때 상당히 좋아졌다고 정리 할 수 있겠습니다.
20m :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20m는 낮시간대에 항상 어디론가 교신이 가능할 정도의 전파전파가 유지되었는데, 작년과 비교했을때 북미지역으로의 전파전파가 매우 좋았던것은 특기할만한 부분이었습니다. 북미 서부지역의 신호는 일출 직전인 KST 0700 무렵부터 남쪽의 ZL(뉴질랜드), VK(호주) 신호와 동시에 입감되기 시작하여, KST 0730 무렵부터는 북미 동부의 Big Gun 인 K3LR, K1TTT 등의 신호가 약 1시간여 잘 들리다 0815 KST를 기점으로 신호강도가 떨어지기 시작하여 KST 0830 이후에는 거의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으며, 같은 시간대에 PJ4와 북미 동부의 W1,2,3,4 지역이 간단한 안테나에도 충분히 해독 가능 할 정도로 다수 입감 되었습니다. 다만 이쪽에서 내보내는 100와트 신호와 부실한 안테나로는 북미 중부의 W8,9,0 지역까지가 제대로 교신 가능한 한계였으며, 동부지역의 빅건들은 HL? 정도까지는 겨우 알아들었으나 그 다음 부분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여 교신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요일과 월요일 아침 20m 북미방향은 Hexbeam 이나 2~3소자 빔 정도를 장비했다면 들리는 모든 무선국을 1~2번 호출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교신 할 수 있을 정도의 전파상태였다고 판단됩니다.
이후 북미서부의 신호는 대략 KST 1100 이후까지 강력하게 들리는 가운데 KST 0900를 전후하여 약 15분정도 XE, TI7, TG9 등을 짧게 들을 수 있었으나, 역시 부실한 안테나로는 교신이 쉽지 않았으며, 북동쪽에서 들어오는 LU(아르헨티나), CX(우루과이) 및 PY(브라질) 남부지역의 Big Gun 들 신호는 대략 KST 1000 전후부터 정오무렵까지 잘 들리고 교신도 가능하였습니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지역의 신호는 일출과 동시에 일몰 이후 1시간여까지 중간중간 페이딩은 있지만, 어렵지 않게 교신 가능 할 정도로 잘 들렸으며, 남쪽으로 멀리 호주와 뉴질랜드 신호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정오를 전후하여 남쪽에서 들려오는 FK8IK(뉴칼레도니아), 3D2AG(피지) 신호와 함께 남아시아 지역의 VU(인도)와 인도양 한복판의 8Q7ZO(몰디브)가 잘 입감되었으며, KST 1300 무렵의 Zone 17 (UN,EX8)과 Zone 21 지역의 4L8A 등을 시작으로 이후 시간 점차 신호가 들리는 지역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유럽지역으로의 전파전파가 이어졌는데...
작년같으면 15m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럽과 아시아지역의 무선국들이 20m에서 대기하면서 한국시간으로 일몰 직후까지 중앙아시아 및 유럽지역과 상당히 많은 교신을 할 수 있었겠으나, 안테나가 부실했던것과 동시에 북서쪽의 short path 에서 들어오는 유럽지역의 신호들은 작년보다 별로였으며, 덕분에 작년이나 제작년 같았으면 쉽게 로그에 채워넣었을 유럽지역의 mults 들이 불러도 대답이 없어 그냥 보내야 할 정도로 다소 아쉬운 전파전파였습니다.
KST 1630부터 일몰 직후인 KST 1730까지 한시간 정도는 북서쪽의 short path 에서 오는 신호들보다 남태평양을 지나 멀리 남미대륙 남단을 돌아 대서양을 건너 유럽까지 들어가는, 약간의 메아리(echo)가 동반된 long path 신호들이 더 잘들렸으며, 유럽 서쪽끝의 F(프랑스), EA(스페인), CT(포르투갈), EI(아일랜드) 및 GW(웨일즈), GM(스코틀랜드) 등은 pick-up되는 상대국들의 호출부호와 이런저런 특징들을 확인해 볼 때 long path 로 들려왔던것이 확실합니다.
같은 시간대에 long path 로 들어오는 D4Z(케잎베르데) 신호를 저쪽의 안테나가 아시아쪽으로 돌아와 있었는지 두 번 호출만에 교신도 가능 하였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20m 보다 15m short path가 더 잘 들렸던것으로 볼 때, 활발해진 태양활동으로 인해 MUF가 상승하면서 올해 오후시간 20m 대역의 유럽방향 교신은 꽤 괜찮은 안테나를 장비했더라도 남동쪽의 long path가 아니라 북서쪽의 short path 를 노렸다면 작년보다 교신속도와 스코어를 유지하기가 어려웠던 전파전파였다고 정리 할 수 있겠습니다.
40m :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몰 이후 일출까지 야간에는 40m가 main band 였습니다. 40m band의 전반적인 전파상태도 작년보다 월등히 좋았던것을 체감 할 수 있었는데, 베란다 난간에 걸어놓은 mobile whip 안테나와 카운터포이즈 한 가닥뿐인 매우 부실한 set up에도 북미 동부의 W1,2,3,4가 들리고 일부 교신도 가능한 정도였으며, 컨테스트 종료 후 통계를 내어보니 부실한 안테나에 교신시간이 작년보다 짧았음에도 오히려 작년도보다 더 많은 숫자의 북미지역 무선국들과 교신을 하였습니다...(WoW)
시간대별 흐름을 조금 정리해보면 일몰 직전 1시간여부터 가까운 JA부터 멀리 북미 서부의 W/VE6,7, 그리고 남미지역의 LU,CX,PY 그리고 태평양지역의 VK,ZL 등 태평양 주변 지역이 전부 들리기 시작하여, KST 1730 일몰 직후부터 북미동부의 신호가 가세하면서 대략 KST 2100 까지 잘 들렸으며, 같은 시간대에 XE2IM, TI7W 등 미국ㆍ캐나다 이외의 다른 북미지역 Mults 들도 W/VE/JA Big Gun 들의 무지막지한 신호가 난무하는 가운데 신경을 곤두세우며 들을 수 있는 기회가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 모두 있었습니다.
한겨울 40m 전파전파답게 가까운 JA와 BY는 KST 2300 이후에는 Skip 되어 다음날 새벽무렵까지 저쪽의 신호는 잘 들리나 - kW 리니어에 조금 괜찮은 안테나들 이므로 - 이쪽의 신호는 저쪽에서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컨디션이었으며..
유럽지역은 북반구의 밤시간이 매우 길어진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일몰 직후 지중해 연안의 유럽지역은 한 낮일 시간에도 해가 없는 유럽 북부의 스칸디나비아 주변의 OH(핀란드),LA(노르웨이),SM(스웨덴),OZ(덴마크)와 일부 DL(독일)은 물론 UA1,3(유럽지역의 러시아) 신호가 들리기 시작했다가 1~2시간뒤 사라지면 KST 2100 이후에 다시 잘 들리기 시작하였으며, 나머지 유럽지역은 KST 2100 이후 다음날 아침 일출직후인 KST 0730 무렵까지 모든 유럽지역의 신호가 한꺼번에 들리는 어마어마한 전파상태를 보여주였습니다.
다만 교신은 북미방면과 비교했을때 간단한 안테나에 100와트 출력으로는 어려웠는데, 유럽-유럽간의 교신이 매우 활발해지는 한국시간 KST 0000 이후에는 작년같으면 어렵지 않게 교신이 이루어졌을 러시아 지역의 Big Gun 들도 유럽지역의 벌떼같은 pile-up에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웠으며, 덕분에 당초 새벽 3~4시까지 40m를 운용 할 계획이었으나 올해는 일요일 새벽에 당초보다 일찍 잠자리로 가고, 월요일 새벽에는 당초 계획보다 6시간 앞당겨 일찍(early) QRT 하고 컨테스트 운용을 종료하였습니다.
80m : 전반적인 전파전파의 흐름은 40m와 비슷하였으나, 짧은 안테나로는 저녁시간에는 가까운 HL/JA/UA0/BY 정도가 교신 가능한 한계였으며, 중간중간 미국 서부의 W6,7 신호 정도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유럽방향으로는 자정이후에 유럽 동부지역의 UR,LZ,UA1,6 등이 잘 들리는것만 확인하고 40m에 집중하기 위해 건너뛰었습니다.
좋았던점
ㆍ 안테나가 부실했던 탓에 작년만큼 스릴있는 DX들은 건지지 못했으나, 토요일 일몰직전 20m band 에서 D4Z을 토요일 저녁시간에는 40m band에서 TI7M을 1st call 에 낚을 수 있었습니다. 저쪽의 working conditon 과 operator 의 귀가 예민했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ㆍ 앞에서도 조금 적었지만 오랜만에 15m band가 낮시간 내내 어디론가 교신 할 수 있을만큼 전파전파가 좋아졌습니다. DX교신을 위해서는 거의 marginal 한 안테나에 100와트 수준의 보통 출력으로도 북미대륙은 동부해안에 조금 못미친 내륙까지, 유럽지역은 서쪽 끝의 프랑스와 스페인까지 교신이 가능하였습니다.
특히 북미지역으로의 전파전파가 상당히 좋았는데, 15m에서는 작년보다도 더 많은 미국/캐나다 무선국들과 교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ㆍ 트랜시버와 인터페이스, 컴퓨터와 안테나까지 모든 시스템이 주말 내내 아무 문제없이 잘 작동하였습니다.
ㆍ 베란다에 널어놓은(?) 부실한 안테나들로도 생각보다는 많은 교신숫자를 log에 기록하고, 전반적인 전파상태를 두루 체크 한 뒤에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나빴던점
ㆍ 안테나가 부실하다보니 전반적으로 많은 교신기회를 놓치고 그냥 지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 8Q7ZO, XE2IM, A45TT, A42K, 4L8A, PJ4A, CR3W 등등 저쪽의 working condition 이 화려하므로 어쪽에 신호는 잘 들리지만, 이쪽의 안테나가 부실하다보니 불러도 불러도 대답이 없어 시간관계상 몇번 불러보고 그냥 통과해야 하였습니다. 작년처럼 긴 낚싯대에 long wire를 사용했더라면 충분히 교신 할 수 있었겠으나 베란다 난간에 설치한 부실한 안테나로는 어쩔수 없었습니다.
ㆍ 작년에 비해 오후시간 유럽방향의 20m band 전파전파가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KST 1600 이후에는 Long Path 와 Short Path 양쪽에서 신호가 도달하면서 시간차를 두고 메아리가 울리는 echo 현상 때문에 제대로 된 신호를 알아듣기 힘든 무선국들이 많았습니다. 유럽-유럽간의 교신이 워낙 활발하다보니 이쪽에서 날리는 100와트 신호는 유럽지역의 big gun 들에게는 전혀 들리지 않는지 불러도 불러도 응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덕분에 작년대비 20m에서의 mults 수와 교신숫자가 상당히 감소하였습니다.
누가누가 운용했나
올해의 CQ WW DX CW 컨테스트에서는 참가에 의의를 두는 수준을 넘어서, 나름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HL들이 상당히 많았던것 같습니다.
매년 High Power 부문에 고정적으로 출전하는 DS4EOI OM의 신호를 비롯해, 근년간 새롭게 Contest race에 뛰어드신 HL2BQG, HL2WA OM의 신호를 비롯하여, 서울 주변에서는 과거 KDXC에서 운용하던 contest callsign인 D73A 신호도 토일요일 양일간 꾸준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80m band 에서는 HL2VXK OM이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시간 JA를 상대로 run 하는 강력한 신호가(S9+40dB..!) 잘 들렸습니다.
이외에도 매년 CQ WW CW 컨테스트에 기록을 남기시는 HL4CEL, HL3AMO, DS5DNO, HL2VXK, HL2KV, HL2CFY, DS5TOS OM들의 신호와 6K2EGQ, HL3EQG, HL3EPH, DS1TER, HL5FEI, HL5FUA, HL2NF, DS3EXX, DS2JJV OM 등 다수의 HL들이 160/80/40/20/15m에서 유럽과 미주의 Big Gun 신호에 응답하시는것을 중간중간 지나가며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중인 목요일 현재 한국시간 토요일 오전 09시까지인 log 제출기한이 조금 남아있는데, 교신숫자에 관계없이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log 제출국들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마치며
CQ WW DX Contest 와 함께 영하의 매서운 추위의 본격적인 겨울철이 같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몇년 같으면 160/80m 안테나를 정비하고 low band에 집중해야 DXCC Challenge award를 위한 band별 숫자도 올라가고 하겠지만, Cycle 25가 오르막길을 올라가기 시작했으므로, 저처럼 low band용 안테나를 칠 수 없는 조건에 있는 HAM들도 올 겨울부터는 아침시간대에 20/15m에서 캐러비안 지역의 신호가 잘 들리는지, 10/12m 까지 열리지는 않는지를 수시로 체크하면 의외의 진국들을 많이 건질 수 있는 시기가 왔습니다.
12월.. 어느덧 한 해의 DX농사를 마무리(?) 해야 하는 시점인데,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DX원정과 아마추어무선사들의 활동도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위축된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주변의 몇몇 OM왈, "올해는 연말에 DXCC에 추가 신청할게 없네.." 라고 하시는군요..
모두가 힘든 한 해 였고 여전히 내년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될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망하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되면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국가간 이동과 대면 활동들이 정상화 될 것이므로 내년도 계획을 세운다면 상반기에는 이런저런 준비와 연구를 하는 시간으로, 여름 휴가 이후 연말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는 시간으로 계획을 짤 수 있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Rare한 DX원정이 거의 없을것이라는점, 그럼에도 태양활동은 점점 왕성해지면서 단파대역의 전파상태가 날마다 다르게 좋아지기 시작하는 시기가 왔다는점을 고려하면, 올 겨울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작년과 올해에 안테나 및 장비 보강의 기회를 놓치신 분들이 본격적인 전파상태가 호전되는 향후 5~6년을 맞아 마지막으로 무언가 준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겠지요..
DX 달력을 보니 12월 두번째 주말에, 제가 무척 좋아하는 컨테스트 중 하나인 ARRL 10m contest가 있네요...
태양활동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다, 이제는 10m propagation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저는 올해는 CQ WW CW가 아니라 ARRL 10m contest 가 열리는 주말까지 한번 더 전파전파를 체크한 후에 올해의 DX 기록들을 총 정리하고 한 해를 마무리 할 까 합니다...
DX pile-up과 다음 Contest 에서 만납시다...
73, HL1V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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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ww.d9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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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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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간상태 파악에 아주 유용한 자료입니다. 좋은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밴드 별 심층 분석으로 단파대를 애용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 해 주신 HL1VAU오엠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좋은자료 잘 봤읍니다.. 2021년도에는 저도 도전 하겠읍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올해 저는 집안의 경사로 인하여 일요일 오후에 3.5MHz 만 잠시 참가를 하였습니다..ㅎㅎ
내년에는 더 열심히 참가를 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2020 CQ WW CW LOG 제출 HL 목록 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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