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게 즐긴 눈길 西臺山
<2011년 1월 20일 맑은 날 >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서대산(904m)
♣ 소 재 지 : 금산군 추부면 군북면
♣ 산행주관 : 중앙산악회
♣ 참석인원 : 48 명
♣ 산행코스 : 서대산리조트 → 용굴바위 → 구름다리 → 북두칠성바위 → 장군바위 → 석문 → 정상 → 약수터 → 서대폭포 → 리조트 주차장
♣ 산행거리 : 12 km
♣ 산행시간 : 3시간 10분(09 : 45 ~ 12 : 55)
♣ 뒤 풀 이 : 금산군 제원면 어죽마을 원골식당 어죽 및 도리뱅뱅이 식사
◆ 산행후기
▶ 연일 영하 10˚의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산 팔봉산 산행이 지방 행정기관의 가축구제역 예방 대책으로 산행객의 출입을 통제 하는 부득이한 사정에 따라 산행장소를 금산 서대산으로 바꾸어 지정 좌석을 3사람이나 초과한 산행 버스는 산천 경계를 눈으로 도배한 대지를 비집고 시원하게 달려간다.
지난 9일 임원회의에서 결의한 회원관리 차원에서 정회원 자격을 강화하자는 회칙 개정안을 버스 속 임시총회 석상에서 통과 시켰다. 현 산악회 운영전반에 불신을 표명하며 반기를 들고 있는 전 집행부 사람들에게 회원 화합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불신을 털어 버리고 함께 갈것을 권유 하였지만 실현하지 못하여 산에 올라 자연의 섭리를 따라가며 건강을 챙기고 동참하는 회원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자는 아름다운 모임에 회칠을 하는 분열이 계속되어 마음이 불편하다.
전 회원이 겨울 산행 장비를 착용하고 서대산 리조트 입구에서 부터 산행은 시작 되고 바위가 틈틈이 솟아오른 산등성이 눈길을 따라 줄지어 올라간다. 산행을 시작한지 한 시간이 체 못되어 뒤 처지는 신참 산우의 행보가 걱정이 되어 물어보니 복통이 계속되어 도저히 산행이 불가능 하다하여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만 어쩔 수 없이 하산을 권유 할 수밖에 없었다.
산은 오를수록 눈은 한길 쌓여 있어 해쳐 가기가 힘든데 층암절벽 바위 봉우리 들이 만만치 않게 솟아 있어 발걸음을 더디게 하나 주변의 산들보다 월등한 표고 차이로 사방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즐거움에 묻혀 순이, 남숙 산우와 후미에서 느긋하게 걸으며 방문객을 호령하듯 위용을 자랑하는 바위 문을 지나니 서대산 정상이다. 서대산은 충청남도 옥천에서 서남쪽으로 직선거리 10km 지점의 금강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금산고원에 속해 있으며, 노령산맥을 이루는 충청남도의 최고봉이다.
남서쪽의 대둔산, 國師峰과 함께 동쪽은 충청북도, 남쪽은 전라북도와의 경계를 이루는 한국 100대 명산 중의 하나다. 눈 쌓인 돌무더기 위 네모난 돌조각에 세긴 표지판은 100대 명산의 위용에 미치지 못하지만 끝없이 파노라마 치는 산천과 그 사이로 널려있는 옥토가 마냥 풍요로움을 준다.
하산 길은 정상에서 왼쪽 능선을 타고 수월하게 원점 회기 하니 12시 45분으로 근래에 보기 드물게 빠른 시간에 산행을 마치고 아 대장이 수소문한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어죽마을 원골식당에서 깔끔한 맛의 도리뱅뱅이 안주에 금산 약주를 따라 붓고 수제비를 넣어 끓인 일미의 어죽을 두 그릇이나 비워댔다. 귀가 시간에 죽전 유객주에서 정 원택 산우 초청 회식자리에 임시총회 석상에서 발생한 산악회 불협화음에 대한 자성과 한담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