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대로 전하는 온전한 축복
민수기 23 : 13~26
묵상 에세이
두려움인가, 믿음인가?
최근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을 통한 금융 사기 문제가 심각하다. 나는 실제로 그런 사건이 일어나는 현장을 목격했다. 동료 목사가 내 앞에서 전화를 받더니, 분실 신고가 된 자기 신용 카드의 사용을 빨리 막아야 한다고 인터넷을 열었다. 내가 어디에서 전화가 왔느냐고 물으니, 검찰청 금융 사건 담당 팀이라고 했단다. 순간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한 나는 “목사님, 개인 정보를 절대 입력하지 마세요.” 하고 말했다. 그래도 그는 홈페이지를 열더니 개인 정보를 다 입력했다. 여러 번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고는 몇 분도 안 되어 수백만 원이 날아갔다. 보이스 피싱의 전략은 거짓말이다. 거짓의 위력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신용 카드를 분실한 적이 없는데도 그것을 분명한 사실처럼 말한다. 에덴에서 뱀도 그랬다. 선악과를 따 먹어도 절대 죽지 않는다고 확언했다. 사기 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말이 확실하다고 한다. 그들의 전략은 상대를 두려움에 빠뜨려 분별력을 잃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이 심어 놓은 거짓말에 상대가 철저히 순종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집은 결국 믿음대로 세워진다. 모든 인생의 안내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만이 우리 삶을 견고하게 한다. 당신은 결정해야 한다. 거짓의 아비요 당신을 멸망시키려는 계획뿐인 두려움의 영을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당신을 바른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영과 진리의 말씀을 따라갈 것인가? 「두려움 너머의 삶」/ 이상준
한절 묵상
민수기 23장 15~16절 | 발람은 이미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발락의 요청대로 제단을 쌓고 제물을 드립니다. 하나님과 타협해 자신의 명예와 부를 축적하고자 하는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발람의 패역함을 아시면서도 그에게 나타나 하나님 자신이 어떤 존재며,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나님은 뜻하신 바를 신실하게 이루어 가십니다. 신동식/ 「민수기Ⅱ」
오늘의 명언
현대인들은 자신이 지성인이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서도 점성술은 믿는다. - 마틴 로이드 존스
비스가 꼭대기에 오른 발람 23:13~17
13 발락이 말하되 나와 함께 그들을 달리 볼 곳으로 가자 거기서는 그들을 다 보지 못하고 그들의 끝만 보리니 거기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하고
14 소빔 들로 인도하여 비스가 꼭대기에 이르러 일곱 제단을 쌓고 각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드리니
15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내가 저기서 여호와를 만나뵐 동안에 여기 당신의 번제물 곁에 서소서 하니라
16 여호와께서 발람에게 임하사 그의 입에 말씀을 주시며 이르시되 발락에게로 돌아가서 이렇게 말할지니라
17 발람이 가서 본즉 발락이 번제물 곁에 섰고 모압 고관들이 함께 있더라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발람의 두 번째 예언 23:18~26
18 발람이 예언하여 이르기를 발락이여 일어나 들을지어다 십볼의 아들이여 내게 자세히 들으라
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20 내가 축복할 것을 받았으니 그가 주신 복을 내가 돌이키지 않으리라
21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역을 보지 아니하시는도다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니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 중에 있도다
22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의 힘이 들소와 같도다
23 야곱을 해할 점술이 없고 이스라엘을 해할 복술이 없도다 이 때에 야곱과 이스라엘에 대하여 논할진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냐 하리로다
24 이 백성이 암사자 같이 일어나고 수사자 같이 일어나서 움킨 것을 먹으며 죽인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아니하리로다 하매
25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그들을 저주하지도 말고 축복하지도 말라
26 발람이 발락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은 내가 그대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지 아니하더이까
묵상도우미
- 비스가(14절) 사해 북동쪽 모압 땅에 있는 산으로, 모세가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 죽은 곳이다(신 34:1).
- 점술, 복술(23절) ‘점술’로 번역된 히브리어 ‘나하쉬’는 사람을 호리는 주문이나 마술을 가리킨다. ‘복술’은 거짓된 사술을 사용해 신의 계시를 점치는 것이다.
본문 해설
비스가 꼭대기에 오른 발람 23:13~17
완고한 마음에는 미움이 자리 잡기 쉽습니다. 모압 왕 발락은 바로와 같이 완고한 마음으로 이스라엘을 미워하고 저주하려 했습니다. 발락은 점술가 발람이 바알의 산당(22:41)에서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않자 장소를 변경합니다. 발람이 이스라엘 진영의 큰 규모를 보고 마음껏 저주할 수 없었다고 생각해 이스라엘의 진영 끝 부분만 보이는 비스가 꼭대기로 발람을 이끌고 간 것입니다. 발람은 처음과 같이 일곱 제단을 쌓고 하나님 말씀을 받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고 다 하나님의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 뜻을 명백히 알면서도 세상 재물과 명예에 이끌려 죄악 된 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두 마음을 품은 자요 불신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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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락이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할 다른 장소로 발람을 이끈 이유는 무엇인가요? 발락처럼 헛된 일에 힘을 쏟고 있진 않나요?
발람의 두 번째 예언 23:18~26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어떤 방해 속에서도 반드시 실현됩니다. 발락의 요구와는 달리, 발람은 하나님의 성품에 근거해 이스라엘에게 이미 주어진 축복이 절대로 취소되지 않을 것임을 선포합니다. 거짓말하지 않으시고 후회하시거나 변덕을 부리지도 않으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시기로 한 축복을 돌이키는 것은 불가능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아울러 이스라엘을 용맹한 사자로 비유하며, 그들이 대적을 모두 멸망시키기 전까지 싸움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임을 예언합니다. 하나님 뜻을 거스르는 사탄은 날마다 하나님 백성을 향한 축복을 훼손하려 애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털끝 하나 상하지 않도록 보호하시고, 그들에게 온전한 복을 내려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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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람이 이스라엘을 축복한 근거는 무엇인가요? 사탄의 공격 앞에서 하나님의 어떤 성품과 어떤 말씀을 의지해야 할까요?
오늘의 찬송
(새 204 통 379 주의 말씀 듣고서) 주의 말씀 듣고서 준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터 닦고 집을 지음 같아 비가 오고 물 나며 바람 부딪쳐도 반석 위에 세운 집 무너지지 않네 잘 짓고 잘 짓세 우리 집 잘 짓세 만세 반석 위에다 우리 집 잘 짓세
오늘의 말씀 요약
발락이 이스라엘의 끝만 보이는 비스가 꼭대기로 발람을 인도해 일곱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립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대로 발람이 다시 이스라엘을 축복하자, 발락이 저주도 축복도 하지 말라 합니다. 그러자 발람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하지 않을 수 없다 말합니다.
오늘의 기도
악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불의한 세상 속에서도 언약 백성을 축복하시고 이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지금 연약한 저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온전히 변화될 모습으로 축복해 주시듯, 저 또한 지체들을 기꺼이 축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