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가을은 힘에 겹다

[김명진 (여수)]

주말인데도 혼자만 일하는것 같아 짜증이 난다.
유독 올 가을은 일꺼리가 많이 들어온다. 아니 일꺼리를 벌리는것 같다.
새벽시장부터 점을 찍고 오후4시가 되도록 식사는커녕 엉덩이 한 번 바닥에 못 부쳤다.
누가 말한다. 자신의삶을 살아라고.
그럼 내삶이 타인의삶이냐고 반문하고싶어진다. 누가의말인 즉 타인을 위한 삶을 살기에 항상 일에 치여 산다고한다.
곰곰 생각하니 그렇다.
코스모스 향기 짙은 .갈대가 하늘거리는 .햇살이깨알 같이 쏟아지는 어디쯤을 도망쳐 가고 싶다.
간장 냄새를 6시간이나 맡고보니 머리가 아프다.
세상이 이토록 조용한것은 모두 지구를떠났을까? 더 좋은 세상이있을까?
사람구경하기가 힘들다.
시간은 자꾸만 가는데 일은 끝날줄 모른다.
오늘까지만 일에 노예가되자.
내일의 가을은 자유를 만끽하고싶다.

[여수문은형]

김명진 기자님 가을을 만끽하고 싶었나 봅니다^.^
일 할 수 있을때가 행복하다는 애기도 있던데요~~^.^

일손 필요할때 콜 하세요~

[구례 장영미]

가을 최고의 맛을 만들어 가시는
새벽시장 게장 만들기 장인 정신 박수보냅니다.
일의 노예
그 시간 만큼 손과 수돗물. 날까로운 꽃게들 게맛장 끓일 재료ㅡ감초.청량고추.건고추 빨강 양파.대파뿌리 .간장.물.마늘 .매실액 등 생각 해 봤습니다.
솥가득 정성과 맛 자랑을 해 드리고 싶어집니다.
힘내시고요.
자랑스러운 요리 시간 박수 갈채 보내드립니다.
가을 날 맛을 창조하는 그 시간 즐거움을 많이 느끼시도록 기도드립니다. 드시분들이 맛의 행복을 선물 해 드리시니 복 많이 짓으신 분으로 기억할렵니다.
기자님의 바지런한 요리 시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