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단 11장 40절의 예언에 나오는 남방 왕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 성경에 있는 “남방”이라는 개념과 “남방 왕”에 대하여
1. 성경이나 예언에서 방향을 가리킬 때, 그 기준을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두는 것을 알 수 있다.
2. 성경에 쓰여진 히브리어를 보면 “남방”이라는 단어는 항상 “이집트-애굽”과 관련이 있는 단어로 나온다.
3. “남방”: “바짝 마른 뿌리”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네겝”이라는 지역이나 유다의 남쪽에 있는 지역, 그리고 이집트를 가리킨다. (스트롱 히브리 성경 사전 5045)
* 이집트 ; 이집트와 “남방”이라는 단어의 관계와 그 영적인 의미에 대하여
1. 예루살렘의 남쪽에는 이집트가 있었는데, 이 이집트를 다스리던 세력이 다니엘서 11장 예언에 “남방 왕”으로 표현된 것을 계속되는 연구에서 알게 될 것이다.
2. 이집트 ; 스트롱 성경 주석에 “이집트”라는 단어를 찾아 보면 “남방”, 곧 “남쪽”이라는 뜻으로 나와 있다.
3. 성경 역사에 나오는 모든 나라들 중에 이집트는 가장 대담하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그분의 명령에 저항한 나라였다. 그리고 어느 왕국 중 애굽의 왕만큼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하늘의 권위에 반항하고 도전한 왕조가 없었다. 모세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기별을 전달했을 때, 애굽 왕 바로는 거만하게도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출 5:2)라고 말하였다.
4. 애굽 왕 바로에 의하여 말해진 위의 말은 곧 무신론 사상을 대표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무신론 사상은 이집트 국가에 의하여 가장 잘 대표되어 나타났으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부인하고 성령의 현저한 계시의 현상에 대하여 눈을 감고 불신하는 사상이었다.
5. 이 다니엘 11장 40절 예언에 나오는 “남방 왕”은 요한 계시록 11장에 있는 예언과 깊은 연관이 있다. 계 11:8에 나오는 예언, 즉 불란서의 무신론주의 혁명에 대한 예언을 보면, 불란서(프랑스)를 “큰 성” 또는 영적으로 “소돔과 애굽”이라고 부른 것을 알 수 있다. 이 예언을 보면 무신론의 대표 국가라고 할 수 있는 이집트와 불란서(프랑스)는 서로 깊은 연관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6. 계 11장에 나타난 “큰 성”은 영적으로 “소돔”과 비교되고 있는데, 소돔의 죄는 부패와 하나님의 법에 정면으로 맞서 대항하는 죄, 그리고 특별히 도덕적으로 음탕한 죄들이었다.
7. 1798년 조금 전 시기, 사단으로부터 기원을 두고 사단의 특성을 가진 세력이 일어나 성경을 향하여 전쟁을 걸게 되었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두 증인을 침묵시킨, 바로의 의해서 말해진 무신론 사상이었다.
8. 계 11장 8절에 나오는 예언은 프랑스의 역사에 의하여 가장 정확하고 현저하게 성취되었다. 이 무신론 사상은 1793년 불란서 혁명을 통하여 큰 회중과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일어서게 되었는데, 이 사상은 인간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엄숙한 진리, 곧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의 경배 대상이 된다는 진리 대신에 무신론, 즉 신은 없으며, 인간의 이성만이 경배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다는 이론을 창조해 내었고, 그 당시 프랑스에 만연하게 되었다.
프랑스 혁명 당시에, 이 무신론 사상은 문명국에서 출생하여 교육을 받은 의원들, 즉 유럽의 나라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나라를 통치하는 권리를 가진 의원들에 의해 의회에서 만장 일치로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예배를 부인하는 법으로 세워졌다. 우주의 창조주에 대하여 공공연하게 반역의 손을 든 국가로서 믿을 만한 기록을 남긴 나라는 세계에서 오직 프랑스뿐이다.
영국, 독일, 스페인, 그밖의 다른 나라에서도 하나님을 모독하는 사람들과 무신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많이 존재해 왔고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는 의회의 공식적인 결의로써 무신론을 선언했고, 수도(首都)의 모든 인구와 그 밖의 모든 곳에서 무수한 사람들이 남녀를 막론하고 그 결의를 수락하고, 기쁨으로 노래하며 춤을 춘 유일의 국가로서 세계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9. 단 11장 예언에 나타난 “남방 왕”의 정체는 이집트를 지배하던 세력-곧 무신론 주의- 에 의하여 결정된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인 1798년도 경에 있던 국가, 성경에서 영적으로 무신론 사상을 강하게 가지고 있던 애굽과 같은 특성을 가진 국가는 프랑스이다. 그리고 무신론주의를 주장했던 프랑스 혁명이 상징적으로 또는 영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였던 고대 이집트와 동일한 성격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무신론 세력을 남방 왕으로 풀어도 무리가 없다.
* 현 시대의 남방 왕의 실체는?
1. 이 연구에서 한 가지 우리가 알고 넘어 가야 할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과거 한 때 옛날 프랑스를 지배했던 무신론 사상이 지금은 어디로 신장되어 흘러 갔는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프랑스가 범 국가적으로 무신론 사상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현 시대에 있어서 무신론 이념을 추구하는 국가가 존재하고 있는가? 그렇다. 다음에 계속되는 항목 들에서 그 답을 찾아 보자.
2. 프랑스 혁명 이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무신론주의 철학은 더욱 발전하고 세련되어갔으며, 그 사상은 프랑스 정부의 기본 원칙이 되었다. 이렇게 하여 뿌려진 무신론 사상의 씨앗은 유럽 뿐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이 무신론 사상은 지적으로 또 이성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며 자라났지만, 그러나 예언이 요구하는대로 한 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다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때까지 잠시 조용한 듯 하였다. 예언에 부응할 수 있는 실제적인 실체의 현 남방 왕은 이 무신론주의가 권력을 가지고 입법체제를 가진 정부 형태로 나타날 때까지는 완전히 자신의 정체를 나타내지 않을 것이었다.
3. 러시아의 볼쉐비키 혁명 - 흥미로운 것은 세계의 역사에 나타나는 무신론주의의 특성의 하나는 항상 혁명을 뒤에 엎고 일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혁명을 통하여 시작된 무신론 주의는 프랑스를 남방 왕의 위치에 놓게 되었고, 프랑스 혁명으로 인하여 뿌려졌던 무신론주의의 씨앗들은, 백년이 지난 후인 1917년에 일어난 러시아 혁명으로 발아하게 되었다.
1917년에 무신론은 볼쉐비키 혁명을 등에 엎고 러시아 남방 왕의 왕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무신론 세력의 실체인 남방 왕은 또 다시 주권과 권력을 가진 국가적 형태를 띠운 세력으로 등장하여 한 국가로서의 목소리게 내게 된다. 한 국가가“말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입법과 사법상 권위를 행사함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4. 소련연방 - 러시아 혁명을 통하여 무신론 사상은 공산주의 이론의 기초가 되었고,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강한 국가 소련연방을 탄생시켰다. 수년에 걸쳐 이루어진 소련 연방의 정복과 승리의 역사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말해준다.
첫째; 많은 나라들이 혁명이라는 공적(과업)을 통해서 공산주의 국가인 소련의 수하로 들어왔고, 혁명이라는 공적을 통하여 무신론을 근거로 한 공산주의 사상이 그 모든 국가들로 침투되어 들어가 그 사상을 심어 주게 되었다는 것이다.
둘째, 소련 연방의 수하에 들어 온 나라들은 거의가 다 천주교 세력의 지배를 받던 나라들이라는 것이다.
5. 결론적으로 현 시대의 남방 왕의 실체는 붕괴 전의 소련, 공산주의를 가리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