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한평생을 아늑하고 조용한 농촌마을 새벽이면 수닭이울고 먼데서 개짓는 소리에 잠이깨면 ,먼동이 털무렵 산아래 밭에서 일할때면 숲속에서 뻐꾸기 울음,방천 미루나무가지에서 산까치소리를 들어면서 살아오셨다.아버지가 세상을 뜨나시자 정든고향을 뜨나 아들집에 함께 거주하게되었다.도시생활로 갑자기 생활환경이바꿔져서 말동무도 없이 늘 집에만 계셨으니 마음이 불편하고 외롭게지내셨다.그렇게 2년이란 세월이지나는 동안 점점 정신이흐려지고 몇달을 누워계시는 동안 계절은 여름철로접어들엇다.사람이 홧병으로오는병은 뻔하지만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세는 까닭도 모를 양상을내고 있어 여러의사선생님들은 진단 내리기가 곤란한 모양이다.그러기에 영양실조니 중풍이니 신경쇠약이니하여 애매한 진단으로 나의마음을 초조하게했다.년세도 높으시고하니 영양과 관련되어있는것 같아서 영양제주사도 놓았으나 효과도 없이 어머니는 꼬치꼬치 마르시고 뼈만남아 말수가적었다. 언젠가는 혼자서 중얼 중얼하며,왜 영감이 나를 데리고가지않노하는데 의식이 가물가물하였다.슬프고 막막한 일이다.이세상에 한분밖에없는 어머니가 절망하고 비통한 나머지 이렇게 돌아가시게되니 얼마나 원통한 일인가.어머니의병은 이제는 회복할길이없어며 죽음만을 기다리면서 의식마저 잃어신다.그런 데 우수에 묻혔던 어느날아침이다.잃엇던 의식이 살아나면서 말씀하신다.죽음에 묻힌날이언제있었는가 하듯이.어머니는.이제 괜찮다고하시면서 평소와같이 약간의 식사를 할수있었다.우리들은 경쾌한 모습을 볼때,눈물이나노록 기쁘고 집안은 다시금 안도감에 넘쳤다.그리고 몇일을지난어너날.숨결이 갑자기높아지고 숨결은 사람으로서는 할수없는 호흡이었다..지금까지 슬프다고 하였던것은 이 찰나의 심정에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내의 다겁한 소리에 더욱 캄캄하엿다.몇일전 하루의 경과를 보아서는 이내회복할 것 같았던 것인데 어른들이말하듯이 죽기전에 한번은 맑은 정신이 돌아오고 곧 살아날 듯한 날이잇다고한다.그날은 사신께서 그 사람께주는 마지막날이다 숨이 그친 어머니의 모습은 안식의 평안 ,바로 그 평화로운 모습이다,따스한 온기가 차츰 차츰 가시는 어머니의 얼굴은 해맑고 거룩할 정도로 선화 되어있다 임종은 아내와 형제자매 .친척몇분이있었다.장례는 3일장 고향 선산에 안장되었다 땅속에 들어가시는것을 내눈으로 보고 이땅위에서 다시는 어머니를 볼 수없다는 것을 생각할때 슬픈 눈물이 치솟고 가슴이 뭉쿨뭉쿨 하였다.
어머니
어머니
나를 낳으실 때
배가 아파서 울어셨다
어머니
나를 낳으신 뒤
아들 낳았고 기쁘하셨다
어머니
병들어 죽어실 때
날 두고 가는 길을 슬퍼하셨다
어머니
흙으로 돌아가신
말이 없는 어머니
첫댓글 이별은 슬픈 일이죠!
그중에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셨으니...
자식의 도리는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