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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1. 생물학적 고찰
1) 학 명 : Cucumis sativus L.
2) 異 名 : 황과(黃瓜), 호과(胡瓜), (영) cucumber (일) キュウリ
3) 형 태 : 줄기는 능선과 더불어 굵은 털이 있고 덩굴손으로 감으면서 다른 물체에 붙어서 길게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손바닥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거칠다. 꽃은 양성화화이며 5∼6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지름 3cm 내외이며 주름이 진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수꽃에는 3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에는 가시 같은 돌기가 있는 긴 씨방이 아래 쪽에 있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원주형이며 어릴 때는 가시 같은 돌기가 있고 녹색에서 짙은 황갈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황백색이다.
4) 설 명 : 오이는 중요한 식용 작물의 하나이며 즙액은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 바르는 등 열을 식혀주는 기능도 한다. 많은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5) 분 포 : 오이의 원산지는 인도의 북서부 히말라야 산계라고 하며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3,000년 전부터 재배되어 왔다. 오이는 다음과 같은 3갈래의 통로를 따라 전세계에 퍼졌다. ① 유럽형:기원전 원산지에서 지중해 연안으로 전파되고 점차 유럽을 통해서 아메리카에까지 퍼졌다. ② 남아시아형:인도에서 연해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와서 중국 남부에 전파되고 점차 동남 아시아 전역에 퍼졌다. ③ 북아시아형:중앙 아시아에서 실크 로드를 따라 직접 중국 북부에 전파되었다.
6) 비 고 : 오이는 재배환경에 민감하고 생산비와 노력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작황에따라 수익성에 차이가 생기는데 시설오이의 생산량은 전체오이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노지오이는20%정도이다. 노지오이는 주로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주로생산되며(경기 28%, 강원 20%) 시설오이는 전남 32%, 충남 18%, 경기 9% 가 주생산지이다. 년도별 생산현황을 살펴보면 '95년에는 337,348톤, '96년은 359,708톤, '97년 332,877톤, '98년도에는 408,317톤이었다.
2. 기능성
1) 발모작용
2) 체열강하, 해갈작용
3) 이뇨작용 : 이뇨작용이 있어 껍질이나 덩굴을 달여서 마시면 부종에 효과가 있다.
4) 화상, 타박상 치료작용
5) 신장병, 심장병 등 부종 치료작용 : 비 타민 B, C와 칼륨(K)의 작용
6) 피부미용 개선작용 : 오이에는 비타민C를 산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으므로 다른 채소와 섞어서 주스를 만드는 것을 삼가야 한다. 오이를 짠 즙에는 수세미와 마찬가지로 기성 피부에 화장수로 이용할수 있다. 화상이나 땀띠에는 오이 조각을 환부에 대어 식힌다.
7) 항종양작용 : Cucubitacin C는 동물 실험에 항암성 종양작용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독성이 비교적 낮다. Cucubitacin B는 간염에 대하여 효과가 있다.
3. 구성 성분
1)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주성분은 Glucoside 배당체(rutin, isoquercitrin), Caffeic acid, Chlorogenic acid, 비타민류(비타민B2, C), Essential oils(2,6-nonadienol, 2,6- nonadienal), Arginine, 칼륨(K) 등이다.
2) 일반성분은 수분 95.5%, 당질 3.4%, 단백질 0.9%, 지질 0.2%, 섬유질 0.5%, 회분0.5%으로 구성된다.
3) 칼륨함량이 높은 알카리성 식품으로 칼륨(K)은 인체의 구성물질로는 0.35% 존재하며, 이를 많이 먹게 되면 체내의 나트륨(Na)은 많이 배설되어 체내의 노폐물이 나가게 되어 몸이 맑게된다.
4) 또한,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싱그러운 향, 녹색의 색깔, 아삭하게 씹히는 맛 등으로 식사에 변화나 풍족감을 준다. 오이의 색은 엽록소로 오이지나 소박이를 담구어 적당히 익어 가면 녹색이 녹갈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는 젖산에 의해 엽록소의 녹색이 녹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놋숟갈을 넣기도 함). 오이의 싱그러운 향은 오이 알코올에 기인하며, 오이꼭지의 쓴맛은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 : 사하[瀉下]작용, 항종양성)에 의한 것으로 머리부분에 많으며 품종에 따라 다르다. 저온에서 생육이 나쁘거나 건조가 심하면 더 많이 생긴다.
4. 독성 및 부작용
1) 오이를 많이 먹으면 한열(寒熱)이 동하고 학질에 걸리기 쉽다.
2) 오이는 구약나물과 함께 먹으면 복통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냉증인 사람, 위장이 차갑고 약한 사람 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5. 민간 요법
1) 식용, 약용으로 쓰이고 민간에서는 열매를 종독, 외과 등에 약으로 활용한다.
2) 오이덩굴의 지상에서 약 30㎝쯤 되는 곳을 잘라 뿌리 쪽 덩굴의 잘려진 부위를 병속으로 집어 넣어서 즙을 얻는다. 이 즙을 마시면 기침멎이, 감기 등에 효과가 있고 또 즙을 화상 등의 환부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3) 오이를 두 쪽으로 잘라 씨앗을 빼낸 다음 그늘에 말린 것을 달여 마시면 심장병, 신장병, 임질 등에 효과가 있다.
4) 잎을 문질러 얻은 즙은 모생약(毛生藥)이 된다고 하며, 타박상에는 오이, 밀가루, 후추가루를 반죽 한 것으로 습포를 하면 효과가 있다.
5) 덩굴에서 빼낸 액 또는 오이 껍질과 씨앗을 벗겨 낸 속살을 으깨서 얻어낸 즙을 헝겊에 걸러 낸다. 이 맑은 즙은 화장수 중에서도 고급 화장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것을 오래 보관하기 위하여서는 오이 즙 1.8ℓ에 알콜 50g을 넣거나 boric acid 10g을 섞어 녹여 두면 좋다. 이 수액은 수세미 오이의 수액보다 더욱 효과가 크다.
6) 여드름에는 매일 아침, 저녁의 공복에 오이 두 개를 즙을 내어 마신다. 1회에 오이 두 개가 좋은데 장기간 먹으면 위의 열이 빠지고 여드름이 없어지며 얼굴이 깨끗하게 된다.
7) 한방에서는 약성이 달고 차가우며 오한, 열학 등의 치료약이라고 하였다.
6. 고전 문헌
1) 오이는 열을 내리고 갈증을 그치게 하 며 배뇨(排尿)를 이롭게 한다(식료본초).
2) 오이는 흉중열(胸中熱)을 내리고, 번갈 (煩渴)을 풀며 배뇨(排尿)를 이롭게 한다(일용본초).
3) 오이는 열병 신열과 구갈, 탕화상을 다스린다. 오이를 말려 오래된 것은 비기(脾氣)를 보하고 복사 (腹瀉)를 그치게 한다(육천본초).
7. 오이의 분류
1. 일반 분류
1) 보통오이 : 흔히재배되는 오이로 가시가 흰 것과 검은 것이 있다.
2) 영국오이 : 영국 온실 큰오이라는 것으로 오이가 90cm나 되고 가시가 거의 없다.
3) 시킴오이 : 모양이 보통오이와 비슷한데, 매끈하고 쓴맛이 강하며, 적갈색을 띤다.
4) 피클오이 : 작은 오이로써 통조림 피클용으로 쓰인다.
2. 국내산 오이의 종류
1) 청장계(취청) : 남해안 및 남부지역 촉성재배, 반촉성재배
2) 반백계(다다기) : 중부지역(반촉성재배, 조숙재배)
3) 백침계(가시종) : 중북부지역(노지재배, 노지억제재배)
4) 사엽계 : 평창, 삼척, 화천, 홍천 등 고랭지(노지억제재배)
5) 흑진주계, 장일낙합계 : 남부지역(시설억제재배)
3. 재배지역에 따라
1) 화남형(남지형) : 중국 남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일본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가지도 많이 치며 근군(根群)이 강건하여 이식성이 강하다. 건조에도 견디나 만생이다. 암꽃의 착생력은 일반적으로 강하나 약한 것도 있어 그 변이가 크다. 그러나 어느 것이나 온도와 일장(日長)에는 예민하여 저온단일기에는 암꽃이 많아 마디마다 암꽃이 달리나, 고온장일기에는 수꽃이 많고 암꽃이 적게 발현되어 드문드문 착과한다. 주지신장형(主枝伸長形)의 품종이 많고 일반적으로 열매에는 검은 가시가 많다. 일반적으로 어미줄기(주지)의 다다기성이 크고, 저온 신장성이 크며, 약한 광에도 비교적 잘 견디기 때문에 반촉성, 촉성 등의 시설 재배에 적합하다.
2) 화북형(북지형) : 중국 북부에서 성립된 것으로 중앙아시아, 한국, 일본 등지에 많다. 덩굴이 가늘고 마디사이가 길며 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다. 내병성도 강하나 근군이 섬세하고 약하여 이식성이 약하다. 일장에 대한 반응은 둔감하며 혼성형이나 자성형도 있다. 열매는 가늘고 길며 흰 가시가 있고 육질은 매우 좋다. 곁가지(측지)발생이 많고, 어미줄기에는 암꽃이 잘 맺히지 않으나 곁가지에는 잘 맺히고, 내서성과 내병성은 비교적 강하며 여름과 가을 재배에 적합하다.
3) 유럽형 오이 : 온실용, 슬라이스용, 절임용(피클형) 등으로 나뉘는데, 내서성은 약하나 저온 신장성은 크다.
① 온실형 : 19세기에 영국에서 성립된 것으로 가지가 많으며 대형이고 만생이다. 일조부족에도 견디며 단위결과성이 우수하다. 과실의 가시가 곧 없어져서 과면에 광택이 있으며 맛은 좋지 않으나 향기는 좋은 편이다. 노지재배에는 부적당하다.
② 슬라이스형 : 유럽의 노지 재배에 적응된 품종으로 가지를 많이 치고 성표현은 혼성형이며 땅으로 벋으며 자란다. 열매는 짧은 것에서부터 중장형이며 원통 모양이다.
③ 피클형 : 가공에 적합한 작은 품종이다. 미국, 러시아에서 많이 재배하며 성발현은 혼성형이나 최근에는 자성형(雌性形)의 것이 육종되고 있다. 열매는 달걀 모양과 소형의 원통 모양으로 육질이 치밀하다. 한국에서는 고온다습으로 재배가 어렵다.
4) 잡종군 오이 : 화남형과 화북형 오이의 교잡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두 계통의 단점들을 보완하고 있다.
※ 오이의 음식 궁합
1. 찰떡궁합 - 소주와 오이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자극성이 강한 알코올의 향은 거부감을 갖게 된다. 소주를 마시면서 “카” 하는 소리를 내는 일이 많은데 그것이 알코올의 자극취에 대한 거부감의 자연스런 표현이다. 그런데 오이를 가늘게 썰어 소주 안에 넣으면 자극취가 가시고 맛이 순해져 그것을 마시면 “카” 하는 소리를 안 내게 된다. 95.5%나 되는 수분과 오이가 갖는 향미성분으로 인해 소주의 자극취가 가시고 맛이 순해지기 때문이다. 오이가 자극취를 흡착하는 것이다. 성분상으로 보면 영양가가 낮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무기질로 칼륨의 함량이 높아 알칼리성 식품이다. 이 칼륨은 인체의 구성물질로 약 0.35%가량 들어있다. 술을 마시면 체내의 칼륨이 배설되므로 오이로 공급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다. 염분 배출과 노폐물 배출이 잘 되어 몸이 맑게 된다. 오이와 소주는 여러모로 궁합이 잘 맞는 셈이다.
2. 금기음식 - 오이와 무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는 채소로 오이와 무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채소는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으로 중요하고 향미, 색깔, 씹히는 맛 등으로 식사에 변화와 풍족감을 준다. 오이에는 수분이 95% 정도, 무에는 90% 나들어 있는데 비타민으로는 C가 가장 많다. 오이에는 13㎎, 무에는 15㎎가량 함유돼있다. 비타민C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며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생리작용을 한다. 피부 미용과 관계가 깊으며 피부를 하얗게 하는 표백효과도 있고 감기 예방효과가 크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비타민C는 동물성 식품에는 없으므로 채소나 과일에서 공급해야 한다. 무생채나 물김치를 만들 때 무심코 곁들이는 것이 오이다. 오이 색깔은 흰 무와 어울리고 맛도 있어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배합이다. 오이에는 비타민C가 존재하지만 칼질을 하면 세포에 있던 아스코르비나제라는 효소가 나온다. 이것은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다. 따라서 무와 오이를 섞으면 무의 비타민C가 많이 파괴된다.
3. 금기음식 - 당근과 오이
당근에는 비타민 A의 모체인 카로틴이 대단히 많아 100g에 4100I.U의 비타민A효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생채를 만들 때 당근과 오이를 섞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아스코르비나제는 산에 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생채를 만들 때 식초를 미리 섞으면 비타민C의 파괴를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