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6,70년대 OT들의 사진속의 Shack들을 보면 시커먼 군용 수신기와 그옆에 자작 송신기가 전부이고 허전한
공간에는 오토트랜스나 멀티테스터까지 세워져 있는 장면을 보신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중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는 om은 메이커제 TRX를 갖춘분도 있긴했지만 대부분의 HAM들은 RIG래야 단촐하기 그지없었지요?
그러나 요즘들어서는 다들 여유가 많아 왠만한 om들은 장비들을 여러대씩 갖추고 있지요?
저도 어쩌다 보니 HF대만 4대, 게다가 U/V장비, 자꾸 늘어나는 각종 악세사리까지 거치하자니 선반을 해마다 증축
해야할 판이라 이번에는 아예 신축을 하기로 맘먹고 대충 스켓치를 한후 지난주 판재(미송 집성목)를 구입하여
재단을 해서 거실 한켠에 두고 기회를 엿보다가 마눌님이 대구 언니네 집에 간사이에 후딱 조립했습니다.
거실바닥은 작업과정에서 나온 나무 부스러기로 엉망이었지만 마눌님의 귀가전에 배큠으로 말끔히 소재해
놓았더니 다행히 태클을 걸지 않는군요?hi hi
현재의 거치대는 만든지가 거의30년 가량 되었는데 18mm 합판을 재단하여 정통적인 가구 제작기법으로 무늬목을
붙인 아주 튼튼한 선반입니다만 늘어나는 장비들을 다 수용하지 못해 궁여지책으로 1단 증축을 구상해 봤으나
모양이 제대로 나올 것 같지 않아 새로 만들게 된 것입니다.
다행이 요즘은 다양한 재료들이 시판되므로 DIY 하기는 좋은 세상인것 같습니다.
사포질을 대충한 후 투명 우래탄 도료를 사다가 햇빛 좋은날 칠하면 제작은 끝나는데 현재의 선반 및 각종장비들을
새로만든 선반으로 이전하는 작업도 만만찮아 혼자서 하자면 년말까지 가지않을까 모르겠습니다.hi hi
* Dimension은 W:1140mm, H:870mm,D:250mm(상단3,4층) 430mm(하단1,2층), 18mm 브라질産 집성목

산만하고 지저분한 현재의 선반입니다. 평소 주로 사용하는 KWM-380은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우편 책상에
컴퓨터랑 나란히 놓여져 있습니다. TR-7가족들, 그리고 FTdx-3000은 거치할 공간이 없어 뒤편 작업대 선반에서
사랑도 못받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오늘 만든 선반으로 일거에 해결될 것입니다.hi

집성목 재단하여 현관입구에 1주일째 대기하고 있는 상태.

혼자서 조립할려니 재료가 자꾸 뒤로 밀려나가서 벽쪽에 받쳐놓고 작업을 하는 중.

순서대로 하나씩 조립 중

드릴로 나무구멍을 뚫을 때 톱밥같은 부스러기가 많이 나와서 배큠을 수시로 해야합니다.

조금씩 모양을 갖추어 갑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나무를 요철로 파서 못없이 조립했다지만 우리는 편리한 나사못으로 필요한 모든 가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hi

마지막 한두가지 공정만 남았습니다.

조립은 거의 끝난 상태임. 칠하기전 샌드페이퍼로 거친 면들의 마무리 손질만 남았습니다.

가로가 114Cm인데 18mm 판재가 휘지않고 무게를 감당할까 염려가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경험에
의하면 왠만한 Rig무게로는 눈에 띄게 휘어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뒷면에 가로 받침대가 힘을 받쳐주기도 하고....
(카메라 푸랫쉬를 켰더니 사진의 색상이 오히려 이상합니다.)

지금까지 뒷전에서 대기하고있던 Rig들인데 제자리에 놓고 리허설을 한번 해 봤습니다.hi
맨 아래칸에는 현재처럼 KWM-2A 및 전원부, 그리고 30L-1이 자리할 것이고 3,4층은 각종 악세사리가 놓일 예정입니다.
첫댓글 수고하셨네요 솜씨가대단하십니다
와우~! 서OM 솜씨가 정말 대단합니다. 목수가 실직하겠습니다.ㅎㅎ
이제 각종 Shack가 제자리를 찾아 열심히 작동할 일만 남았습니다.
축하합니다.
알루미넘 판으로 샤시 접어 Rig 만들 때는 말할 것도 없지만 목재로 필요한 가구를 만드는 것도 그나름대로 재미가 있습니다.
美松 集成木은 처음엔 새악씨 속살처럼 뽀얏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갈색으로 변합니다.
칠을 하면 그나마 변색이 더디기는 하지만 그래도 10년쯤 지나면 보기 적당하게 노리끼리 해짐을 발견하게됩니다.
여러om들께서도 저의 작품을 보시고 DIY해 보시라고 올려봤습니다. hi
수고하셨습니다. 솜씨가 전문가 수준입니다.. 옛날 사용하시던 샤크에서 콜린스 장비가 제일 먼 져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yb에게는 설계업무에 종사할 때에 사용하던 뒷편에 우뚝 서있는 스탠드램프가 먼져 눈에 들어옵니다.ㅎㅎㅎ 새로운 장식장에 새롭게 준비하신 장비를 쭈욱 진열하시면 셔크가 새롭게 돋보일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대충 설계하여 재단한 여러개의 판재 중 조립과정에서 어느것도 단 1mm의 오차도 없이 딱 들어맞았습니다.
판재 두께가 10mm나 20mm 단위가 아닌 18mm라서 계산할 때 꽤 많은 신경이 쓰였습니다.hi
일명 제도등에 눈이 꽂히셨군요?
예전에 미군들의 숫자가 많았을 때는 폐품 중에서 가끔씩 저런 조명스탠드도 흘러나왔으나 이제는 수입하지
않는한 구입이 어렵습니다. 구동전압이 110V이고 15W 형광램프 2개가 꽂히는데 Spare 전구는 많이 확보해
두었습니다만 LED bar로 개조할까 생각중입니다. 저도 아주 아끼고 애용하는 전등입니다.hi
역시 옛날 살력을 발휘하셨습니다. 저 목재는 어디서 구입했으며, 재단은 어떻게 했는지요? 물론 모든 공구는
직접소지하고 있지는 않을 텐데요... 아주 멋진 솜씨입니다.
정om님도 선반제작에 관심이 있으신가봅니다.
왠만한 목제상에는 집성목을 취급합니다만 재단까지 해주는 곳은 찾기 힘듭니다.
제가 필요할 때 이용하는 목재 자재상은 엄궁삼거리에 있는 '부원상사' 라는 곳인데 원판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으므로(예를들어 3피트 X 7.5피트, 4피트 X 8피트, 두께가 18mm, 24mm등) 설계를 하고 재단할 규격을
종이에 적어 Cut의뢰하면 량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원판 가격에다 재단비용 1만원 정도 추가하면 작업해 줍니다.
재단한 판들을 적당한 공간에서 나사못으로 조립만 하면 되는데 칠은 반드시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래 사용
할려면 투명 우레탄을 바르면 좋은데 3번 정도 입히면 보기좋게 올라갑니다
@HL5IL 주위에 혹시 목공예 공방이라도 있으면 원판을 사다가 재단해서 현장에서 조립할 수도 있겠으나 원판이 크서
승용차나 SUV차에도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저처럼 재단해서 들고오면 간단히 해결되므로 그렇게 해 보십시오.
'부원상사(주)' 전화번호는 (051)327-0074 입니다.
저집을 알기전에는 원판을 사서 재단하기 위해서 동네 목공소 까지 옮기는 과정에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릅니다.
경비는 경비대로 더 들었고....hi hi
@HL5I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옛날에는 목공소가 많았으나 지금은 찾기가 힘듭니다. 일전에 목재 가공할 일이 있어 인터넷을 찾다가 인근 양산까지 갔었으나 너무 견적이 많이나와 실해에 옮기지 못하고 결국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가공까지 부탁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피가 큰것은 문제가 있겠지요....
목수가 따로 없습니다 30여년전에 경산과수원 올겐과 키타 공장에서 만들어준 선반은 좁아서 차고로 퇴역했습니다.
사람이랑 물건도 일정시기가 되면 퇴물(?)이 되는가 봅니다.
작업 끝나면 리그 올려서 사진 올려 주세유
그때 그 작품은 제가 직접 만든것이 아니고 저의 공장 전속목수가 만든 것인데 저도 옆에서 본것이 있어서
그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합판에 무늬목 붙이는 방식은 손이 많이 감으로 안하지요? hi
내주중으로 칠도 끝내고 제자리에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hi
리그가 제자리 잡으면 멋진 장면이 펼쳐지겠 습니다.
장식장 설계에 컨닝해서 참고 하겠습니다. 목공기구는 어떤걸 사용 하시나요 ?
사진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작품에는 부목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단지 판재와 판재 사이의 고정을
나사못으로 한것 밖에 없습니다. 목재용 접착 본드도 전혀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할 수 있습니다. hi 길이와 폭을 mm단위로 정확히 설계하여 재단하여 도면대로 조립하면 간단히
DIY 를 할 수 있습니다. 공구라면 전동Drill과 나사를 박기위해 구멍을 뚫음과 동시에 나사머리가 표면에서
조금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넓게 파주는 2중 드릴날을 구하시면 됩니다.
저는 미국에서 구해 왔는데 한국에도 공구점에서 취급할 것입니다. 그리고 + 드라이버날도 1개 필요하고....
더이상의 공구는 필요없음.
쪼그리고 교신은 매우 불편합니다 고1때 UC 시절 작은 책상에서 cw 로 교신을 새벽까지 하고 나니 일어설수가 없더군요 제일 안좋은 형태!!! 책상에서 해야 CW 로 교신시 제대로 부호도 정확하고 속도도 증가가 가능하고 몸이 불편하지 않으니 늙어서 몸이 비틀어지면 돠갓슴까 노트나 컴의 자판도 놓아야 되는디 뭐찌검 할끼여??? 노트도 놓고 글도 써야 하는디 ㅎㅎㅎㅎ 괞이 참견 해보았습니다, 어련히 잘 맹글러서 멋진 쌰크룸이 나올것이므로 기대하는데, 기다리려봅니다, 내두 따라 해야제 ㅎㅎㅎ
선반이 올려질 책상 높이가 73Cm이고 저 선반 높이가 87Cm이니 꼭대기까지 높이는 160Cm입니다.
인체공학적으로 손이 자주가는 Rig들은 1,2단에 거치하게되고 관측만 하는 악세사리(왓트메타 등)류는
3,4층으로 올려지게 됩니다.
맨 아랫단의 Rig앞부분의 책상 공간이 33Cm정도 되니 CW 용 Key나 스탠드 마이크 및 매모지 놓을 공간은
충분히 확보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대로 계획만 세울것이 아니라 한번 만들어 보십시오.
저것을 만든 총 경비는 집성목 48,000원, 재단비 1만원, 나사못 5천원 총 6만3천원 들었습니다. hi
멋지게 만드셨군요. 그런데 M2외 30L-1 사이에 지지목이 들어갈야 할것 같은데요, 윗판에 TR7과 FT-3000의 무게를 받혀주어야 좋을것 같은데요, 처음 괜찮지만 시간이 흐르면 쳐지는 모양으로 변하자 않을까 생각 합니다. 18mm라지만 무게는 무게 입니다.공간이 없다면 알미늄 판이라도 사이에 끼우면 어떨까요??
하여튼 서오엠 답게 깔끔 합니다. 빨리 3000으로 나오세요..hi
18mm 판재 위로 24mm판재가 판매되는데 너무 투박해 보여서 저것을 선택했는데 shack 전체 사진이 없어서
설명드리기가 쉽지않은데 옆과 뒤에도 저것이랑 동일한 판재로 만든 선반이 2개 더 있는데 우려하는 것보다
쳐짐이 적어서 크게 신경은 안썼습니다만 맨 아랫단에 열이 많이 발생하는 진공관 장비가 놓여지므로 변형이
가속될까 하는 염려가 들어 이OM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KWM-2A와 30L-1사이에 조그만 기둥이라도 바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hi
아주 멋짐니다. ㅉㅉㅉ (물개박수) 새집에 들어가는 기계도 열심히 일을 하지 않을까요? ㅎㅎㅎ
이왕이면 책상도 24mm로 하나 짜시죠?
저는 33mm 두께 책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판이 넓어야 기기앞에 지저분한 물건을 놓을 공간이 좋습니다.hi.
앞공간 넓이가 최소 35mm이상이 되어야 편합니다.
현재 위 사진의 책상은 폭이 좀 좁죠? 예전 미군부대에서 영화필름 편집기로 쓰던 것인데 장치들을 제거하고
상판을 만들어 붙여 책상으로 쓰고 있는데 다리가 철재로 되어있어 무척 튼튼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오른쪽에 말씀하신 24mm집성목으로 만들어진 폭이 좀 넓은 메이커제 책상이 있습니다.hi
제위치에 Setting후 전체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