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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도(天之道) : 하늘이 하는 일은 유여자손지(有餘者損之) : 남는 것은 덜어내고 부족자보지(不足者補之) : 모자라는 것은 채운다.
인지도즉불연(人之道則不然) : 사람이 하는 일은 그러하지 않다. 손부족이(損不足以) : (오히려) 모자라는 것을 덜어다가 봉유여(奉有餘) : 남는 것을 받든다.【노자(老子)77】
개 균무빈(蓋 均無貧) 화무과(龢無寡) 안무경(安無傾)【논어 계씨(季氏) 1-2】 모두(蓋) 고르면 가난이 없고, 화하면 적음이 없고, 편안하면 기울어짐이 없다. |
동이(同異)ㆍ동화(同龢) :
同異는 ① 같음(同)과 다름(異)이다. ② 서로 같지 않고 차이가 있음이다.
다름은 틀렸다(wrong)는 말이 아니다. ▲ 龢 : 화(和)의 본자(本字)
"동(同)"은 성질이 같은 물건이 물리적으로 결합(結合)하는 것이고,
"화(龢)"는 성질이 다른 물건이 물리적-화학적으로 혼합(混合)하는 것이다.
화실생물 동즉불계(龢實生物 同則不繼)【국어(國語) 정어(鄭語)】
▲ 國語 : 주(周)ㆍ노(魯)ㆍ제(齊)ㆍ진(晉)ㆍ정(鄭)ㆍ초(楚)ㆍ오(吳)ㆍ월(越)
고대(古代) 8국(八國) 사서(㕜書)
화(龢)는 생물을 열매 맺게 하지만, 동(同)은 이어가지 못한다.
이타평타위지화(以他平他謂之龢)
"다른 것으로 다른 것을 평(平)하게 하는 것을 화(龢)"라 한다.
고 능풍장이물귀지(故能豊長而物歸之) 약이동비동 진내기의(若以同裨同 盡乃棄矣)
그래야(龢해야) 풍성하게 성장시키고 만물을 복귀, 순환시킬 수 있다.
만약 동(同)으로 동(同)을 보조(補裨)하면, 끝내 이를 폐하게 될 것이다.
ㆍ동공이곡(同工異曲)【한유(韓愈) 진학해(進學解)】
같은 악공(樂工)끼리라도 곡조(曲調) 연주는 다르다.
ㆍ화이부동(君子和而不同) 동이불화(小人同而不和)【논어(論語) 자로(子路) 23】
군자는 조화를 이루고 뇌동(雷同)하지 않으나,
소인은 당동벌이(黨同伐異)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ㆍ군자주이불비(君子周而不比) 소인비이부주(小人比而不周)
【논어 위정(爲政)14. 순자(荀子) 강국(强國)】
군자는 두루 통하면서 편당을 짓지 않으나, 소인은 편당을 짓고 두루 통하지 않는다.
ㆍ군자화이불류(君子和而不流)【예기(禮記) 중용(中庸)】
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박근혜 하수인처럼) 맹종(盲從)하지 않는다. ▲ 流 :盲從
균등(均等) :
고르고 가지런하여 차별이 없음이다.
ㆍ고르다 : -고저(高低)ㆍ대소(大小)ㆍ가감(加減)의 차이가 없이 똑같다.
-높낮이가 없이 평평하게 만들다.
ㆍ가지런하다 : -칼로 자른 것처럼 여러 끝이 한 줄로 고르다.
-크고 작음과 높고 낮음이 없이 고르다.
균등은 평등(平等)과 제등(齊等)으로 나누어진다.
평등(平等) : 기계적 균등(均等)
동등(同等)한 등급(等級). 곧, 등급에 차별이 없음이다.
치우침(偏 : 네 편 내 편) 없이 두루(徧) 고르고 한결같음(均一)이다.
움직이지 않는 물 표면처럼 높낮이가 동등(同等)한 것이다.
수지성(水之性) ~ 막동즉평(莫動則平)【장자 외편 각의(刻意)】
물의 본성은 ~ 움직이지 않으면 평평(平平)하다.
ㆍ부경수단속지즉우(鳧脛雖短續之則憂) : 물오리 다리가 짧다고 늘리면 괴로워하고
학경수장단지즉비(鶴脛雖長斷之則悲) : 학 다리가 길다고 잘라주면 슬퍼한다.
【장자(莊子) 병무(騈拇)】
ㆍ쇄두이편관(殺頭而便冠) 삭족이적리(削足而適履)【淮南子 說林訓】
머리를 깎아내어 관을 쓰기에 편하도록 하고, 발을 깎아서 신발에 맞추다.
ㆍ월지적구(刖趾適屨)【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명제기(明帝紀)】
발뒤꿈치를 베서 신에 맞추다. 월지적리(刖趾適履)
ㆍProcrustes' bed. : (그리스 신화) 프로크루테스의 침대 등은 평등(平等).
제등(齊等) : 실질적 균등(均等)
"가지런하되 동일(同一)하지는 않음"이다.
각자의 재능, 실력, 여러 조건 등의 차이를 고려, 조정(調整)한 균등이다.
-고저(高低), 대소(大小)가 다른 벼와 보리 이삭,
-같은 묘판(苗板)의 새싹,
-단정하게 이발(理髮)한 모습,
-같은 콩나물시루에서 자라는 콩나물 모습 등.
투표(投票)에서 남(男)과 여(女)의 한 표의 가치는 평등하다.
그러나 남녀는 신체구조부터 균등(均等)할 수는 있어도 평등(平等)할 수 없다.
홍익인간(弘益人間) 이념.
① 친소무별(親疎無別) : 가깝거나 멀거나 무차별.
② 상하무등(上下無等) : 상하 지배복종 관계가 아니라 "수직적(垂直的) 분업"관계.
③ 남녀평권(男女平權) : 남녀의 기계적 평등이 아니라 제등(齊等).
④ 노소분역(老少分役) : 노소의 역할 분담과 조화(調龢)
⑤ 부경제약(扶其傾而濟其弱) : 어려운 사람을 부양하고, 약자를 구제함 등.
프랑스의 똘레랑스(tolerance) : 관용(寬容 : 너그럽게 받아들임).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존중과 포용정신이다.
중세(中世) "신의 이름을 빙자(憑藉)"하여 인간이 인간을 죽였던 암흑기를 거치면서
나온 개념으로 동양의 겸애(兼愛)사상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
잠정(暫定) 결어(結語)
가짜평등과 진짜평등의 모순(矛盾) 시정(是正)
ㆍ가짜평등(假平等)
개인의 기초와 노력과 성과의 다과(多寡)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분배하고
취급하는 평등으로 외견상 평등처럼 보이나 실제는 거짓평등이다.
-출발선과 전답(田畓)ㆍ운동장부터 다르다.
-능력과 배경과 잠재력이 다름을 관리하지 않고 통일된 규칙으로 규제한다.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의 법 앞의 평등.
-능력과 성과와 무관하게 평등 배분하므로
유능한 사람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않아 생산성이 낮아진다.
ㆍ진짜평등(眞平等)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각자의 총명 재능과 발전가능성, 각자의 노력과 성과를
고려하여 분배를 조정하는 평등.
-개인의 선천적 재능을 집중적으로 발휘하여 사회에 공헌토록 한다.
-그 노력과 공헌도에 따른 성과보수제와 사회보장제를 병행한다.
-사회적 약자(弱者)의 빈익빈(貧益貧) 구조를 개선한다.
분배정의와 교정정의 선택과 조정(調整)
正義(justice)는 사람이 지켜야할 바른 도리(道理)다.
개인과 개인, 공사(公私)간의 균형과 조화를 전제로 한다.
ㆍ분배정의(分配正義) : 분배 때 불균형을 예방, 최소화하는 정의.
ㆍ교정정의(矯正正義) : 사후적으로 분배의 불균형을 시정(是正)하는 정의.
천균(天鈞) 양행(兩行)【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 자연 균형의 이치를 따름.
狙公賦芧曰(저공부모왈) : 원숭이 사육사가 원숭이에 도토리를 주면서
朝三而暮四(조삼이모사) : "아침에 셋, 저녁에 넷을 주겠다."고 했다.
衆狙皆怒(중저개노) : 원숭이들은 모두 화를 냈다.
曰(왈) : 그 사육사가 다시 말했다.
然則朝四暮三(연즉조사모삼) : 그러면 "아침에 넷, 저녁에 셋"을 주겠노라고.
衆狙皆悅(중저개열) : (그러자) 원숭이들은 모두 기뻐했다.
名實未虧而(명실미휴이) : 명분이나 실질에 아무런 차이가 없는데도
喜怒爲用(희노위용) : 원숭이들은 화를 냈다가 기뻐했다.
亦因是也(역인시야) : 이 역시 원숭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따른 것일 뿐이다
是以聖人(시이성인) : 그래서 성인(聖人)은
和之以是非(화지이시비) : 옳고 그름의 양극(兩極)을 조화시키며
而休乎天鈞(이휴호천균) : 사리(事理)의 자연스런 균형(天鈞)을 지킨다.
是之謂兩行(시지위양행) : 이것을 양행(兩行)이라 한다.
경이이청(傾耳而聽)【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귀(耳)를 기울여(傾) 주의 깊게(而) 듣다(聽).
사마천(司馬遷)은 중원(中原)대륙 칠국(七國)을 일통(一統)한 진시황이
귀에 거슬리는 충간(忠諫)을 경청하지 않고, 오히려 간언하는 자를 처벌하여
그 위세(威勢) 등등(等等)했던 진나라는 단명(短命)했다고 적었다.
민심을 파악하고 천균(天鈞) 양행(兩行)을 위해선 성찰(省察)하고 경청해야 한다.
명령하는 자는 어리석더라도, 듣는 사람(참모)은 현명하고 용감해야 한다.
(Though the speaker be a fool, let the hearer be wise and brave.)
첫댓글 <이 정도만 제대로 교육해도>
지금과 같은 당동벌이와 양극화와 난세는 재현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