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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부동우바이(不動優婆夷)를 만나다.
善男子 於此南方 有一王都 名曰安住 有優婆夷 名曰不動
선남자 어차남방 유일왕도 명왈안주 유우바이 명왈부동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에 왕도(王都)가 하나 있나니, 이름을 안주(安住)라 하는 도다. 거기에 우바이가 있나니, 이름을 부동(不動)이라 하는 도다.
汝詣彼問 菩薩云何 學菩薩行 修菩薩道
여예피문 보살운하 학보살행 수보살도
그대는 거기에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보살도를 닦는가 물을 지로다.
時善財童子 頂禮王足 遶無數匝 慇懃瞻仰 辭退而去
시선재동자 정례왕족 요무수잡 은근첨앙 사퇴이거
때에 선재동자가 왕의 발 앞에 엎드려 예배를 올리고, 무수히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면서 하직하고 물러갔도다.
爾時善財童子 出妙光城 遊行道路 正念思惟 大光王教 憶念菩薩 大慈幢行門
이시선재동자 출묘광성 유행도로 정념사유 대광왕교 억념보살 대자당행문
그 때, 선재동자가 묘광성에서 나와 길을 가면서, 대광왕의 가르침을 바르게 사유하고, 보살대자당행문(菩薩大慈幢行門)을 기억하고 생각하는 도다.
思惟菩薩 隨順世間 三昧光明門 增長彼 不思議願 福德自在力
사유보살 수순세간 삼매광명문 증장피 부사의원 복덕자재력
보살이 세간에 수순하는 삼매 광명문을 생각하고,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서원과 복덕의 자재한 힘을 증장하는 도다.
堅固彼不思議 成熟衆生智 觀察彼不思議 不共受用 大威德
견고피부사의 성숙중생지 관찰피부사의 불공수용 대위덕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중생들을 성숙시키는 지혜를 견고히 하고,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불공 수용 대위덕(不共受用大威德)을 관찰하는 도다.
憶念彼不思議 差別相 思惟彼不思議 清淨眷屬 思惟彼不思議 所作業
억념피부사의 차별상 사유피부사의 청정권속 사유피부사의 소작업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차별상을 기억하고,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청정한 권속을 생각하고,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업의 짓는 바를 사유하면서,
生歡喜心 生淨信心 生猛利心 生欣悅心 生踊躍心 生慶幸心 生無濁心 生清淨心
생환희심 생정신심 생맹리심 생흔열심 생용약심 생경행심 생무탁심 생청정심
환희심, 청정한 신심, 맹렬하게 이익되는 마음, 흔연하게 즐거운 마음, 춤추고 뛰노는 마음, 경하하는 행복한 마음, 흐리지 않는 마음, 청정한 마음,
生堅固心 生廣大心 生無盡心 如是思惟 悲泣流淚 念善知識 實爲希有
생견고심 생광대심 생무진심 여시사유 비읍류루 염선지식 실위희유
견고한 마음, 광대한 마음, 다함 없는 마음을 내나니, 이와 같이 사유하고, 슬프게 눈물을 흘리고 울면서, 선지식은 진실로 희유하다 생각하는 도다.
出生一體 諸功德處 出生一體 諸菩薩行 出生一體 菩薩淨念 出生一體 陀羅尼輪
출생일체 제공덕처 출생일체 제보살행 출생일체 보살정념 출생일체 다리니륜
모든 공덕처, 모든 보살행, 모든 보살의 청정한 생각, 모든 다라니륜,
出生一體 三昧光明 出生一體 諸佛知見
출생일체 삼매광명 출생일체 제불지견
모든 삼매 광명, 일체 모든 부처님의 지견을 내는 도다.
普雨一體 諸佛法雨 顯示一體 菩薩願門 出生難思 智慧光明 增長一體 菩薩根芽
보우일체 제불법우 현시일체 보살원문 출생난사 지혜광명 증장일체 보살근아
두루 일체의 모든 불법을 비 내리고, 모든 보살의 서원문을 나타내 보이고, 생각하기 어려운 지혜 광명을 내고, 모든 보살의 뿌리와 싹을 증장하는 도다.
又作是念 善知識者 能普救護 一體惡道 能普演說 諸平等法
우작시념 선지식자 능보구호 일체악도 능보연설 제평등법
또한 이렇게 생각하나니, 선지식은 능히 모든 악도를 두루 구호하고, 능히 두루 모든 평등한 법을 펼쳐 설하시는 도다.
能普顯示 諸夷險道 能普開闡 大乘奧義 能普勸發 普賢諸行 能普引到 一體智城
능보현시 제이험도 능보개천 대승오의 능보권발 보현제행 능보인도 일체지성
능히 두루 모든 쉽고 험난한 도를 나타내 보이고, 능히 대승의 깊은 이치를 두루 열어 펼치고, 보현의 모든 행을 두루 권하여 일으키고, 능히 모든 지혜의 성으로 인도하는 도다.
能普令入 法界大海 能普令見 三世法海 能普授與 衆聖道場 能普增長 一體白法
능보령입 법계대해 능보령견 삼세법해 능보수여 중성도장 능보증장 일체백법
능히 법계의 큰 바다에 두루 들어가게 하고, 능히 삼세의 법 바다를 두루 보게 하고, 능히 두루 갖가지의 성스로운 도량을 주고, 능히 모든 법을 두루 증장하게 하는 도다.
善財童子 如是悲哀 思念之時 彼常隨逐 覺悟菩薩 如來使天 於虛空中 而告之言
선재동자 여시비애 사념지시 피상수축 각오보살 여래사천 어허공중 이고지언
선재동자가 이와 같이 슬퍼하면서 생각에 잠겼을 때, 항상 따라 다니면서 보살을 깨우쳐 주는 여래의 천사가 허공 가운데서 말하는 도다.
善男子 其有修行 善知識教 諸佛世尊 悉皆歡喜
선남자 기유수행 선지식교 제불세존 실개환희
선남자여 선지식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면,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모두 환희하시는 도다.
其有隨順 善知識語 則得近於 一體智地 其有能於
칙득근어 일체지지 기유능어 기유수순 선지식어
선지식의 말씀에 수순하면, 곧 일체지의 지위에 가까워지는 도다.
善知識語 無疑惑者 則常值遇 一體善友
선지식어 무의혹자 즉상치우 일체선우
능히 선지식의 말씀에 의혹이 없으면, 바로 항상 모든 훌륭한 도반들과 만남이 있도다.
其有發心 願常不離 善知識者 則得具足 一體義利
기유발심 원상불리 선지식자 즉득구족 일체의리
발심하고 서원하여 항상 선지식을 떠나지 않으면, 즉시 모든 이치를 구족하게 되는 도다.
善男子 汝可往詣 安住王都 即當得見 不動優婆夷 大善知識
선남자 여가왕예 안주왕도 즉당득견 부동우바이 대선지식
선남자여 그대가 안주성(安住城)의 왕도에 가게 되면, 곧 마땅히 부동 우바이 대선지식을 만나 보게 되리라.
時善財童子 從彼三昧智光明起 漸次遊行 至安住城 周遍推求 不動優婆夷
시선재동자 종피삼매지광명기 점차유행 지안주성 주편추구 부동우바이
때에 선재동자가 삼매 지혜 광명에서 일어나, 점차 가다가 안주성(安住城)에 이르러 두루 부동 우바이를 찾아 다니면서
今在何所 無量人衆 咸告之言
금재하소 무량인중 함고지언
지금 어디에 있는가 하고 물었더니, 한량없는 사람들이 모두 말하는 도다.
善男子 不動優婆夷 身是童女 在其家內 父母守護 與自親屬 無量人衆 演說妙法
선남자 부동우바이 신시동녀 재기가내 부모수호 여자친속 무량인중 연설묘법
선남자여, 부동 우바이는 몸이 어린 소녀로서 그 집안에서 부모의 보호를 받으면서 한량없는 그녀의 친족과 권속들과 더불어 묘한 법을 펼쳐 설하는 도다.
善財童子 聞是語已 其心歡喜 如見父母 即詣不動 優婆夷舍
선재동자 문시어이 기심환희 여견부모 즉예부동 우바이사
선재동자가 이러한 말을 듣고, 그 마음이 환희하나니, 부모를 보는 듯 하여 곧 부동 우바이의 집으로 나아가는 도다.
入其宅內 見彼堂宇 金色光明 普皆照耀 遇斯光者 身意清涼
입기댁내 견피당우 금색광명 보개조요 우사광자 신의청량
그 집안으로 들어가서 그 집들을 보니, 금빛 광명이 두루 비추나니, 이 광명에 닿는 이들은 몸과 뜻이 청량하였도다.
善財童子 光明觸身 即時獲得 五百三昧門
선재동자 광명촉신 즉시획득 오백삼매문
선재동자의 몸에 광명이 몸에 비추나니, 즉시 오백 가지의 삼매문을 얻었도다.
所謂了一體 希有相 三昧門 入寂靜 三昧門
소위료일체 희유상 삼매문 입적정 삼매문
이른바 모든 희유한 상의 삼매문, 적정에 들어가는 삼매문,
遠離一體世間 三昧門 普眼捨得 三昧門 如來藏 三昧門
원리일체세간 삼매문 보안사 득삼매문 여래장 삼매문
모든 세간을 멀리 여의는 삼매문, 넓은 눈으로 버리고 얻는 삼매문, 여래장 삼매문이로다.
得如是等五百 三昧門 以此三昧門故 身心柔軟 如七日胎
득여시등오백 삼매문 이차삼매문고 신심유연 여칠일태
이와 같은 등등의 오백 삼매문을 얻고. 이러한 삼매의 문을 얻은 까닭으로 몸과 마음이 부드럽기가 칠일째의 태아와 같도다.
又聞妙香 非諸天龍 乾闥婆等 人與非人 之所能有
우문묘향 비제천룡 건달바등 인여비인 지소능유
또한 묘한 향기를 맡나니, 모든 하늘 용 건달바 등이나 사람이나 사람 아닌 이들이 능히 가지고 있지 않는 묘한 향이로다.
善財童子 前詣其所 恭敬合掌 一心觀察 見其形色 端正殊妙 十方世界
선재동자 전예기소 공경합장 일심관찰 견기형색 단정수묘 시방세계
선재동자가 그 처소에 나아가 공경하여 합장하고, 한 마음으로 관찰하여 보니, 그 용모가 단정하고 수승하여 시방세계의
一體女人 無有能及 況其過者 唯除如來 及以一體 灌頂菩薩
일체녀인 무유능급 황기과자 유제여래 급이일체 관정보살
모든 여인들은 능히 미칠 수가 없나니, 하물며 그보다 나을 이가 있겠는가. 그렇지만, 오로지 여래와 일체의 관정 보살들은 제외하는 도다.
口出妙香 宮殿莊嚴 并其眷屬 悉無與等 況復過者
구출묘향 궁전장엄 병기권속 실무여등 황부과자
입에서 묘한 향기가 나오고, 궁전의 장엄과 더불어 그 권속들도 더불어 더할 나위가 없나니, 하물며 다시 더 나을 이가 있겠는가.
十方世界 一體衆生 無有於此 優婆夷所 起染著心 若得暫見 所有煩惱 悉自消滅
시방세계 일체중생 무유어차 우바이소 기염저심 약득잠견 소유번뇌 실자소멸
시방세계의 모든 중생들이 이 우바이 처소에서 오염되거나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이가 없나니, 잠깐 보기만 할지라도 있는 바 번뇌가 모두 저절로 소멸하는 도다.
譬如百萬 大梵天王 決定不生 欲界煩惱 其有見此 優婆夷者 所有煩惱 應知亦然
비여백만 대범천왕 결정불생 욕계번뇌 기유견차 우바이자 소유번뇌 응지역연
비유하자면, 백만 대범천왕은 결정코 욕계 번뇌가 생기지 않나니, 이 우바이를 보는 이들의 가진 바 번뇌 또한 그러하도다.
十方衆生 觀此女人 皆無厭足 唯除具足大智慧者
시방중생 관차녀인 개무염족 유제구족대지혜자
시방 중생들이 이 여인을 관찰하여 모두 열의가 그침이 없나니, 오로지 대지혜를 구족한 이들은 제외하는 도다.
爾時善財童子 曲躬合掌 正念觀察 見此女人 其身自在 不可思議
이시선재동자 곡궁합장 정념관찰 견차녀인 기신자재 불가사의
그 때, 선재동자가 허리를 굽혀 합장하고, 바른 생각으로 관찰하고, 이 여인을 보니, 그 몸이 자재함이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도다.
色相顏容 世無與等 光明洞徹 物無能障 普爲衆生 而作利益 其身毛孔 恒出妙香
색상안용 세무여등 광명통철 물무능장 보위중생 이작이익 기신모공 항출묘향
색상과 얼굴과 용모가 세간에서 더불어 더할 나위 없고, 광명이 사무쳐 능히 장애할 수 없도다. 두루 중생들을 위하여 이익되게 하고, 그 몸의 모공에서 묘한 향기가 항상 나오는 도다.
眷屬無邊 宮殿第一 功德深廣 莫知涯際 心生歡喜 以頌讚曰
권속무변 궁전제일 공덕심광 막지애제 심생환희 이송찬왈
권속이 끝이 없고, 궁전에서 제일 공덕이 깊고 넓어서 끝닿은 데를 알 수 없나니, 마음에 환희가 일어나 게송으로 찬탄하는 도다.
守護清淨戒 修行廣大忍 精進不退轉 光明照世間
수호청정계 수행광대인 정진불퇴전 광명조세간
청정한 계율를 수호하고, 광대한 진리를 닦아 행하고, 정진하여 물러서지 않나니, 광명이 온 세간을 비추는 도다.
爾時善財童子 說此頌已 白言 聖者 我已先發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이시선재동자 설차송이 백언 성자 아이선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그 때, 선재동자가 게송을 마치고 말하는 도다. 성자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지만,
而未知菩薩 云何學 菩薩行 云何修 菩薩道 我聞聖者 善能誘誨 願爲我說
이미지보살 운하학 보살행 운하수 보살도 아문성자 선능유회 원위아설
아직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어떻게 보살도를 닦는지 알지 못합니다. 듣자오니 성자께서는 잘 이끌어 가르쳐 주신다 하오니, 저를 위하여 설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時不動優婆夷 以菩薩柔軟語 悅意語 慰諭善財 而告之言
시불동우바이 이보살유연어 열의어 위유선재 이고지언
때에 부동 우바이가 보살의 유연한 말씀, 기쁜 뜻의 말씀으로 선재동자를 위로하여 말하는 도다.
善哉善哉 善男子 汝已能發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선재선재 선남자 여이능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훌륭하도다.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그대가 능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구나.
善男子 我得菩薩 難摧伏 智慧藏 解脫門 我得菩薩堅固 受持行門
선남자 아득보살 난최복 지혜장 해탈문 아득보살견고 수지행문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꺾기 어려운 지혜장 해탈문을 얻었고, 나는 보살의 견고하게 받아 지니는 수행문을 얻었도다.
我得菩薩 一體法 平等地 總持門 我得菩薩 照明 一體法 辯才門
아득보살 일체법 평등지 총지문 아득보살 조명 일체법 변재문
나는 보살의 모든 법에 평등한 지위의 다라니문을 얻었고, 나는 보살의 모든 법을 비추어 밝히는 변재문을 얻었도다.
我得菩薩 求一體法 無疲厭 三昧門 善財童子言
아득보살 구일체법 무피염 삼매문 선재동자언
나는 보살의 모든 법을 구하여 피로하고 싫어함이 없는 삼매문을 얻었도다. 선재동자가 말하는 도다.
聖者 菩薩難摧伏 智慧藏 解脫門 乃至求 一體法 無疲厭 三昧門 境界云何
성자 보살난최복 지혜장 해탈문 내지구 일체법 무피염 삼매문 경계운하
성자시여, 보살의 꺾기 어려운 지혜장 해탈문과 모든 법을 구하여 싫어함이 없는 삼매문의 경계는 어떠합니까.
童女言 善男子 此處難知 善財白言 唯願聖者 承佛神力 爲我宣說
동녀언 선남자 차처난지 선재백언 유원성자 승불신력 위아선설
동녀가 말하기는 도다. 선남자여, 그곳은 알기 어렵도다. 선재가 말하는 도다. 성자시여 오로지 원하옵나니,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받들어 저에게 펼쳐 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我當因善知識 能信能受 能知能了 趣入觀察 修習隨順 離諸分別 究竟平等
아당인선지식 능신능수 능지능료 취입관찰 수습수순 이제분별 구경평등
저는 마땅히 선지식으로 인하여, 능히 믿고, 능히 받고, 능히 알고, 능히 통달하고, 나아가 관찰하여 들어가고, 닦아 익히어 수순하고, 모든 분별을 떠나 구경까지 평등하고자 하나이다.
優婆夷言 善男子 過去世中有劫 名離垢 佛號脩臂 時有國王 名曰電授
우바이언 선남자 과거세중유겁 명이구 불호수비 시유국왕 명왈전수
우바이가 말하는 도다. 선남자여, 과거의 세간 가운데 겁이 있었나니, 이름이 이구(離垢)요, 부처님의 명호는 수비(脩臂)라 하는 도다. 때에 국왕이 있었나니 이름을 전수(電授)라 하는 도다.
唯有一女 即我身是 我於夜分 廢音樂時 父母兄弟 悉已眠寢 五百童女 亦皆昏寐
유유일녀 즉아신시 아어야분 폐음악시 부모형제 실이면침 오백동녀 역개혼매
오로지 한 여식을 두었나니, 바로 내가 곧 그 몸이었도다. 내가 밤에 음악이 그쳤을 때, 부모 형제들은 모두 잠이 들었고 오백 동녀들 또한 모두 깊이 자고 있었도다.
我於樓上 仰觀星宿 於虛空中 見彼如來如寶山王 無量無邊
아어루상 앙관성숙 어허공중 견피여래여보산왕 무량무변
내가 누각 위에서 별자리를 올려다 보고 관찰하다가 허공에서 부처님을 뵈었나니, 큰 보배산과 같이 한량 없고, 끝이 없었도다.
天龍八部 諸菩薩衆 所共圍遶 佛身普放 大光明網 周遍十方 無所障礙
천룡팔부 제보살중 소공위요 불신보방 대광명망 주편시방 무소장애
하늘 용 팔부신장과 모든 보살 대중들이 함께 둘러싸고 모시는데, 부처님의 몸에서 대광명을 놓으시니, 시방세계에 두루하여 장애되는 바가 없었도다.
佛身毛孔 皆出妙香 我聞是香 身體柔軟 心生歡喜
불신모공 개출묘향 아문시향 신체유연 심생환희
부처님 몸의 모공에서 모두 묘한 향기가 나오나니, 내가 그 향기를 맡고, 몸이 유연하여 지고, 마음에 환희를 일으켰도다.
便從樓下 至於地上 合十指爪 頂禮於佛 又觀彼佛 不見頂相
편종루하 지어지상 합십지조 정례어불 우관피불 불견정상
누각에서 내려와 땅 위에 도달하여, 열 손가락을 모으고, 머리를 숙여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다시 부처님을 관찰하여 보았지만, 정수리를 보지 못하였도다.
觀身左右 莫知邊際 思惟彼佛 諸相隨好 無有厭足
관신좌우 막지변제 사유피불 제상수호 무유염족
몸의 좌우를 관찰하여 보니, 끝닿은 데를 알 수 없었도다. 부처님의 모든 거룩한 상호를 사유하나니, 열의가 그침이 없었도다.
竊自念言 此佛世尊 作何等業 獲於如是 上妙之身 相好圓滿 光明具足 眷屬成就
절자념언 차불세존 작하등업 획어여시 상묘지신 상호원만 광명구족 권속성취
스스로 생각하여 말하기를 부처님 세존께서는 어떠한 업을 지어서 이와 같은 높고 묘한 거룩한 몸을 얻고, 상호가 원만하고, 광명을 구족하고, 권속을 성취하고,
宮殿嚴好 福德智慧 悉皆清淨 總持三昧 不可思 議神通自在 辯才無礙
궁전엄호 복덕지혜 실개청정 총지삼매 불가사 의신통자재 변재무애
궁전이 장엄하여 훌륭하고, 복덕 지혜가 모두 다 청정하고, 다라니 삼매가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고, 뜻과 신통이 자재하고, 변재가 걸림이 없을까 생각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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