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목)지하수 펌프 동파예방작업으로 아이스박스에 넣기
■28일(토)펌프 보완 및 콘테이너 농막 전기판넬설치작업
대구 동창회 모임으로 지난주는 농장엘 가지 못했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불안하여 주중이지만 목욜 저녁 퇴근길에 밭으로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펌프가 벌써 얼어 붙었다..(역시 연천은 만만한 곳이 아녀..)
다행이 동파되는 극단적 상황은 아니었음에 한숨돌리고 서둘러 전기난로로 녹이고, 수도해체후 미리 준비해 뒀던 아이스박스와 타이머 콘센트등을 설치하여 위기를 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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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아이스박스 중에 제일 큰놈을 찾아 크기 확인하고, 아마 동파방지 방법으로 최적일듯..
인터넷에 여러 사례를 찾아봤지만 아이스박스를 이용한 동파방지 시도는 내가 처음인 듯...
타이머콘센트 설명서...
60W백열등으로15분 점등 15분 소등 세팅~~
점등시연해 보니 잘된다..
정전되는 일은 없어야~~
그냥봐선 아이스박스만 덩그러니..
아무도 펌프함인지 몰라~~^^
어떻게 넣었냐고..???
아깝지만 밑을 뚫었습니다.
어쨌든 주말에는 최종적으로 겨울에도 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게 다시 배관해야..
28일(토) 주간에 겨울에도 무리없이 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관을 재설치했다.
조였다 풀었다 시행착오 거듭하며..
사정에 따라 펌프내의 물을 쉽게 배수할 수 있는 드레인 밸브도 설치하고..
정수기 필터도 박스내부로 넣어서 식수와 조리수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
보온재도 두꺼운 놈으로 해서 비바람들지 않게 촘촘히 테이핑
후후~~
이정도면 완벽하다고 생각해도.. 까딱없을테지..
동장군 어디 덤벼봐....!!
이제 전기판넬 설치할 차례..
그동안 전기장판과 선풍기형 전기난로로 겨울을 나려 했지만 며칠을 체득해보니 턱도 없음을...
우선 개략도로 판넬 등 자재소모량을 확인하고..
전기판넬(850*1700) 6장과 마감재 고무 2장 조절기, 테이프 등 구입...
이런건 전문업자만 하는건 줄 알았는데 아무나해도 되나봐..
이회사 제품 홍보하려는 건 아니고 이런제품이면 다 괜찮은 모양...
난 그냥 동네 철물점에서 구입했음.
우선 바닥에 단열을 보강하기 위해 농막에 천덕꾸러기로 자리차지하고 있던 은박보온재를 좀 모자라지만 대충 깔고
판넬을 우선 깔아본다.
처음으로 만져보는 건데 무지 가벼워 다루는데 어려움이 없다.
여성들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
전선은 색깔별로 맞춰서 연결하고 절연 테이핑한다..
그런데 이게 손가락끝이 너무 아픈데다 어려운 건 아니지만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릴만큼 비중이 있는 작업에 속한다.
제품을 만들때 배선을 좀 쉽게 연결하도록 만들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이 회사 제품만 그런가..??
전선연결끝내고 따로 놀지않게 테이프로 고정하고 일단 시운전해본다.
역시 전기장판과 다른 뜨끈함이 돈들인 만큼 만족도가 크게 다가온다.
이제 판넬조립후 남은 가장자리를 메꾸기 위해 고무마감재를 자른다.
조절기 달 위치는 이정도..??
오늘은 여기까지 작업...
대충 먼지닦아내고 장판을 사서 깔아야 하지만, 시간도 늦었고 내일은 일요일이긴 해도 비가 예고되어 있어 다음주에 작업하기로 하고 좀더 따뜻함을 즐기다 가기로 한다.
농장 진입로 일부구간이 약간의 비에도 내차는 미끄러워 운행하기 곤란해진다..
4륜 구동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내가 이러고 있는동안 지기는 장작불 피우고..
제역활 다한 허수아비 수거하고,
겨울냉이를 잔뜩 캐놨다...(물론 사진도 열심히 찍었고..)
역시 자연은 빈손으로 보내지 않는다..^^
그리고~
돌아오는 내내 전기판넬에 밀려나 무력화 된 전기장판을 두고 들인 돈 아까워하며 딱히 활용처가 없음을 고심하는 지기의 고뇌가 애처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