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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왔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어디론가 선뜻 떠나지 못하고 실내공간만 찾게 된다. 17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실내 수영장에는 미세먼지를 피해 수영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수영장을 지키는 안전요원은 “3월은 원래 수영장이 한산했습니다. 미세먼지로 야외로 나가지 못하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할 때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입자를 말한다. 대략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 1가량(초미세먼지는 20분의 1) 정도 된다고 한다. 작은 먼지들이 수많은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점이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다니거나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라는 언론의 주의사항을 잘 실천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자, 아이와 노인, 임산부에게는 실외활동 보다 실내 활동이 더 좋다고 한다.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급부상한 것은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거리 풍경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많다보니, 마스크 제조업체가 반가운 호황을 맞았다고 한다. 야외 근무자들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놀이문화는 실내로 모여들게 된다. 이윤성(40·군포시) 씨는 “주말이면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자고 해서 실내수영장을 오게 됩니다. 물놀이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미세먼지도 피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이곳에 왔습니다. 당분간은 야외보다 실내 놀이터를 찾아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