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17살.
우리아이가 4살 때 자폐성향을 지녔다는 판단을 처음 받았습니다.
대화는 주고받기가 안되고 반향어 (똑같이 말을 따라하고)가 있었고 앞만보고 다람쥐처럼 달려가는 아이였습니다.
1년 반 정도 하루 1시간 특수교육-언어치료를 한 것 외에는 별다른 교육을 하지 않았고 일상성 속에서 고쳐야할 언어법을 가르쳤습니다. 부부가 모두 국어교사인 관계로 오늘은 의문문이다 하면 일상적인 언어속에서 의문문을 의도적으로 쓰는 정도로.
4살 때 특수교실에 갈 때 글을 쓰는 아이를 보니 무척 부럽더군요.
그런데 우리아이도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카드를 보더니 스스로 한글을 읽더라구요. 스티커로 하는 일일공부도 시켰습니다.
초등 1학년 때는 학교에서는 교실에 앉아있지않고 가방만 걸어놓고 운동장에서 나무위에서 한나절을 보내는 것이 1년이 지속되었습니다. 그 후 할머니가 교실에 함께 앉아서 수업을 2년간 했습니다. 그리고 과잉행동으로 인한 병원약도 먹었습니다.
교실에 착석해서 스스로 수업하는 게 4학년 쯤 가능해 졌고. 그 이후 어려운 학습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하고 학교 수업을 중요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만화책 등(얼굴표정으로) 으로 상대방 심리 읽어내기(알아맞추기)등 수업을 했습니다. 영어는 영어나라 선생님과 지속적으로 시켰습니다. 스펠링을 정확하게 쓰고 기본 회화를 합니다. 동영상으로 영어로된 동물 동영상을 듣고 이해합니다. 컴퓨터로 그림을 그립니다. 컴퓨터에서 원하는 자료를 찾아 봅니다. 주로 구글을 검색하면서.
친구들(주로 특수반 친구들이지만) 저희들 끼리 모의해서 보고싶은 중학교때 은사님을 찾아가기도 하고요.
왜 이런 이야기를 쓰느냐구요?
이글을 읽으신 분들 절망하지 마시라고요.
4살때 우리아이의 모습을 보면 지금 현재의 그림이 그려지지가 않았습니다.앞으로 가야할 길 , 극복할 일들은 많지만 너무 문제에 집중(직업을 갑자기 그만둔다거나 )하지 마시고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을 가지시면 좋은 것 같아요. 내가 80살이면 내 아이는 50살정도 되니까 인생을 함께 하면 되지 않겠나요? 생각하면 그 때 그때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들(교사,친구,이웃)이 늘 동행했습니다.
첫댓글 자폐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였기에 포기하게 되고 근심하게 됩니다. 세상적인 지식이 자폐를 만드는것입니다. 처음부터 자폐는 없읍니다. 여러가지 충격으로 인해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반복적인 증상인것입니다. 그래서 자폐는 고치는게 아니고 빼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녀를 개선시키려 하오니 한번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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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상태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