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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미 전북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이 2012년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원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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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낀 섬돌에도 꽃을 피우게 하고, 오래된 고목에도 잎에 싹을 틔우게’ 하는 마술을 맘대로 구비하는 문화관광해설사. ‘2012년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마이산 등 관광지를 방문할 때마다 문화관광해설사를 통해 우리들이 깊이 있는 지식을 얻고, 맛깔스런 전북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까닭이다. 오늘, 전북문화관광해설사회 이용미회장을 만나 전북관광 봄마중을 떠난다. | |
전북문화관광해설사회
이용미회장이 걸어온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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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관광해설가회 이용미회장은 초창기부터 문화관광해설가로 활동해온 터줏대감이다. 진안출신으로 지난 2002년 ‘수필과비평’으로 수필가로 등단, 해설사와 겸해 글쓰기도 시작했다. 문화재청 주최의 전국문화유산 관광해설 스토리텔링대회에서 이성계가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진안 운수사 청실배나무 이야기로 금상을 수상했으며,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수필집 ‘그 사람’을 출간, 행촌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전북문인협회 편집위원, 전북수비문학회 부회장, 행촌수필문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 |
△ 문화관광해설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간단히 소개한다면
문화관광해설사란 한마디로 국가와 지역의 중요한 홍보대사라고 생각한다. 너무 거창한가. 문화관광해설사는 국가와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해박한 지식을 소유하고 전달할 수 있는 유능한(?) 사람들로, 해당 구역을 즐겨 찾는 답사객들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야 하는 임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 1기로 시작, 올해로 진안 마이산에서만 13년째 해설사의 일을 하고 있다. 이 무렵, 국립전주박물관의 여성박물관회에서 문화역사강좌를 받으며 답사를 다니는 등 활동하며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해 더욱 더 내밀하게 알게 됐다. 모두가 알다시피 올해는 전북방문의 해다. 정말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진심을 다해 청사초롱 불밝히고 멋있는 문화관광, 추억이 새록새록 남을 설명을 하고자 한다. 전북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오들도 전북 오감(五感)의 비밀, 빗장이 열릴 수 있도록 문화유적 및 관광지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편하게 오라. 기꺼이 기다리고 있겠다.
△ 문화유적지를 답사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
우선, 전라북도 문화관광홈페이지에서 여행정보 메뉴에 문화관광해설사와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나 관광통역안내사를 선택하면 좀 더 자세한 정보(담당관광지, 사용언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관광지’ 메뉴의 각 관광자원 정보의 컨텐츠 내에 담당 문화관광해설사가 있을 경우, 문화관광해설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문화관광해설사나 통역안내사를 확인하고, 각 시군에 요청을 하면 편리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북, 어디를 가야 문화관광해설사를 만날 수 있는가, 설명은 비용이 들지 않나
전주 경기전 등 전북엔 14개 시군 76개의 역사문화유적지와 관광지에서 192명의 해설사들이 있어 이목구비가 호강을 하기에 알싸한 여행이 더 더욱 재밌어질 것이다. 물론 이용객들은 무료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주시 경기전에 강신일씨 등 14명이 근무하는 것을 비롯, 강암서예관, 전주역사박물관, 군산 가력도안내소, 옛 군산세관, 히로쓰가옥, 금강철새조망대, 새만금관광안내소, 은파관광지, 진포해양테마공원, 채만식문학관, 군산관광안내소, 익산 보석박물관,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익산역,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내장산, 김동수가옥, 무성서원, 백정기의사기념관, 남원 춘향테마파크, 광한루원, 혼불문학관, 향토박물관, 남원관광지, 국악의성지, 실상사, 김제 금산사, 벽골제, 동헌,내아, 완주 모악산, 송광사, 대둔산, 진안 마이산 등 전 지역, 무주 라제통문, 무주향교, 적상산, 서창관광, 반디랜드, 장수 논개사당, 장수향교, 임실 전지역, 순창 강천산 군립공원, 장류박물관, 전통고추장민속마을,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 고창읍성, 판소리박물관, 무장현, 고창읍성, 판소리박물관, 군립미술관, 고인돌박물관, 서정주시문학관, 부안 누에타운, 청자박물관, 고인돌공원, 위도, 새만금 가력도 등에서 일하고 있다.
△전북도의 지원 규모는
문화유적 및 관광지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전북문화관광해설사 총회가 지난 7일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한 해설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해설사들이 도내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환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또다시 방문하고 싶은 전북을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했다. 현재 전북도는 전문해설인력 활용을 통한 문화유적과 관광지 홍보로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으며, 처우 개선 차원에서 1일 4만원의 활동비 지원을 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문화유산답사 활동지원, 전문성강화 워크숍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전북도는 다음달 27일부터 1박 2일간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전국 문화관광해설사 대회’와 관련, 전국에서 문화관광해설사 400여명이 참가하는 만큼 전북의 문화유산과 관광명소를 전국에 알리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는 것을 방침으로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지역의 핵심 자랑거리를 소개한다면
일찍이 가장 인기 높은 감사는 전라감사와 평양감사였다고 한다. 전라감사를 하면 재물을 많이 모을 수 있고, 평양감사를 하면 빼어난 명기들과 함께 풍류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동쪽으로 눈을 들면 험준한 지리산을 포함, 덕유산, 모악산, 내장산, 대둔산, 마이산, 선운산, 강천산, 장안산 등을 끼고 있으며, 노령산맥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흐르는 만경강과 동진강, 진안고원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는 섬진강, 소백산맥의 남서부 줄기에 자리잡은 장수군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흐르는 금강 등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가 주목한 전북의 숨겨진 보물을 알고 있는가. 전주 한옥마을과 진안 마이산, 고창 고인돌군에 최고 평점인 별 3개를 주지 않았나.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