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내 이름을 바꾸자 / 박남규목사 섬기려는 환자를 처음 소개받으면 이름을 통해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상상하는 버릇이 있다. 그것은 적극적인 믿음의 섬김을 위해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기도 하다. 하나님도 우리의 이름을 중요시하셨다. "아브람이었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사래였던 이름을 사라"<창17장>로 바꾸시며 하나님 아버지가 주시고 싶은 믿음의 그림을 통해 복을 주시길 원하셨다. 그래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중략) 어느 환자를 막론하고 호스피스라고 연락하면 왜 자신을 죽을 사람 취급하느냐며 거절한다. 우리는 섬기려고 하는데 환자들은 우리를 저승사자(?)쯤으로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20년 전,한국교회에서 처음으로 암 환자들의 사역인 호스피스를 시작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환자들이 끝없는 신뢰의 러브 콜을 통해 한밤중이든 새벽이든 잠잘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그들을 찾아갔다. 쉼을 갖지 못해 몸에 무리가 가서 결국 두세 번 과로로 쓰러졌어도 섬길 수 있음에 감사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환자들의 관점에서 호스피스라는 이름이 죽음을 연상하는 이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5년 전부터 이름과 이미지를 놓고 믿음의 이름을 선택하기로 기도했다 그래서 올해부터 이름을 바꾸었다. "호스피스 전인치유" 썩 마음에 든다. 환자의 영적, 심리적, 육체적, 사회적 회복을 위한 사역으로 환자들에게 잘 표현된 이름이 되길 원한다. 암이나 희귀병 환자들, 사별한 가정들이 우리를 좀 더 쉽게 받아들여 저들에게 "하나님의 생각인 평안과 소망"의 섬김이 되길 소원한다. 오늘 그 환자처럼 너무 늦게 우리의 섬김을 받아들이지 말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적절하고 필요한 시간에 달려가서 아름다운 회복의 소식을 위해 믿음의 섬김을 다하길 기도한다. 아울러 환자나 그 가족들이 다 같이 "믿음의 이름"으로 바꾸어 모두가 행복한 투병을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1년 2월호 "목마르거든"에 실린 글을 발췌한 것입니다-
첫댓글 200% 공감 하는 글입니다. 전문호스피스시설이 아닌 사회속의 교회 현장에서 사역을 하다보면 호스피스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때문에 곤란한 일이 수시로 발생했었습니다.그래서 사랑뜰 역시 2007년부터 전인치유호스피스라고 이름을 바꾸어 쓰고 있습니다.그래서 한교협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겨자씨님은 누구신지 알고시어요~^^
제소개를 한줄수다에 올려 놓았습니다 박남규목사님의 밑에서 사랑의교회 남자 호스피스의 총무일을 보는 박남선집사입니다 부족한 종이 이런 귀한 사역에 동참하게 인도하신 주님께 언제나 감사함으로 순종하고저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200% 공감 하는 글입니다. 전문호스피스시설이 아닌 사회속의 교회 현장에서 사역을 하다보면
호스피스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때문에 곤란한 일이 수시로 발생했었습니다.
그래서 사랑뜰 역시 2007년부터 전인치유호스피스라고 이름을 바꾸어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교협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겨자씨님은 누구신지 알고시어요~^^
제소개를 한줄수다에 올려 놓았습니다 박남규목사님의 밑에서 사랑의교회 남자 호스피스의 총무일을 보는 박남선집사입니다 부족한 종이 이런 귀한 사역에 동참하게 인도하신 주님께 언제나 감사함으로 순종하고저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