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그리움
詩 / 보 라
창 밖에 낙엽지는 소리 들릴 때면
아득했던 그 아픔이 가슴으로 파고 들어와
나는 한마리 연어를 닮은 여인이 되어가고
이끌려온 강변에서 추억을 찾아 서성이고 있다.
갈대숲 속 우리들에 밀어들은 고히 묻혀 있었는지
스치는 갈바람에 하나 둘 깨어나 내 귓가에 앉고
어딘가에 숨어 날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설레임으로
여린 가슴에는 또 다시 추억의 불꽃을 지 피운다.
떠나보내지 못하고 붙들고 있는 그대향한 그리움
미련이 살아 탯줄을 잘라내지 못하고 키워 만가니
서러워서 눈물 흘릴까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본다.
그대찾아 무작정 하늘로 날려보낸 내 영혼은
밤이 깊도록 허공을 헤 메다가 지쳐버린 끝에
기어이 눈물되어 새벽 이슬로 내려 오겠지
우리 이별을 고 하던 날
쪽빛하늘 저편에는 하얀 반달이
새털 구름이 쳐놓은 그물에 걸린 체
아무 말 못하고 돌아앉아 훌쩍이고만 있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샬롬~!!~ㅎㅎㅇㅇ
너무 가슴에 와 닫는 글입니다.
보내지 못하는 마음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요
보내고 나면 죽을 것 같기에
차마 이별이라는 말을 못하지요~~
좋은 시간 되세요~~
가슴 뭉크 해가 집니다. 너무 슬픔 지면 병 생기입니다.
좋은 사람들같이 하면 정말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봄 되세요.
고백적 수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