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년도 상반기 아마 자격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DS1JDE 이근모오엠님은 80이 넘으신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2021년도 상반기 전신시험에 응시하여 가채점 결과 만점입니다.
작년 11월 1일부터 전신공부를 알파벳 ABC 부호외우기를 시작으로
4개월 만에 당당히 전신시험에 합격하였읍니다.
<전신공부를 시작하게 된 배경>
작년 어느날..
DS1JDE님께서 "한국A1클럽"에 입회하면서
전신을 배우고 싶은데 멘토를 해줄 오엠님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읍니다.
올린 글을 몇일 두고 보았읍니다. 아무도 댓글을 다는 분이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나섰읍니다.
댓글로 "전신을 꼭 배우고 싶으시면 전화주십시오"라고 저의 전화번호를 남겼읍니다.
전화는 즉시 왔읍니다.
저는.. 전신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딱 2가지 조건을 내 걸었읍니다.
첫째, 전신공부를 시작하면 (토, 일, 공휴일) 없이 매일 한다.
둘째, 일단 시작하면 끝까지 해야 한다... 라는 조건을 제시했읍니다.
<전신은 누구나 할 수 있읍니다, 그러나 누구나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신은 머리가 좋아야 하는것도 아니고,
1~2주 밤새워 공부한다고 정복되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전신은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지루할 정도로 긴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며,
본인의 하고자 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뒷빋침 돼야 합니다.
고비고비 마다 난관이 있고.. 헷갈리고, 머리에 혼동이 옵니다.
알파벳 26자 부호만 외우면, 이게 전부인 것 같지만 절대 그렇치 않다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이렇게 긴 과정을 헤쳐 나가다가 이겨내지 못하고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99% 입니다.
그러니, 공부하다가 그만둘 꺼라면 애초부터 시작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중지하게 되면 서로가 시간 낭비이고, 전수해 주는 사람도 허탈합니다.
이래도 해보시겠읍니까? 하고 되물었읍니다..^^~
JDE오엠님이 설명을 쭈욱 들으시더니, 잠시 머뭇거림과 잠깐의 시간이 흐른 뒤에
한번 해보겠다고 하십니다. 전신공부는 이렇게 시작되었읍니다.
<열공, 열공>
작년 11월 1일부터 매일 아침 7시에 전화로 만나 1시간씩 공부했읍니다.
ABC 부호외우기 부터 시작했읍니다. 물론, 하루도 쉬지 않았읍니다.
부호외우기가 완성되고, 문장 수신연습으로 넘어 갔읍니다.
부호는 다 외웠는데 도무지 문장수신이 않됩니다. 이게 한 과정이거든요..^^~
한 고개를 넘었읍니다.
이젠, 짧은 단어와 짧은 문장을 송신하니 수신에 흥미를 느끼시는것 같습니다.
부호를 듣고 받아쓰면 문장으로 나오니 짜릿함을 느낍니다.
지금은 긴 단어와 긴문장에 (기호, 약어, 숫자, Q부호)를 섞어서 송신합니다.
헷갈리는 자갈밭과 험난한 가시밭 길을 지나고 있읍니다. 이 또한 한 과정입니다..^^~
수신한 내용의 답을 카톡으로 올릴 때는 아침부터 JDE님의 깊은 한숨소리가 들립니다.
저는 틀리게 수신한 부분은 그냥두지 못합니다. 가차없이 틀린 부분을 지적합니다.
한참을 큰소리 내다가 가만 생각하니..
어린 넘(dcm)이 80이 넘으신 어르신한테 훈계하고 있었읍니다. 아차!!! ㅎㅎㅎ~
제가 너무 오버했읍니다.. 죄송합니다..^^~
<엘레키에 도전하다>
오실레이터와 엘레키가 장만 되었읍니다.
이젠 송신연습도 겸할 겁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키를 잡는 운지법과 시범을 한번 보여드렸읍니다.
자주 만나 시범도 보이고 키잡는 송신연습도 해야 하는데..
이노무 코로나 때문에 아직은 어려움이 있읍니다.
<전신 자격시험에 응시>
1달전, 금년 아마 자격시험에 응시하자고 제안 했읍니다.
JDE오엠님도 혼쾌히 그러자고 합니다.
자~ 시험 접수를 하였으니 이제는 아침마다 수신연습을 시험준비와 겸했읍니다.
시험에 나올만한 문장과 (약어, Q부호, 기호)를 연습했읍니다.
CQ 3회 de 자국 호출부호 3회 K (or PSE K)
약어 "AR" 은 매일 문장 송신후에 송신했고, "BK" 거는 법,
QRA, QSL, 등등 Q부호를 설명하면서 RST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어와 Q부호를 중심으로 하고, 어려운 건 버리자고 주문했읍니다.
OMR(답안지) 카드를 프린트해서 문제와 답안기록까지 시간 재면서 연습했읍니다.
전신의 시험범위를 넓게보면 한없이 넓게 볼 수도 있는데
시험문제는 단 10문제, 제한시간 10분에 모든 게 판가름 나게 됩니다.
근데, 연습한게 그대로 시험에 나왔더군요..ㅎㅎ~
<시험을 끝내고 귀가하면서>
오늘 시험을 끝내고 나오다가..
전주 콩나물국밥 집에 들러 늦은 점심을 같이 했읍니다. 가채점도 여기서 했구요..
쉽건 어렵건 어찌됐던지 간에, 이것도 시험인데 만점으로 결과가 나오니 저도 기분 좋습니다.
JDE오엠님과 저의 집 간에는(광명 ↔ 상동) 7호선으로 몇 정거장 않됩니다. 환승도 없읍니다.
지하철은(무료), 승차하면 언제나 빈자리도 있읍니다..^^~
지하철을 같이 타고 귀가하다가 JDE오엠님이 먼저 내리시면서..
나즈막한 목소리로 "DCM 고맙습니다"라고 하십니다.
저도 무척 기쁩니다, 오엠님.. ^^~
de HL2DCM
첫댓글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 동안 애 많이 쓰셨습니다.
이제 좀 더 갈고 닦아서 온에어로 진출하는 것 만 남았습니다.
좋은 소식 고대 합니다.
회장님이 첫 댓글을 다셨네요? 회장님이 있어 든든합니다..^^~
"한국A1클럽"에는 CW의 대 선배이신 HL2BM ot님이 계시고.. 기라성같은 오엠님들이 있으니.
한동작, 한말씀을 모두 놓치지 않고 배우고 있읍니다..
이번에는 8순이 넘으신 JDE오엠님이 CW에 도전하여 당당하게 만점으로 합격 하셨읍니다.
이것이 "한국A1클럽"의 저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선 축하드립니다.
이왕 시작하신거 포기는 없습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드릴테니 꼭!꼭 완주할수있도록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JDE OM 님 고생 많으셨읍니다 만점합격에 축하 드립니다 . 그리고 우리 DCM OM 님 정말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한국 HAM 을 아끼시고 전신 후배들을 위하여 많이많이 애쓰시는 분 정말 감사합니다 .
건강 하십시오 ..
이 오엠님 축하를 드리고요.
사부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실전 교신에 나올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시험장 방에서 나와 운동장을 건너 학교밖으로 나가려고 운동장에 들어 섰는데 조병욱 멘토 오엠님 닮은 분이 나타 나셨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1초쯤시간이 걸려서 "아 이런! 진짜 조병욱 오엠님이네!" 조병욱 오엠님 처럼 생긴 분이 아니고 당사자가 저를 응원하려고 시험장 까지 오신 것 입니다.! 도와 주는 제자가 시험을 잘 치르도록 사랑의 마음의 발로로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서 응원 출장을 오신 것 입니다. 고마운 감동이었습니다. 조금 쯤 이 사건을 객관화 시켜 보면 " 70대 스승이 80대 제자를 응원하러 시험장에 왔다" 잘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대단히 고맙습니다. 열과 성을 다 해서 매일 새벽 7:00에 공부를 시켜 주셨으니 시험지 문항은 몇 분만에 답을 찼아서 후닥닥 동그라미를 쳤고, 멘토 오엠님이 만점이라고 커멘트 해 주셨습니다. 시작한 공부는 좋은 자부심을 가지는 내용이고 또 좋아 하기에 끝까지 잘 따라 갈 것입니다.
JDE오엠님 축하 드리며 수고 많으셨습니다. DCM오엠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지금 이상황은 아름다운 인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한 드라마 이며 우리 멘토님의 아름다운 인생 삶의 향기를 맡게 되는 소중한 경험으로 저에게 다가 왔습니다. 저도 하는 일에서 이런 향기를 가진 사람으로 살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우리A 1 클럽이 귀하고 귀한 클럽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오엠님께 감사드립니다.
축하, 축하 드립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