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덥다.
엘니뇨인지 나니뇨인지
덥고 춥고에 액센트를 얹어주었다.
이러다가 아프리카 되는 것 아닐까?
문득
주인에게 버림받고 아파트에서 떠도는
길냥이 아닌 길냥이 찰떡이가 걱정이 된다.
이 무더위에 누가 밥이나 챙겨 주는지...
못내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저녁때 정자로 내려갔다.
시꺼먼 길냥이가 찰떡이 자리에 누워있다.
날 보더니 경계인지 애교인지 낮게 냐~~옹.
찰떡아~~~
양이야~~~
한참을 부르니 어디선가 찰떡이가 어슬렁 나타났다.
배가 고픈지 사료를 잘 먹는다.
까망이(시커먼 길냥이에게 내가 지어준 별칭)에게도 사료를 주고 먹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모기에게 숫하게 헌혈하고 말았다.
가여워라~~~
끝까지 키우지 못할 거면
제발 처음부터 데려가질 말든가...
물도 채워주고
발걸음이 떨어지진않지만 모기와 무더위때문에
집으로 올라와
울집 히로의 늘어진 팔자에 한마디 한다.
너는
주인 잘 만난 줄 알어라~~
그러거나 말거나 마치 제가 주인인양
거실을 차지하고 누운 히로를 안아주었다.
일요일 저녁...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길냥이도 아닌 길양이 밥주기
이쁜꽃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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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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