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일간의 공연을 보고 나서 약간 멍해져 있는 마법소녀노동조합이에요! 다들 저처럼 멍해져 있을 것 같은 기분이지만 그래도 다음날이 일요일이라 조금은 버틸수가 있어 좋네요.
드디어 다가온 12월 15일! 휴가도 내고 합정 쪽에 게스트하우스도 이 박 잡아놓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저의 요번 조공품은
동동이를 위한 수제 개껌 불리스틱이 되겠읍니다!
특수부위를 사다가, 손질하고, 건조기에 넣고 진공포장을 하였지요. 신기하다고 가전제품들은 사다 놓고 두어번만 쓰고 뒷베란다에 쌓아둔 어머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개껌은 역시 디즈니 봉투에 넣어야 제맛이죠...동동이 입맛에 맞는 녀석이었으면...🙏🏾
* 만드는 법은 웹툰 극한견주 에 나와있답니다 ^^
https://m.myktoon.com/mw/works/viewer.kt?timesseq=111801 전 그냥 근성으로 6등분 해버렸어요...ㅋㅋㅋㅋ
도착한 왓에버! 예전에는 벨로주 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이제는 왓에버로 바뀌었습니다.
포스터가... 너무 예뻐 ㅠㅜ
마치고 나서 보니 포스터를 챙겨오지 못했군요... 어째서 단공때마다 포스터를 얻어오지 못하는가...쥬륵
이번 공연은 스탠딩으로 관람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마 스탠딩 공연이라고 하면 의아해 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프롬님 의 음악 하면 생각나는 약간이고 정적이면서 부드러운 감성이 있죠. 그래서 스탠딩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죠.
여러분은 프롬님이 데뷔 초부터 페스티벌 공연으로 단련된 스탠딩 공연의 베테랑 이라는 라는 것을 알아 두셔야 합니다.(당당)
티켓을 받고 나서 입장을 했습니다. 입장번호가 적힌 티켓은 나누어 주었지만 앞에서 그 입장번호대로 줄을 세워줄 스테프가 없었기에 금요일에는 다소 혼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에는 팬카페 회원분들이 앞쪽에서 50번씩 끊어서 교통정리를 해주셨습니다! 리스팩트 & 사랑 합니다 여러분들... 저는 50번대부터 오시는분들에게 어느 줄에서 서면 되는지 안내를 해드렸죠(숟가락 얹기)
입장을 하고 공연장에 나오는 째즈풍의 캐롤을 들으며 기다리고 시간이 되어.
프롬님이 나왔습니다.
금요일의 프롬님은 (사진제공 상원님)
이랬답니다.
읔
토요일의 프롬님은 (사진제공 방방님)
프렌치 시크 했답니다.
으읔
응급처치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누나의 미모를 이야기 할 때 예쁘다, 아롬답다, 귀엽다. 쪽의 단어들이 나왔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섹시하다]란 단어가 머리속에서 튀어 나왔습니다. 새로운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며 부르는 our night, 살짝 게슴츠레하게 뜬 눈, 신의 한수 였던 살짝 컬리하게 내려오는 앞머리까지 몽환적이면서도 퇴폐미까지 느껴지는 그런 종류의 섹시함이었죠. 사진을 정말 못찍는 저였지만 제가 받은 느낌을 남겨보고 싶었어요. 나름 맘에 들게 나왔기에 인스타그램 업로드 이벤트에 올렸고 프롬님이 이사진을 보셨고! 한마디 해주셨습니다!!!
“어머! 나 앞머리 이랬어요?! 헐...”(막 정리하심)
.....
희희희
약간 요런 느낌이 들었으나....누나에겐 의도치 않은 부분에도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매력이 있음을 알아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공연의 setlist 는 이렇습니다.
무대에 있던 세트리스트를 방방님이 챙겨서 찍은 사진입니다 : ) 15일엔 당신의계절은 무엇입니까를
16일에는 불꽃놀이를 불러주셨네요.
-이번 공연의 세션 구성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건반
코러스
드럼 (치는 아이유) 님의 멋쁨폭발...ㅠㅜ
기타
베이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트럼본 플룻 상큼조합을 기대했으나 전형적인 락밴드 같은? 구성이었습니다. ‘전형적인’락밴드의 구성은 그게 아냐! 라고 하시는 음잘알 분들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프롬님의 발랄한 사운드를 좋아하지만 올해 나온 앨범 reve의 수록곡들을 라이브 하기에는 이쪽의 조합이 더 적절했다고 봅니다. 스탠딩에 적합한 사운드를 낼 수 있기도 하구요. 뭣보다 프롬님이 일렉기타를 들었기 때문에! 롬님이 가장 멋져 보이게 세팅 되었다는 느낌이에요.
- 전반적인 분위기는 금요일이 팬들과 주고받는 느낌이라면 토요일은 멘트와 음악도 더 정리되어 공연 자체에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물논 금요일에 연주나 음악의 정리가 안되었다는건 아니고요 ㅋㅋㅋㅋ 공연이 진행되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얘기하는 겁니다.
- reve 앨범 수록곡의 잔잔하면서 먹먹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죠. 울먹거리거나 정말로 우는 관객분들도 몇 분 있었다고 들었어요.
전반부엔 잔잔한 노래 위주로 진행되다가 후유증을 마치고 중반정도 왔다고 하고(아쉽. 어어어~ㅠㅜㅠ)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공연사진과 멘트를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선정하는 이벤트 였어요. 앞에서도 언급이 되었듯 저는 누나의 의도되지 않은 앞머리만 확인시켜 드린 채 이틀 다 탈락하고 말았습니다....프롬님은..이걸 뭐라 해야하지ㅋㅋㅋㅋ.본인의 예쁨을 스스로 잘 알고 있으나 본인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딱 있는데 그걸 저희들은 잘 모르겠는 그런 사진의 예쁨을 말해주셨거든요
이게 무슨 소리야 대체...여튼 그랬읍니다.
정말 예쁘게 나온 사진을 봤는데 상원님이 올린 게시글이더군요 다같이 오오~ 감탄 발사 하고 막 ㅋㅋㅋㅋ
그련되. 프롬님이 이 사진을 보며 저희에게 아니 왜 여러분은 이렇게 찍지 못하는거에요! 라고 역정내시고...ㅠㅜ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영화 아이언맨에 나온 대사가 생각나더군요...
“토니스타크는 동굴속에서 박스 쪼가리로 저걸 만들었어! 너넨 왜못해?!”
- “저는 토니스타크가 아니에요...”(울먹)
저는 상원님이 아닙니다...(쥬르륵) 근데 폰카로 잘찍는법 이런 책이라도 하나 봐야할거 같긴하네요 프롬님 더 예쁘게 담고 싶어요....
- 후반부엔 우리를 신나게 하는 음악들로 이루어져서 신났습니다. 서있어서 힘들었던 허리와 다리를 제대로 풀 수 있었어요 ㅎ 떼창도 신나고 오랜만에 들은 봄맞이 가출도 신나고 💕 이제 떼춤도 외워서 바로바로 함께 출 수 있게 되었죠 ㅋㅋㅋㅋㅋ
이날의 신남은 역시 달밤댄싱에서 절정이었어요! 진찌 달끝까지 가버릴듯 ㅋㅋㅋㅋ 아예 토요일엔 1열 가운데 있던 예쁜풀님에게 마이크 맡겨버리고 혼자 춤추시고 막 ㅋㅋㅋㅋㅋ
예쁜풀님 마이크좀 들고 노래좀 부르고 있어봐요ㅋ 나 춤좀 추게 ㅋㅋㅋㅋ
땐싱땐싱땐싱 야이야~ 아야히야하~ 달끝까지!
우리 춤을 춰요 야~하 아야히 야~하 달끝까지!
우리춤을 춰요 야~ 하 아야히야~하 달끝까지!
춤안끝남
우리춤을 춰요 야~ 하 아야히야~하 달끝까지!
4소절 넘게 댄쓰 쏠로 하시고ㅋㅋㅋㅋㅋㅋㅋ
(사진제공 상원님ㅋㅋㅋㅋ)
일찍이 낭만잡화점 프스케 코너에서 롬디에게 가창력을 인정받은 예쁜풀 님이었기에 가능한 땐스타임 이었습니다. 제가 마이크 받았으면 두소절도 못채우고 프롬님 땐스 끝나고 분위기 달fin. 댄싱 되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예쁜풀님 리스펙트 합니다.
달끝까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마지막에 불꽃놀이에 맞춰 슬로건과 전자촛불을 다같이 드는 관객이벤트를 할 때 울먹울먹 하셨는데 그것도 너무 예쁘고... 그래놓고 촛불집회냐고 셀프로 갬동파괴 하시고 ㅋㅋㅋㅋㅋ 촛불집회라면 부당한 권력에 맞서 항의했다는 의미를 엮어서 근현대사의 독재자놈들이 해먹은 년수 이상 만큼이나 프롬님과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군요. 네 포장한다고 했지만 역시 역부족이군요ㅋㅋㅋㅋㅋ
틴트 썬구리 ㅋㅋㅋㅋㅋ 가져는 와봤는데 도수가 없어 공연볼 땐 볼 수 없었고 마치고 나서 잠깐 쓰고 있었는데 프롬님이 특이하다고 색깔도 예쁘다고 해주셨답니다 +_+ 희희
토요일엔 선물도 드렸어요! 동동이 살찐거 걱정하셨는데 당분간은 육포 대신 요녀석을 먹으렴 : )
- 이번 단독공연은 새 ep REVE 발매 부터 여러 페스티벌, 공연 프로젝트 여행, 전시회, 영화와 드라마 ost 작업까지 쉼없이 달려왔던 싱어송라이터 프롬님이 만들어온 2017년의 음악적 성과를 함께 확인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각별한 공연이었습니다.
(출처는 웹툰 부기영화 입니다...)
첫 단콘 같은 설렘과 감흥이 없다는건 매번 새로운 감흥과 설렘이 일어남을 말합니다. 같은 공연이라도 첫째날과 둘째날에 각각 다른 감동을 느꼈어요. 2018년에도 갈 수 있는 모든 프롬님의 공연에 함께했으면 합니다.
“나의 밤에는 당신이 있었다.”
(사진제공 나단님)
“우리의 밤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첫댓글 크 역시 믿고보는 노조님의 후기입니다. 역시 적재적소의 짤방이 묘미죠. 과연 무슨 짤방이 나올까 하며 보는 기쁨이 있답니다.
사진 너무 못찍어서 짤로 떼우는 경향이 좀 있네요 ㅋㅋㅋㅋㅋ
역시 노조님의 후기는 너무나도 정성스럽니다!!!
프롬님은 역시 댄스가 최고네요!!
저는 왜 너는모르는노래 님처럼 못찍죠?(광광) 이미 완성된 땐스가수의 길입니다!ㅋㅋㅋㅋ
믿고 보는 노조님의 후기...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현타와서 횡설수설 하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ㅜㅠㅠ
크으 노조님 언어의 마술사 후기 잘읽고 갑니다!!
챠님 후기도 보고싶군요!+_+ ㅎㅎ
@마법소녀노동조합 ㅠㅠ 금방 쓰겠습니다
본 공연만큼 재밌다는 그 후기!
과찬이십니다 ㅠㅜ 공연으로 돌아갈수 없어 너무 아쉽네요 엉엉
후기 잘 봤습니닷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닷!
게시물 제목 2줄 넘어가지 않게 작성해주세요. 지금까지 작성했던 후기글도 1줄 맞춰주세요.
수정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꿀잼후기에요 정성스런 간식 동동이 잘먹고있습니다 특히나 오래먹어서 증멜 좋아요!
귀여운 우리들의 동동쓰... 젤 오래 씹을 수 있는 부위라고 했었는데 증멜 그래서 보람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