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인플루언서였던 이슬비가 투자자로부터 160억 원을 사기로 가로챈 혐의에 대해 징역 8년과 추징금 31억 6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합니다.
160억을 사기쳤는데, 징역이 고작 8년이라니... 정말 사기꾼들에게 너무 관대한 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기는 경제적 살인과 다름없는데 말이죠...
이슬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이슬비는 2015년 3월에 인스타를 통해 수십억원의 주식 잔고증명서, 주식 수익 인증, 명품 시계 및 고급 스포츠카를 구입한 사진 등을 게시하면서 사람들의 환심을 샀습니다.
그러면서 주식 고수 행세를 하며, 이슬비는 '주식 인줌마(인스타 아줌마)', '주식 여신', '스캘핑(단타) 고수' 등의 별명을 얻으며 26000명의 팔로워를 확보하였습니다.
사기를 치는게 정말 누군가랑 정말 비슷해 보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인지도를 급격하게 늘려가던 이슬비는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과 특정 사람들에게 고액의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챙깁니다.
세간에 따르면 1회 강의 비용이 330만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보통 1기수당 50~60명의 수강생이 있고, 이런 강의가 7기수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슬비는 강의팔이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깁니다.
하지만 이후 주식 인증에 포토샵을 이용했다는 조작 정황과 이슬비를 지지하던 텔레그램에 주식 및 선물거래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사진이 나오면서 이슬비는 덜미를 잡혔습니다.
실제로 이슬비는 그동안 신용카드 대금, 아파트 관리비, 은행 대출금 이자 등을 감당하지 못하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같이 주식 투자 능력이 뛰어난 것처럼 허위 자료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여 거액을 챙긴 정황이 밝혀지면서 재판부는 거액의 손실을 입어 투자수익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를 숨기고 신규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의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불량하다고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형벌이 참 적네요.
피해자들이 입은 손실에 비하면 너무나도 짜디짠 염전 수준의 징역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