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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없음 경
M5 Majjhima Nikàya I 1. 5. Anangan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사리뿟따 존자가 비구들에게 말했다. "도반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사리뿟따 존자이시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이와 같이 말하였다.
2. "도반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이 넷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있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있으면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없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없으면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도반들이여, 여기서 흠이 있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사람은 흠이 있는 두 사람 가운데서 열등한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도반들이여, 흠이 있으면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사람은
흠이 있는 두 사람 가운데서 수승한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도반들이여, 여기서 흠이 없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사람은 흠이 없는 두 사람 가운데서 열등한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도반들이여, 여기서 흠이 없으면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사람은 흠이 없는 두 사람 가운데서 수승한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3. 이렇게 설했을 때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으로 흠이 있는 두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은 열등한
사람이라고 불리고, 다른 사람은 수승한 사람이라 불립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다시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으로 흠 없는 두 사람 가운데서 한사람은 열등한
사람이라고 불리고, 다른 사람은 수승한 사람이라 불립니까?"
"도반 목갈라나여, 그중에서 흠이 있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 흠을 제거하기 위해서 의욕을 일으키지도 않고 노력하지도 않고 정진을 시작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그는 탐욕을 가지고 성냄을 가지고 어리석음을 가지고 흠을 가지고 마음이 오염된 채로 죽을 것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예를 들면 시장이나 대장간에서 가져온 청동 그릇이 먼지에 뒤덥이고 녹이 슬어도 주인이 그것을 사용하지도
않고 닦게 하지도 않고 먼지 구덩이에 던져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러면 그 청동 그릇은 나중에 더 더러워지고 더 녹슬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도반 목갈라나여, 그와 같이 흠이 있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사람은 녹을 제거하기
위해서 의욕을 일으키지도 않고 노력하지도 않고 정진을 시작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그는 탐욕을 가지고 성냄을 가지고 어리석음을 가지고 흠을 가지고 마음이 오염된 채로 죽을 것입니다."
4 "도반 목갈라나여, 그중에서 흠이 있으면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사람은 그 흠을 제거하기 위해서
의욕을 일으키고 노력하고 정진을 시작할 것이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그는 탐욕 없이 성냄 없이 어리석음 없이 흠 없이 마음이 오염되지 않은 채로 죽을 것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예를 들면 시장이나 대장간에서 가져온 청동 그릇이 먼지에 뒤덥이고 녹이 슬면
주인이 그것을 사용하고 닦게 하고 먼지구덩이에 던져버리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러면 그 청동 그릇은 나중에 더 깨끗해지고 더 광택이 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도반 목갈라나여, 그와 같이 흠이 있으면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사람은
그 흠을 제거하기 위해서 의욕을 일으키고 노력하고 정진을 시작할 것이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그는 탐욕 없이 성냄 없이 어리석음 없이 흠 없이 마음이 오염되지 않은 채로 죽을 것입니다."
5. "도반 목갈라나여, 그중에서 어떤 사람은 흠이 없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그는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할 것이고(주의 집중을 기울일 것이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집중하기 때문에 탐욕이 그의 마음을 오염시킬 것이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그는 탐욕을 가지고 성냄을 가지고 어리석음을 가지고 흠을 가지고 마음이 오염된 채로 죽을 것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예를 들면 시장이나 대장간에서 가져온 청동 그릇이 깨끗하고 광이 나는데도 주인이 그것을 사용하지도 않고 닦게 하지도 않고 먼지 구덩이에 던져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러면 그 청동 그릇은 나중에 더러워지고 녹슬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도반 목갈라나여, 그와 같이 흠이 없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사람은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할 것이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 하기 때문에 탐욕이 그의 마음을 오염시킬 것이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그는 탐욕을 가지고 성냄을 가지고 어리석음을 가지고 흠을 가지고 마음이 오염된 채로 죽을 것입니다."
6. "도반 목갈라나여, 그중에서 어떤 사람은 흠이 없으면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그는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을 것이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집중
하지 않기 때문에 탐욕이 그의 마음을 오염시키지 못하리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그는 탐욕 없이
성냄 없이 어릭석음 없이 흠 없이 마음이 오염되지 않은 채로 죽을 것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예를 들면 시장이나 대장간에서 가져온 청동 그릇이 깨끗하고 광이 나면 주인이 그것을 사용하고 닦게 하고 먼지구덩이에 던져버리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러면 그 청동그긋은 나중에 더 깨끗해지고 광이 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도반 목갈라나여, 그와 같이 흠이 없으면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사람은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탐욕이 그의 마음을 오염시키지 못하리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그는 탐욕 없이 성냄 없이 어릭석음 없이 흠 없이 마음이 오염되지 않은 채로 죽을 것입니다."
7. "도반 목갈라나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으로 흠이 있는 두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은 열등한
사람이라고 불리고, 다른 사람은 수승한 사람이라 불립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다시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으로 흠이 없는 두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은 열등한 사람이라고 불리고,
다른 사람은 수승한 사람이라 불립니다."
8. "도반 사리뿟따여, '흠(흠결. 오염)', '흠'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입니까?"
"도반 목갈라나여, 흠이란 나쁘고 해로운 바람[願. 갈애]의 영역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내가 계를 범하더라도 '비구들이 내가 계를 범했다.'라는 것을 알지 못했으면.'하는 바람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러나 비구들이 '그 비구가 계율을 범했다.'라고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 '비구들이 '내가 계를 범했다.'라고 아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화를 내고 기분 나빠합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화냄과 기분 나빠함<잘못 받아들이거나(왜곡) 받아들이지 못함> 둘 다가 흠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내가 계를 범하더라도 '비구들이 남을 눈을 피하여 나를
질책하고, 승가 가운데서 질책하지 않기를.'하는 바람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러나 비구들이 그 비구를 승가 가운데서 질책하고, 남의 눈을 피하여 질책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 '비구들이 나를 승가 가운데서 질책하고, 남의 눈을 피하여 질책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화를 내고 기분 나빠합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화냄과 기분 나빠함 둘 다가 흠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내게 계를 범하면 나와 동등한 사람이 나를 질책하고,
나와 동등하지 않은 사람이 질책하지 않기를.'하는 바람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등하지 않은 사람이 그 비구를 질책하고, 동등한 사람이 질책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 '나와 동등하지 않은 사람이 나를 질책하고, 나와 동등한 사람이 질책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화를 내고 기분 나빠합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화냄과 기분 나빠함 둘 다가 흠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참으로 스승께서는 오직 내게 거듭 질문을 하시어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시지,
스승께서 다른 비구에게 거듭 질문을 하시어 법을 설하지 않으시기를.'하는 바람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러나 스승께서 다른 비구에게 거듭 질문하시어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시지, 그
비구에게 거듭 질문하시어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시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 '스승께서는
다른비구에게 거듭 질문을 하시어 법을 설하시지, 내게 거듭 질문을 하시어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시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화를 내고 기분 나빠합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화냄과 기분 나빠함 둘 다가 흠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참으로 비구들은 오직 나를 앞세워 마을로 탁발을 가고,
다른 비구를 앞세워 마을로 탁발을 가지 않기를.'하는 바람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러나비구들은 다른 비구를 앞세워 마을로 탁발을 가고 그 비구를 앞세워
마을로 탁발을 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 '비구들이 다른 비구를 앞세워 마을로 탁발을 가고,
나를 앞세워 마을로 탁발을 가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화를 내고 기분 나빠합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화냄과 기분 나빠함 둘 다가 흠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참으로 내가 식당에서 가장 좋은 자리, 가장 좋은 물, 가장
좋은 음식을 얻고, 다른 비구가 식당에서 가장 좋은 자리, 가장 좋은 물, 가장 좋은 음식을 얻지
않기를.'하는 바람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러나 다른 비구가 식당에서 가장 좋은 자리, 가장 좋은 물, 가장 좋은 음식을 얻고, 그 비구가 식당에서 가장 좋은 자리, 가장 좋은 물, 가장 좋은 음식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 '다른 비구가 식당에서 가장 좋은 자리, 가장 좋은 물, 가장 좋은 음식을 얻고, 나는 식당에서 가장 좋은 자리, 가장 좋은 물, 가장 좋은 음식을 얻지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화를
내고 기분 나빠합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화냄과 기분 나빠함 둘 다가 흠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참으로 식당에서 공양을 한 뒤 내가 축원 법문을 하고,
다른 비구가 축원 법문을 하지 않기를.'하는 바람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러나 식당에서 공양을 한 뒤 다른 비구가 축원 법문을 하고, 그 비구가 축원 법문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 '식당에서 고양을 한 뒤 다른 비구가 축원 법문을 하고, 내가 축원 법문을 하지 멋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화를 내고
기분 나빠합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화냄과 기분 나빠함 둘 다가 흠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참으로 내가 승원에 모인 비구에게 법을 설하고,
다른 비구가 승원에 모인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기를.' 하는 바람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러나 다른 비구가 승원에 모인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고, 그 비구가 승원에 모인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 '다른 비구가 승원에 모인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고,
내가 승원에 모인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지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화를 내고 기분 나빠합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화냄과 기분 나빠함 둘 다가 흠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참으로 내가 승원에 모인 비구니들에게 … 청신사들에게 … 청신녀들에게 법을 설하고,
다른 비구가 승원에 모인 청신녀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기를.'하는 바람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러나 다른 비구가 승원에 모인 청신녀들에게 법을 설하고, 그 비구가 승원에 모인 청신녀들에게 법을 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 '다른 비구가 승원에 모인 청신녀들에게 법을 설하고, 내가 승원에 모인 청신녀들에게 법을 설하지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화를 내고 기분 나빠합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화냄과 기분 나빠함 둘 다가 흠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참으로 비구들이 … 비구니들이 … 청신사들이 …
청신녀들이 나만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숭배하고, 다른 비구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숭배하지 않기를.'하는 바람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러나 비구들이 … 비구니들이 … 청신사들이 … 청신녀들이 다른 비구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숭배하고, 그 비구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숭배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 '비구들이 … 비구니들이 … 청신사들이 … 청신녀들이 다른 비구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숭배하고, 나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숭배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화를 내고 기분 나빠합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화냄과 기분 나빠함 둘 다가 흠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참으로 내가 수승한 의복을 … 수승한 음식을 … 수승한 거처를 … 병구완을 위한 수승한 약품을 얻고, 다른 비구가 수승한 의복을 … 수승한 음식을 … 수승한 거처를 … 병구완을 위한 수승한 약품을 얻지 않기를.'하는 바람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러나 다른 비구가 수승한 의복을 … 수승한 음식을 … 수승한 거처를 … 병구완을 위한 수승한 약품을 얻고, 그 비구가 수승한 의복을 … 수승한 음식을 … 수승한 거처를 …
병구완을 위한 수승한 약품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 '다른 비구가 수승한 의복을
… 수승한 음식을 … 수승한 거처를 … 병구완을 위한 수승한 약품을 얻고, 내가 수승한 의복을
… 수승한 음식을 … 수승한 거처를 … 병구완을 위한 수승한 약품을 얻지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화를 내고 기분 나빠합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화냄과 기분 나빠함 둘 다가 흠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흠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 나쁘고 해로운 바람[願. 갈애. 욕구]의 영역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9. "도반 목갈라나여, 누구든지 이런 나쁘고 해로운 바람[願. 갈애. 욕구]의 영역들을 버리지 못한 비구를 보거나 그에 대해서 듣게 되면, 비록 그 비구가 숲 속에 머물거나, 외딴 거주처에 머물거나, 탁발한 음식만을 수용하거나, 집을 차례대로 탁발하거나, 분소의만 입거나, 조악한 옷만을 입더라도, 동료 수행자들은 그를 존경하지도 존중하지도 공경하지도 숭배하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요? 그 존자는 이런 나쁘고 해로운 바람[願]의 영역들을 버리지 못한 것을
보고 듣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이나 대장간에서 가져온 광이 나는 청동 그릇이 있다고 합시다. 그러나 주인이
그 안에다 뱀의 사체나 개의 사체나 인간의 사체를 담아서 다른 청동 그릇으로 덮어 다시 시장
안으로 내오면, 사람이 그것을 보고 '여보시오, 그대가 가져온 귀중하게 보이는 그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는 그것을 들고 열어서 보게 할 것입니다. 그 사람은 그것을 보자마자 즉시 불쾌해지고 혐오하게 되고 넌더리가 나서 배고픈 사람들조차도 식욕이 달아날 것인데 이미 배불리 먹은 사람들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도반 목갈라나여, 그와 같이 누구든지 이런 나쁘고 해로운 바람[願]의 영역들을 버리지 못한 비구를 보거나 그에 대해서 듣게 되면, 비록 그 비구가 숲 속에 머물거나, 외딴 거주처에 머물거나,
탁발음식만을 수용하거나, 집을 차례대로 탁발하거나, 분소의만 입거나, 조악한 옷만을 입더라도,
동료 수행자들은 그를 존경하지도 존중하지도 공경하지도 숭배하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요? 그 존자는 이런 나쁘고 해로운 바람[願]의 영역들을 버리지 못한 것을 보고 듣기 때문입니다."
10. "도반 목갈라나여, 누구든지 이런 나쁘고 해로운 바람의 영역들을 버려버린 비구를 보거나 그에 대해서 듣게 되면, 비록 그 비구가 마을 안에 살거나, 공양청에 응하거나, 장자들이 준 [값비싼] 가사를 입더라도, 동료수행자들은 반드시 그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숭배합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요? 그 존자가 이런 나쁘고 해로운 바람의 영역들을 버려버린 것을 보거나
듣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시장이나 대장간에서 가져온 깨끗하고 광이 나는 청동 그릇이 있다고 합시다. 주인이
그 안에다 윤기 흐르는 흰쌀밥과 여러 가지 국과 여러 가지 반찬을 담아서 다른 청동 그릇으로
덮어 다시 시장 안으로 내오면, 사람이 그것을 보고 '여보시오, 그대가 가져온 귀중하게 보이는
그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는 그것을 들고 열어서 보게 할 것입니다.
그 사람은 그것을 보자마자 즉시 유쾌해지고 좋아하게 되고 흠미를 느껴 배불리 먹은 사람들
조차도 구미가 동할 것인데 하물며 배고픈 사람들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도반 목갈라나여, 그와 같이 누구든지 이런 나쁘고 해로운 바람의 영역들을 버려버린 비구를 보거나 그에 대해서 듣게 되면,
비록 그 비구가 마을 안에 살거나, 공양청에 응하거나, 장자들이 준
[값비싼] 가사를 입더라도, 동료수행자들은 반드시 그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숭배
합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요? 그 존자가 이런 나쁘고 해로운 바람의 영역들을 버려버린
것을 보거나 듣기 때문입니다."
11. 이와 같이 말했을 때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내게도 비유가 떠올랐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것을 말해 보십시오."
"한때 나는 라자가하에서 기립바자에 머물렀습니다.
그 무렵 나는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라자가하로 탁발을 갔습니다.
그때 수레공의 아들 사미띠가 수레밧퀴의 테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수레공이었던 빤두뿟따라는 아지와까 수행자가 그 앞에 다가와 서 있었습니다.
그때 전에 수레공이었던 빤두뿟따 아지와까 수행자는 마음에 이러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 수레공의 아들 사미띠는 이 테의 한쪽으로 굽은 이 부분, 이 뒤틀린 부분, 이 결함 부분을
바로잡아서 한쪽으로 굽은 부분도 없고, 뒤틀린 부분도 없고, 결함도 없이 그 차축에 깔끔하게
정착시킬 것이다.'
도반 사리뿟따여, 전에 수레공이었던 빤두뿟따 아지와까 수행자가 생각하던 그대로 수레공의 아들 사미띠는 테의 한쪽으로 굽는 그 부분, 그 뒤틀린 부분, 그 결함 부분을 바로잡았습니다. 그러자 전에 수레공이엇던 빤두뿟따 아지와까 수행자는 흡족한 마음으로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참으로 그는 그의 마음으로 내 마음을 훤히 아는 듯이 그것을 바로잡았다.'라고."
32. "도반 사리뿟따여,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믿음이 없으면서도 생계 때문에 집을 나와 출가하였습니다. 그들은 교활하고 속이고 사기치고 들뜨고 오만하고 촐랑대고 수다스럽고 함부로 말합니다. 그들은 감각기능의 문을 지키지 않고 음삭에 대해 적당한 양을 모르고 깨어잇음에 전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문의 결실에는 관심이 없고 공부지음을 전혀 존중하지 않으며 사치하고
게으르며 퇴보에 앞장서고 한거(閑居)를 멀리 내팽개쳐버리고 태만하고 정진하지 않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분명히 알아차림[正知]이 없고 집중하지 못하고 마음이 산란하고 통찰지가 없고 귀머거리와 벙어리 같습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이들에게 맞을 이런 법문을 하여 마음으로 내 마음을 훤히 아는 듯이 바로잡았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그러나 좋은 가문의 아들[善男子]들은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하였습니다. 그들은 교활하지 않고 속이지 않고 사기치지 않고 들뜨지 않고 오만하지 않고 촐랑대지 않고 수다스럽지 않고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감각기능의 문을 잘 지키고 음식에 대해 적당한 양을 알고 깨어있음에 전념합니다. 그들은 사문의 결실을 기대하고 공부지음을 극히 존중하며 사치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고 퇴보를 멀리 내팽개쳐버리며 한거에는 앞장서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正知] 집중하며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통찰지가 있고 귀머거리와 벙어리 같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리뿟따 존자의 이런 법문을 듣고서 그것을 마시듯이 말로
[기쁨을 표현하고], 그것을 먹듯이 마음으로 [기뻐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참으로 장하십니다. 그대는 참으로 동료 수행자들을 해로움[不善]에서 빠져나와 유익함[善]에 굳게 서게 합니다."
12. "도반 사리뿟따여, 마치 장식을 좋아하는 어리고 젊은 여자나 남자가 머리를 감은 뒤 연꽃 화환이나 장미꽃 화환을 얻으면
두 손으로 받아서 몸의 최상인 머리에 놓는 것과 같이,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한 사람들은 교활하지 않고 속이지 않고 사기치지 않고 들뜨지 않고 오만하지 않고 촐랑대지 않고 수다스럽지 않고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감각기능의 문을 잘 지키고 음식에 대해 적당한 양을 알고 깨어있음에 전념합니다. 그들은 사문의 결실을 기대하고 공부지음을 극히 존중하며 사치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고 퇴보를 멀리 내팽개쳐버리며 한거(조용하게 머뭄)에는 앞장서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正知] 집중하며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통찰지가 있고 귀머거리와 벙어리 같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리뿟따 존자의 이런 법문을 듣고서 그것을 마시듯이 말로 [기쁨을 표현하고], 그것을 먹듯이 마음으로 [기뻐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참으로 장하십니다. 그대는 참으로 동료 수행자들을 해로움[不善]에서 빠져나와 유익함[善]에 굳게 서게 합니다."
이렇게 두 큰 용들은 서로 간의 훌륭한 대화[金言]를 기뻐했다.
Anaṅgaṇasuttaṃ niṭṭhitaṃ pañcamaṃ.
흠 없음 경(M5)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