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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가시: 나는 조현병 환자다.”를 읽은
촛불 배정규의 독후감
2018년 5월 25일 발행된 책입니다. 책의 저자인 이관형님께서 제가 운영하는 다음카페 “사라의 열쇠”에 책 소개문을 올려주셔서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책을 적극 소개하고 광고하시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우선 제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는 조현병 환자다.”라는 부제목이 매우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자신의 병명을 이렇듯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감탄스러웠습니다. 조현병 당사자들이 직접 쓴 자서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출판소식을 듣게 되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저자가 조현병과 투병하며 대학원에 진학하여 전자출판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는 점도 반가웠고, 출판사를 차려서 자신의 책을 전자도서로 출판하고 이어서 이렇듯 활자본으로도 출판했다는 사실도 매우 감탄스러웠습니다.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울의 가시”라는 책 제목도 꽤 의미가 있는 제목이더군요. 저는 종교가 불교 쪽이어서 기독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바울이라는 분이 성경책에 나오시는 분이겠거니 정도로만 생각하다가 어느 날 교회에 다니시는 분으로부터 설명을 들었습니다. 바울은 전도를 많이 하시고 너무 잘 하셨던 분인데, 남들은 모르는 자기만의 고통스러운 병이 있어서 많이 힘들어하셨다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병이 낫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는데 어느 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합니다. 그래서 깨닫고 이후로 더욱 전도에 전념했다 합니다. 아마도 저자가 책의 맨 끝부분에 써놓은 문장이 그 깨달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후서 12장 7절)
“바울의 가시: 나는 조현병 환자다.”라는 책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책 제목 속에 이미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책 제목만 봐도 어떤 삶을 살았을지, 어떤 각오로 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냥 쉽게 쓰여진 책이 아니라는 점을 짐작케 합니다.
성장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중 2때 왕따 경험이 있었고, 대학시험에 실패했고, 그 전후로 조현병이 발병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많은 우여곡절들이 있었는데, 대학에서 기독교 동아리에 들어가서 활동하기 시작한 게 좋은 영향을 미쳤고 이후 지금까지 저자의 삶의 방향을 결정지어준 것 같습니다.
종교가 치료 또는 재기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뿐만이 아니라 여호와의 증인, 천리교 등 어떤 종교든 본인에게 잘 맞는 종교를 만나면 크게 도움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종교는 살아야 할 이유, 삶의 방향, 삶의 의미 등을 제공해 줍니다. 또한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고 실천해야 하고 몰두해야 할 과업을 제공해 줍니다. 또한 용서를 하게 해주고 감사하는 마음과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해줍니다.
“사라의 열쇠” 카페 회원분 중에 조현병이 단순히 병이거나 단순히 마음이 아픈 게 아니라, “기억”이 아픈 거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저는 그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조현병에 대해 “기억이 아프다.”는 관점에서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책의 저자도 오랜 세월 “아픈 기억”과 싸워왔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교우들을 만나고, 장애인작업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케냐 단기선교를 다녀오고 하면서 저자는 다음 두 가지 점을 깨닫고 지금도 그것을 실천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첫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 둘째, 열심히 일하는 것.
책을 읽어보면 저자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가족과의 관계도 많이 좋아져서 얼마 전에는 일본으로 다 함께 가족여행을 다녀왔다는군요. 정말 잘 된 일입니다. “가족과 화해하는 것”,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 이것은 축복이기도 하고, 병을 낫게 하는 치료제이기도 하고, 병이 나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참 좋습니다. 저자는 20세에 처음 조현병 진단을 받고 15년 투병생활을 했다 하니, 지금 저자의 나이가 35세인 것 같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입니다. 그런데 벌써 이만한 책을 냈다는 것 자체가 매우 고무적입니다. 앞으로 10년, 20년 더 지나면 더 성숙된 삶을 간증하는 또 다른 책이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책 전반을 통하여 저는 저자의 용기와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봤습니다. 그것이 저자의 큰 자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저자의 노력을 뒷받침해주는 요인들이 있는 듯합니다. 무엇보다도 저자에게는 안전기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교회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고 주치의와의 관계 속에서 저자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듯합니다. 저자 스스로 자신의 모든 허물을 알면서도 자신을 받아주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고, 처음에는 숫자를 헤아렸지만, 이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해줘서 그 숫자를 헤아릴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 중 하나는 “2013년 대한조현병학회 창립 15주년 기념 조현병 바로알기 캠페인 공모전”에서 저자가 수필부문에서 대상을 탔던 일입니다. 저는 종종 의사들 욕을 많이 하지만, 지금은 칭찬을 하려 합니다. 대한조현병학회가 정말 훌륭한 일을 했습니다. 이러한 공모전은 매우 뜻 깊은 일입니다. 대한조현병학회만이 아니라 정신건강과 관련된 모든 학술단체가 매년 이러한 행사를 개최해 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당선된 작품들을 자신들의 학회지에 수록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전국의 모든 정신건강증진센터도 이러한 행사를 매년 개최해주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행사가 당사자들의 의욕을 불러일으켜주며, 당사자들에게 용기와 희망, 그리고 자부심을 부여해 줍니다.
저자는 대학시절 기독교 동아리활동 때 모두가 돌아가며 200페이지 정도 되는 자서전 또는 자기고백서를 써서 발표하는 모임이 있었는데, 그 모임에서 발표했던 자료를 토대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그 기독교 동아리의 활동방식도 매우 바람직합니다. 당사자들이 자기 자신의 과거경험, 아픈 기억, 원망, 좌절, 좋았던 일들, 욕구와 바램, 희망사항 등, 자신에 관한 일들을 글로 쓰는 것은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스스로가 자신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아팠던 기억들이 치유되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이 어떤 인생인지를 좀 더 분명히 알게 됩니다.
더욱이 이렇게 쓴 글을 남들 앞에서 발표할 기회를 갖는 것은 엄청난 치유효과가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가 다녔던 기독교 동아리와 교회에서는 치유에 도움이 되는, 집단상담의 요소를 지닌 프로그램이 꽤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가 별도로 심리상담을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러한 모임들이 심리상담이 제공해주는 기능을 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은 총 16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각 이야기의 사이 사이마다 시 한 편과 조현병에 대한 간단한 설명 한쪽씩을 넣었습니다. 좋은 시도입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그 설명이 모두 다 너무나 전통적인 의료관점에 국한된 내용이라는 점입니다. 제 짐작으로 저자는 아직까지 동료지원, 당사자운동, 비-의료적 접근방법 등에 대해서는 접할 기회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당사자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할 때, 다른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치료-재활-재기에 도움이 된 요소는 무엇인지, 방해가 된 요소는 무엇인지를 자세히 묘사해야 합니다. 아울러 발병 시의 증상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 증상을 경험할 때의 주관적인 감정과 생각이 어떠했는지를 자세히 묘사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증상의 겉모습만을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당사자들의 주관적인 세계에 대한 지식은 많이 부족합니다. 책에도 없고 논문에도 없습니다. 저는 당사자들이 전문가들에게 자신들의 내면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치료의 촉진요소와 방해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전문가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모든 당사자와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극복 수기나 자서전이 자칫 영웅담처럼 되는 일도 피해야 합니다. 자신감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는 당사자들이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글이 도움이 됩니다. 힘들었던 시기의 객관적인 상황들은 저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객관적인 상황을 지나치게 자세히 묘사하면 “나와는 다른 이야기”라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반면에 주관적인 경험을 자세히 묘사하면 힘든 시기를 보냈던 거의 대다수 사람들이 다 공감하게 됩니다.
저는 이관형님의 글을 읽고, 대니얼 피셔 박사가 제안한 10가지 리커버리(Recovery) 원리와 대조해 보았습니다. 리커버리란 재기, 회복, 극복 등으로 번역되며, “역경을 통한 성장”이라는 의미를 지닌 용어입니다. “낫는 것”이라고 번역해도 무방합니다. 아무튼 “낫는데 도움이 되는 10가지 원리”인데, 그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자기 자신과 타인들을 신뢰하라.
2. 자기결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라.
3. 당신이 나을(리커버리할) 거라고 믿고 희망을 가져라.
4. 사람들과 그들이 가진 풍부한 잠재력을 믿어라.
5. 깊은 정서적 수준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라.
6. 사람들은 언제나 의미를 만든다는 것을 인정하라.
7. 자신의 목소리를 내라.
8. 모든 감정과 생각을 인정하라.
9. 의미 있는 꿈을 따르라.
10. 존엄한 존재로 존중받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약물만을 치료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의 10가지 원리가 모두 다 치료제입니다. 약물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위의 10가지 요소가 투입되어야 합니다.
대니얼 피셔 박사는 생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막 시작했던 시기인 23세 때 조현병이 발병합니다. 그때가 1970년도입니다. 이후 두 차례 더 재발해서 총 3회 입원하게 됩니다. 두 번째 입원했을 때 환자들에 대한 부당한 감금과 비인간적 처우에 분개하여 자신이 정신과의사가 되어서 환자들의 병실문을 열어주겠다고 결심합니다. 이후 정신과전문의로, 그리고 동료지원가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국립역량강화센터(NEC)를 만들어서 당사자들의 재기(Recovery)와 역량강화(Empowerment)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미국대통령 정신건강분야 자문위원이기도 합니다.
위의 10가지 요소는 국립역량강화센터(NEC)에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서 확인한 요소입니다. 저는 책의 내용에서 위의 10가지 요소가 등장하는지를 점검했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위의 10가지 요소가 모두 등장합니다.
이관형님 스스로는 명백히 밝히지 않았지만, 이관형님은 단순히 약물치료나 전통적인 정신의학적 치료만으로 현재의 상태에 이른 것이 아닙니다. 의미 있는 인생을 살기를 간절히 원했고, 올바른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냈고 실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련과 극복을 반복하면서 부지불식간에 위의 10가지 리커버리 요소를 모두 다 갖추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약물이 아니라 이관형님 자신이, 특히 이관형님 자신의 “선택”이 이관형님을 일어서게 만들었고, 오늘의 이 책이 나오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관형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성과도 조현병 환자에겐 기적이 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 겪는 어려움이 조현병 환자에게는 쉬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직접 겪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왔다.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생명조차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살아 숨 쉬는 건 그 고통을 잘 이겨내 왔다는 증거다. 결코 의지나 정신력이 약해서 병을 겪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오히려 일반 사람들보다 강하고 슬기롭게 이 병을 감당하고 있다. 내게 조현병은 장벽이 아니라 장벽을 넘게 해주는 발판이 될 것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장벽을 넘으며 하나님의 능력을 증거 하는 삶을 살고 싶다.” (149쪽)
이 내용을 읽을 때 가슴이 뛰었습니다. 저는 이 내용은 이관형님만이 아니라 우리 모든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당사자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라고 느낍니다. “지금 살아 숨 쉬는 건 그 고통을 잘 이겨내 왔다는 증거다.” 그렇기에 우리 모든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당사자들은 지금 이 순간 살아있다는 자체로 승리자입니다. 그들에게는 살아있다는 그 자체로 “애썼다. 수고했다.”는 말을 해줘야 합니다. 아울러 “조현병이 장벽이 아니라 장벽을 넘게 해주는 발판”이 되도록 그들에게 지지와 격려를 보내줘야 합니다.
책의 말미에 이관형님이 출판사를 만들고 나서 처음에는 출판의뢰가 없어서 고생했다는 얘기가 실려 있습니다. 지금은 사정이 어떠신지 모르지만, 앞으로 이관형님께서 만든 출판사 “옥탑방프로덕션”은 우리나라의 일류 출판사로 발전해 갈 것입니다. 출판해야 할 책이 너무나 많습니다.
일반 출판사에서 팔리지 않을 거라고 지레짐작해서 출판해 주지 않는 책들이 있습니다. 예로써 제가 쓴 “정신분열증과 가족(2003)”과 “잡초인생(2013)”은 출판사를 못 찾아서 출판을 못하고 현재도 “사라의 열쇠” 카페에 누구나 무료다운해서 보도록 그냥 올려져 있습니다. 찾아서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우 잘 쓴 책입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열심히 집필 중인 책이 있습니다. 저는 조만간 이관형님과 한 번쯤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책의 출판문제를 같이 의논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 당사자와 가족들 모두가 자신의 경험담을 책으로 출판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사라의 열쇠” 카페의 윤상식님께서 30년간 써온 자신의 일기를 출판하겠다고 열심히 글을 올리고 계시고, 용필조님은 시집을 내시겠다고 부지런히 시를 쓰고 계십니다. 작품이 훌륭하든 또는 덜 훌륭하든 간에 저는 출판을 원하는 모든 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은 그 자체로 치유적인 힘이 있고, 자부심을 느끼게 해줍니다. 한 개인의 소중한 삶의 기록일 뿐아니라 역사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마인드포스트에 실려 있는 기사도 좋은 기사가 많고, 인터넷 카페에도 좋은 글들이 엄청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관형님께서 이 글들을 추려도 좋고 누군가 추려도 좋겠지요. 좋은 글들을 추리면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글들만 추려도 매년 몇 권씩 꾸준히 출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출판에는 자비출판도 있고, 출판사와 저자가 출판경비를 반반씩 부담하는 방식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출판사가 전액 경비를 부담하고 저자에게는 10~20% 정도 되는 인세만 주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관형님께서 판단하셔서 자비출판을 권할 분에게는 자비출판을 권하고, 반반씩 경비부담을 제안할 분에게는 반반씩 경비부담을 제안하시면 될 듯합니다.
저는 이관형님께서 이왕 출판사를 차리셨으니, 좀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내셔서 이쪽 분야에 출판 붐이 일어나도록 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책의 말미에 이관형님께서 본인의 핸드폰 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해 두신 일도 매우 용기 있는 일입니다. 제가 조만간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참고하십사 저도 아래에 제 연락처를 남겨둡니다. 좋은 책을 펴내주신 이관형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독후감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8. 8. 22.
촛불 배정규 드림
010-4084-6365
대구 남구 대명로 67, 4층 재은심리상담센터(053-626-6666)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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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책 구입 정보는
제가 쓰고 출판한 책, <바울의 가시 (나는 조현병 환자다)>를 소개합니다
http://cafe.daum.net/saraskey/dBgS/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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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독후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책제목이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늦은 밤인데 안 주무시고 글을 읽어주셨네요. 좋은 책입니다. 앞으로 이런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이글을올려주신 촛불님께 감사드리고~
정말로 귀한책을 펴내신 이관형님께 무한한 찬사와 감사 드립니다~
많은 환우들에 귀감이되며 아픔을딛고 일어설수있는 발판의 계기가 되는지침서가 되리라 믿습니다~~
서점에서 구입할수있게죠~?
제아들과 주위알고있는 몇몇환우들에게 선물해야겠단 마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좋은 마음을 내어주시어 감사합니다. 책 구입 정보는 http://cafe.daum.net/saraskey/dBgS/363
저도 이 책 구입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촛불님의 리뷰를 읽으니 다시 다가오는 구절들이 있네요 ^^
아~ 벌써 읽어보셨군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독후감 잘 보았읍니다 타 종교는 제가 잘 모르고요 기독교는 나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관에서
창조주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으로의 변환하는 마치 코페르니쿠스의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뀌는
세계관 입니다, 어려울수도 있지만 나의 세계가 부인되고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에 함몰되는--
즉, 예수님의 십자가가 중심에 있읍니다. 가끔 재기의 글을 보면서 기독교 교리와 오버랩 되는걸 보고 있읍니다
예~ 그렇군요. 나를 버리고 예수님을 중심에 둔다는 건 매우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불교도 정진하다보면 자신을 내려놓게 된다고 알고 있어요. 자신에 대한 집착을 놓아버리게 된다고 해야겠지요. 다른 모든 종교도, 종교의 기본적인 가르침이 자기-중심적인 관점을 버리라는 것인 듯합니다. 마징가님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촛불 (대구) 전 이런 심오한 교리가 이질병의 재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많이 봤어요 수고 하십시요
환우와 가족 모두에게 희망을 넣어주는 고무적인 책이네요^^
네. 그렇죠? 감사합니다.~~
촛불님 글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어린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책은 제가먼저
읽겠습니다.
당사자인 아들은
발병당시 힘들었던
기억때문인지
약은 잘 먹지만
본인이 환자라고
인정하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독서를 거의 하지도 않지만
이런책은 더더욱
읽지않고 심지어
눈에 띄면 갖다 버립니다.
그러나 언젠가
꼭 읽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힘든 시기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촛불님 독후감이 또하나의 치료제입니다. 이관형님이 바울의 가시로 책을 치유제로 삼은것 처럼 , 저도 바울 가시 처럼, 기독성도이면서도 십자가 앞에 바로서지 못하는 가시를 피하기만하려는 엄살꾼이었나 반성합니다. 주님은 바울에게 안질을 주셨지요. 마치 세종께 눈병주셨듯, 병약한 사람은 학문에 정진하기 쉬운가 봅니다. 세종 한글과 바울서신12 신약은 그런면에서 닮은점이 있어요. 관형님 가시벗고 치유힐링하고 있는 모습 부럽습니다. 주은혜 더 빛나길 빕니다. 마인드포스트 외 방송 신문 출판 전자책 관련 관형님의 다양한 능력을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항상기뻐 항상기도 범사감사의 성도님 되세요.
안녕하세요, 저자 이관형입니다. 이 글을 이제야 읽게 되었어요.
독후감을 읽으면서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러워서 차마 제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과 소중한 사람들이 절 사랑해 주었고, 지금도 책을 통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랑을 다른분들에게 전하는 것을 제 사명으로 삼고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출판 관련해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름을 '옥탑방'이라 지은 것은 출판사의 장벽을 낮추기 위함입니다.
특히나 저같은 고통을 겪는 분들에게 더욱 문을 열려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학원에서 디자인도 배우고 출판 일도 하며 언젠가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한 일이 하나 더 있다면 한동대 정신사회복지학과에서 특강 요청이 왔습니다.
앞으로 정신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동할 젊은 친구들에게 제 삶을 나누려 합니다.
앞으로 교만해지지 않고 나태하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도움을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허락해주신다면 이 글을 예전에 몸담았던 기독동아리와 제 페이스북 등에도 공유하고 싶습니다. 아마 저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기뻐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사라의 열쇠 운영자님과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대학특강을 가시게 되었다니 축하드립니다. 정말 좋은 일입니다. 앞으로 대학특강과 여기저기 외부특강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어디에든 공유하셔도 됩니다.
촛불님의 독서후기도 감동 자체입니다.
엊그제 이관형님의 조현병 극복수기를 책으로 대했을때 아픈마음과 존경이 교차하며 눈시울을 적시며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많은 조현병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어 줄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