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심론(物心論) - 물질에도 정이 있다
동학천도교의 유정공기론(有情空氣論) : 유물론과 유심론의 통합
유물론/신유물론
유심론 /신유심론
유물론과 유심론
타일러 더든
■ 유물론(唯物論, Materialism)
물질을 제1차적 근본적인 실재(현존, existance)로 생각하고, 마음이나 정신을 부차적, 파생적인 것으로 보는 철학설.
유물주의라고도 한다.
오죽하면 정신(spirit)조차 물질이거나 뇌의 상태 혹은 속성이라고 주장한다.
인식론(epistemology)적 측면에서는 실재론(實在論, realism)이며 이는 관념론(觀念論)과 대립되는 용어다.
유물론의 특징은 네 가지가 있다.
1) 과학주의
유물론은 한마디로 "존재하는 모든 것은 모두 물질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다. 자연히 물질의 정의에 주목하게 되는데
물질을 자연과학적으로 정의 가능한 것이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유물론자들은 그 시대의 자연과학을 유물론의 근간으로 삼는다.
2) 결정론
무슨 일에나 원인이 있다. 물질의 변화에 대하여 필연적인 법칙성이 있다는 것이다.
3) 감각론
오감을 통한 인식만을 인정한다. 그 까닭은 물질을 인식하기 위해선 이 오감만이 필요할 뿐이고
그 외의 상상력에서 유래하는 것, 감각을 초월하는 선험적(先驗的, transcendental)인 것은 부정하기 때문이다.
4) 무신론
존재하는 모든 것을 물질적으로 보기 때문에 신(God)이라든가 정령(fairy)의 존재는 인정될 수 없다.
유물론은 무신론의 강력한 논거다.
※ 유물론의 역사
최초의 기원은 그리스 철학에서 찾는다.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부터 시작해서 소크라테스, 플라톤을 거쳤으며
근세에 베이컨, 가생디 가깝게는 마르크스, 엥겔스에 이르렀다.
■ 유심론(唯心論, Spiritualism)
유심론(唯心論, Spiritualism)은 물질과 독립된 비물질적인 실재가 존재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따라서 유물론과 반대되는 입장이다.
근대 서양 철학사에선 프랑스 유심론(Spiritualisme français)이 대표적이다. .
유심론에 따르면 세계는 본원적(근본적)으로 정신의 현상이거나 단순한 환영에 불과하며 따라서 실재(existence)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관념론과 비슷한 입장이나 완전한 동의어는 아니며 불교나 스콜라 철학, 주요 인물로는 앙리 베르그송, 멘드비랑, 라베송 ,라이프니츠, 헤겔 등이 모두 이런 경향에 속한다.
유물론(唯物論)과 유심론(唯心論)
글 : 나 아닌 내
사전에 실려 있는 단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유물론(唯物論) : 세계는 물질로 이루어졌으며, 정신이나 의식 따위는 물질의 산물이라고 보는 이론
유심론(唯心論) : 우주 만물의 근본은 정신적인 것이며, 여기서 물질적인 것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철학적 이론
이 두가지 이론은 - 아직까지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르다는 입증이 불가능하다.
어쩌면 영원할 [디렘머]일지도 모른다.
대우주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느냐?
크게, 태허(太虛 : 순수한 眞空)와, 공(空 이하의 물질)으로 이루어 져 있다는 점은 누구나 이해하기 어렵지 않으리라.
단지 여기서 말 하는 "공 이하(空 以下)"는 초극미(超極微)의 입자를 공(空)이라 하고 공이 모여서 기(氣)와 체(體 : 물질)로 이루어 지는 것을 지칭한다.
이해하기 쉽게 말 하자면 대우주는 그 바탕인 태허(太虛 ; 그 이외의 무엇도 전혀 업는 텅빈 상태) 와 그 안의 물질, 두 요소로 이루어 져 있다.
태허(太虛)는 순수한 텅빔으로 본래부터 상존(常存))한다 할 수 밖에 없어서 불생불멸(不生不滅), 무시무종(無始無終), 절대불변(絶大不變)이다.
그 안의 물질은 -그 것이 언제, 무엇에 의해서,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알 길이 없지만- 그 총량은 -일단은- 불변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왜냐, 그게 늘어 난다 하려면 무엇이 그걸 더 만들어 내는지 확인이 가능해야 하고, 그게 줄어든다 하려면, 그게 어딘가로 갈곳이 있어서 가야 하는데 그럴 곳아 없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태초에(태허만의 상태에서), 무엇이 물질(空, 空氣의 근원)을 만들었을까?
태허 말고는 없었으니 태허가 만들었다 해야 할 수 밖에 없는데, 물질적인 것이 전혀 없는 태허가 물질적인 것을 만들었다 하기엔 무리이고,
그래서 태허 안에 처음부터 작은 콩알 하나(소위 콩알 우주론) 가 있었다는(진화론), 작은 콩알 하나를 가지고 온갖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창조주가 있었다는(창조론) 두 가지 주장이 나오게 되었다.
태허와 물질을 -무(無)와 유(有)처럼- 모순적인- 전혀 다른 존재로 보는 한, "태허가 물질을 창조하였다"는 주장은 성립불능이다.
그래서 태허에 처음으로 물질이 존재할 수 있었음을 주장하려면 스스로 존재한 "콩알 우주" 자체의 변화니, 창조주에 의한 "콩알우주 창조"니 하는 가설을 세워야만 했던 것 이다.
그렇지만, 그런 두 주장(창조론, 진화론)을 공격하는 데 대하여 제대로 증거를 갖추어 대답할 길은 없다.
태초에, 태허에 "스스로 창조주가 있었다" 는 주장도,
역시 태초에, 태허에 "콩알 우주가 있었다"는 주장도 무엇을 근거로 입증하리오.
결국은 어느 주장이 믿어지느냐, 믿고싶으냐, 믿느냐 여하에 따라서 대답이 달라질 수 박에.....
어쩌면 유심론(唯心論)의 배경이 동양철학에서 중시하는 [태허 = 마음 (虛心)]일지도...
그리고, 거의 무지(無知)상태로 매몰된 태허(太虛)가 서양철학에서는 없는 것 처럼이니, 있는 것은 오직 물질(唯物)이라 여겨질 수 밖에...
유물론이건, 유심론이건 그 본질은 사람의 두뇌 속에 형성된 의식의 한 덩어리에 불과하다.
물질인 두뇌 속에 있으니 의식 또한 물질이 아닐 수 없고, 감각적으로 확인이 불가능 하니 마치 태허처럼 없는 것 같다고 한다.
바로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모두가 공(空)이다" 하는 (보기에 따라서 있는 물질 같기도, 없는 虛 같기도 하다는) 반야심경이
그런 뜻이 아닐까도 싶다.
물질이 우선이냐, 마음(의식)이 우선이냐 하는 시비가부 논쟁은 백해무익이다.
사람이 물질로 이루어진 몸으로, 물질을 활용하면서 살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한 자료와
판단체계(즉, 마음)가 필요하니 물질도, 마음도 다 필요하다.
그 둘은 선택의 대상도, 우열의 대상도 아니고 각각 그 나름의 차원으로 필요한 것이다.
물질이 더 소중하다,
아니다, 마음이 더 소중하다,
그런 소리 둘다 바보스럽다, 사람이 살아감에 그 둘 다가 각기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