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조제지침서 - 78번 理中丸(人蔘湯,理中湯)의 활용에 대하여
-------------------------------------
** 이중탕(이중환 또는 인삼탕)은 『상한론(傷寒論)』에 수재된 처방입니다.
1. 한의학고전DB 중 『금궤옥함경 - 상한론(傷寒論)』에서는 이중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霍亂, 頭痛發熱, 身疼痛, 熱多欲飮水, 五苓散主之. 寒多不用水者, 理中湯主之
곽란, 두통, 발열, 몸이 아프고 열이 많고 물을 많이 마시면 오령산으로 다스린다. 한이 많고 물을 마시지 못하면 이중탕으로 다스린다.
2. 한의학고전DB 중 상한론(송본,중경전서)에서는 이중환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1) 霍亂, 頭痛, 發熱, 身疼痛, 熱多欲飲水者, 五苓散主之. 寒多不用水者, 理中丸主之.
곽란, 두통, 발열, 몸이 아프고 열이 많고 물을 많이 마시면 오령산으로 다스린다. 한이 많고 물을 마시지 못하면 이중환으로 다스린다.
2) 大病差後, 喜唾, 久不了了, 胸上有寒, 當以丸藥溫之, 宜理中丸
대병을 앓은 후 침이 나오고 오랫동안 치료되지 않은 것은 흉상에 한이 있기 때문인데, 마땅히 환약으로 따뜻하게 해야하는데 이중환을 사용한다.
-------------------------
**이중탕(理中湯)의 조성 : 인삼6 백출6 건강6 감초6
--------------------------
** 이중탕의 효능 :
이중탕은 태음병(太陰病)을 치료하는 대표 처방으로 속이 차가워져서 나타나는 비한증(脾寒證)을 치료합니다.
비한증은 비장이 차가운 증상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아랫배가 차갑습니다. 본인 스스로 아랫배를 만지면 차갑다는 것을 인지합니다.
아랫배가 차갑다는 것은 위(胃)와 장(腸)의 운동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로 인해 배가 아프면서(腹痛), 설사가 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중탕은 따뜻한 성질의 한약재로 구성되어 있기때문에 이 처방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한방적으로 또는 체질적으로 차가운 사람입니다. 즉 음기(陰氣)가 양기(陽氣)보다 많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평소에 땀이 잘 나지 않습니다. 운동을 해도 땀이 잘 나지 않고, 나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늦게 납니다.
만약 몸이 허약해서 땀이 나면 식은땀처럼 나거나, 얼굴 또는 상체에서 나는 경향성이 높습니다.
----------------------
**일상생활 속 적용할 수 있는 예
첫번째, 평소 아랫배가 차가운데 찬음식을 먹거나 우유만 마셔도 바로 설사하는 경우
두번째, 평소 아랫배가 차가운데 더운 여름에 시원한 냉면을 먹으면 바로 설사하는 경우
세번째, 평소 아랫배가 차가운데 회에다 소주를 먹고 설사하는 경우
--------------------
** 이러한 경우 설사를 하면 배가 편안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독(冷毒)이 설사로 인해 바로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설사가 멈추지 않고 오래 지속이 되면서 복통이 동반되면 이는 아랫배가 더 차가워지게 됩니다. 즉, 증상이 더 심해짐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만성화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처럼 되어 복통과 설사가 자주 발생하고, 상열하한의 증상 발현으로 마음도 불편, 불안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