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배드민턴고급이론-배드민턴의 A to Z김진호
2010. 3. 11. 17:24
이제 배드민턴을 잘 하려면 에이플러스배드민턴을
꼭 봐야합니다. 이곳 에플에는 고수들의 내공 깊은
노하우는 물론 초보들의 재치있는 질문과 그에 대한
고수들의 자세한 답변 등 하나라도 놓칠 수 없는
생생한 이론들로 가득 차있기 때문입니다.
Basic - 기본에 충실하라
에플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배드민턴의 기술은
굉장히 다양할 뿐만 아니라 무척 섬세합니다.
따라서 기본을 무시하고 대충대충 하다가는
얼마 안 되어 곧 후회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조금 더디고
힘이 들더라도 항상 기본에 충실한 연습이 고수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Challenge - 더 나은 실력자에게 도전하라
기본기를 닦은 후에는 기량의 점검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이때 가능하면 기량이 나보다 더 나은 사람에게 도전하여
게임을 하십시오. 어쩌면 가혹한 패배의 아픔을
맛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을 두려워해서는
절대 고수가 될 수 없습니다. 깨지고 또 깨져도
도전을 멈추지 마십시오. 그 순간 꿈도 멈춥니다.
Dream - 승리의 꿈을 꾸어라
혹독한 패배의 아픔 속에서도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완벽한 자세에서 강하게 내리꽂는
통쾌한 스매시의 꿈. 부드러운 스텝으로 다가가 절묘하게
네트를 타고 넘는 크로스헤어핀의 꿈. 그 꿈의 끝자락에
살포시 자리 잡고 있는 또 하나의 꿈 - 승리...
이 순간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Effort - 그 꿈을 위해 노력하라
노력하지 않고 이루려는 꿈은 꿈이 아닙니다.
그것은 헛된 망상입니다. 우리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노력보다 훨씬 더 큰 꿈을 꾸곤 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이룰 수가 없습니다.
꿈은 노력한 만큼만 이루어집니다.
Fighting - 투지를 불태워라
꿈을 향한 노력, 이게 말만큼 쉽게 되지 않습니다.
이글이글 불타는 투지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왜
그들보다 못해야 하는가? 내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수 없이 반문하며 스스로를 독려해야 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투지의 온도(?)가 메달의 색깔을
바꾸는 것을 보았습니다. 뜨겁게 달구십시오. 꿈이 커집니다.
Gain - 승리를 쟁취하라
꿈의 완성은 승리를 쟁취하는 것입니다.
패배에 길들여지면 승리를 쟁취하기 어렵습니다.
그 길들여짐이 승부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이미 퇴색되어 있는 승부에서의 승리는 기쁨을 수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패배에 길들여지기 전에 승리를 쟁취하십시오.
인생에도 쟁취해야 할 많은 것들이 있으니까요...
Harmony - 파트너와의 조화를 이루어라
승리 쟁취의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는 파트너와의 조화입니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김동문 · 하태권 선수는 20년 넘게
호흡을 맞추며 완벽한 조화로 상대를 무찌를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들이 단식 경기에 나가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요?
단식 랭킹 1, 2위를 그들의 상대로 해서 게임을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조화, 이거 아주 중요합니다.
Interest - 재미있게 하라
배드민턴은 다른 어떤 운동보다도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그 재미가 저절로 생겨나지는 않습니다.
각각 개인적인 기술을 연마하여 게임 때 파트너와
유기적으로 매끄럽게 조화를 이룰 때 커다란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간혹 파트너와의 불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양보와 배려로 극복하십시오.
재미있어야 오래 할 수 있습니다.
Joy - 기쁨을 만끽하라
배드민턴은 게임이 진행되는 과정 요소요소에 많은 기쁨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수십 회에 이르는 긴 랠리의 연속 끝에
득점했을 때, 정교한 기술을 구사하여 성공하였을 때,
자신도 상상하지 못한 강력한 스매시가 내리 꽂힐 때 등등...
비록 게임에 승리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순간순간의 기쁨을
만끽하십시오. 그 기쁨은 콕사랑만의 권리입니다.
Know-how -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라
배드민턴의 기술과 전술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래서 구력이라는 단어가 다른 어떤 종목에서보다
더욱 실감나게 합니다. 결국 구력은 자신만의 노하우로
연결되며 이 노하우는 실전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이때 기술이든 전술이든 자신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주특기를 개발하고 그 응용방법을 터득하여야 합니다.
자기 색깔이 없는 선수는 도태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Learn - 배움에 목말라하라
이곳 에플을 매일 방문하는 에플리앙들은 배움에
많이 목말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정말 빠른 속도로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보면
아직도 많은 콕사랑들은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며
배움에 그다지 열정을 보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죠.
배움에는 시효가 없습니다. 우리네 인생이 스러질 때까지...
Modesty - 실력이 자랄 수록 겸손도 그렇게 하라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입니다. 그런데 콕사랑 중 일부
고수분들은 목에 깁스하고 다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타 클럽에 방문할 때 라켓 하나 옆구리에 끼고
주머니에 손 푸~욱 꽂고 팔자걸음으로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이런 분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A조 대우 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더 깊숙이 숙이십시오.
당신의 가치가 더욱 빛나 보일 것입니다.
Nice - 파트너의 실력에 찬사를 보내라
나이스... 배드민턴을 치면서 파트너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입니다.
들으면 더욱 힘이 나는 말입니다. 그럼 내가 먼저 외치십시오.
나이스 플레이~~~^^ 스코어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플레이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에 대한 찬사를 보내세요.
당신은 가장 적은 투자로 가장 소중한 것을 얻게 될 테니까요.
Objective - 단계별 목표를 세워라
대부분 배드민턴에 처음 입문하여 어렵게 어렵게 초보 시절을
버티어 내고, 어느 정도 게임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면, 자기 클럽의 최고수를 보며 ‘나는 언제쯤 저렇게
잘 칠 수 있을까‘하고 넋두리만 합니다. 이럼 배드민턴이
지루해지기 쉽습니다. 우선 자기가 가장 따라잡기 쉬운
모델을 선정하여 기간을 설정하고 그 계획에 따른 연습을 하세요.
저의 제자(?)가 그렇게 해서 성공하고 있답니다. 저도 그 대상입니다.ㅋㅋㅋ
Professional - 전문가가 되라
허~걱! 하고 놀라셨겠죠? 후~훗~ 너무 걱정 마세요.
저대로 되면 올림픽에 나가야죠. 제 말씀은 자신의 장기를
소유하라는 뜻입니다. ‘쟤는 저거 하나는 정말 일품이야’
이런 얘기 들으면 기분 무쟈게 업됩니다.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또는 자기가 가장 잘 하고 싶은 것
그것에 남다른 투자를 하십시오. 그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Question - 질문에 인색하지 마라
학창시절에 공부 잘 하는 애들을 보면 항상 질문을
많이 합니다. 공부라는 것이 하면 할 수록 이상하게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배드민턴이
이 공부와 비스무리해서 하면 할 수록 더 어려워져요.
모르는 것도 더 많아지고... 그때 물어보세요.
어렵게 번 돈은 쉽게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지식도 마찬가지지요. 그렇게 얻은 배드민턴 지식
A조가 되는데 결정적인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Remark - 타인의 게임을 세밀하게 관찰하라
배드민턴은 직접 치는 것만큼이나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배드민턴 지식 전달 경로의 첫 관문은 눈이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보지 않고는 어떤 동작도 따라할 수 없습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히딩크사단이 가장 강점으로
부각되는 부분이 상대의 게임을 고속으로 촬영하여
세밀하게 분석,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뚫어져라 보세요.
눈이 뚫려야 몸이 제대로 반응합니다.
Study - 상대와 나를 연구하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드민턴 게임에서 공격과 수비의 성패는
서로의 장단점을 누가 얼마나 빨리 캐치하느냐에
달려있다 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능력을
키우려면 항상 연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스코어가 5점에 도달하기 이전에 상대를 완전히
해부(?)하십시오. 게임이 즐거워집니다.
Thanks - 항상 감사하라
제가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성경 말씀에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콕사랑들에게도 꼭 이 말씀을 생활화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느끼지 못하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겐 감사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당신이 혼자가 아닌 이상...
Unremitting -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라
배드민턴은 밥입니다. 아니, 어떤 때는 밥보다
더 간절할 때도 있습니다. 그 배드민턴을 여러분들은
거를 수 있습니까? 저는 절대 그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클럽분들 중에 가끔씩 생각나면 한 번씩 나오시는 분 계시죠.
그런 분들 대부분은 절대 실력 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줄지요.
하루를 빠지게 되면 그 다음날은 나오고 싶은 마음이
절반으로 줄게 됩니다. 그 다음날은 그것의 절반으로 줄고...
배드민턴을 잘 하고 싶으시면 하루를 네 끼로 만드세요.^^
Victory - 승리하라
제 경험상 승부욕이 강한 사람은 승리를 위해
자신의 온 정열을 쏟습니다. 그러나 승부욕이
아주 강한 사람은 승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만약에 일어날 패배가 너무 두렵기 때문입니다.
배드민턴은 승리자는 얻고, 패배자는 그만큼 잃게 되는
제로섬(zero-sum)게임이 아닙니다. 배드민턴은 승리자도
패배자도 모두 얻는 윈윈(win-win)게임입니다.
그래도 승리하십시오. 승리가 조금 더 크기 때문입니다.
Why - 원리를 이해하라
제가 요즘 여러 후배들에게 조언을 자주 하는 편인데
초보자의 특성상 복잡한 설명들은 금방 잊고 맙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엔 왜 이렇게 연습을 해야 하는지
원리를 설명해 줍니다. 그럼 기억이 쬐~금 오래 갑니다.
코치에게 레슨을 받을 때 ‘왜?’라고 반문하세요.
그리고 그 원리를 이해하세요. 당신은 그 순간 스펀지처럼
놀라운 지식흡수력을 발휘하게 될 테니까요.
X - 나를 대입하라
여기서 x라 함은 수학에서 자주 쓰이는 미지수를 가리킵니다.
게임을 할 때도, 관전을 할 때도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항상 나를 대입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간접 체험이 직접 체험보다
더 훌륭한 연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Yes - 긍정적 사고를 유지하라
패배도 얻는다고는 하지만 결코 기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패배의 원인을 찾을 때에는 나와 파트너가
잘못해서라기보다는 상대가 우리보다 잘 해서
패배했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파트너와의 불화가
생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대를 칭찬할 줄 아는 여유가
생깁니다. 그 여유가 당신을 더욱 크게 만듭니다.
Zero - 실수를 최소화하라
휴~우~ 어느덧 마지막 단계에 이르게 되었군요.^^(흐~뭇~)
게임을 하다보면 많은 실수를 하게 됩니다.
실수를 하게 되면 미안한 마음으로 파트너에게
겸연쩍게 웃으며 “앗 나의 실수”라고 얘기합니다.
후후후~ 사실은 자신을 속이는 거짓말이죠.
실수가 아닙니다. 실수는 실력이기 때문입니다.
콕사랑 여러분 우리 실수하지 맙시다!!!
...
아주 오래전부터 에플리앙님께 해주고 싶은 얘기를
모으다가 별 영양가도 없는 것이 어느새 이렇게 기다랗게
삼복더위에 엿가락 늘어지듯 늘어지고 말았네요.*^.^*
읽기도 지겨우셨을 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꾸~~~벅^^
우야둥둥 에플리앙님들을 사랑하는 맘이 넘쳐서
이렇게 되었겠지 하며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무더위도 서서히 물러나고 오곡백과가 영그는
수확의 계절 가을이 저만치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들에겐 더없이 좋은(?) 계절이죠.
2010년 봄은 스스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배드민턴이건 우리네 인생이건 간에....
출처 : 배드민턴THE KOREA 루이
글쓴이 : THE 루이(여현주)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