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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한국남성의 4명 중 1명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고위험 음주를 하며, 고혈압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와 중앙대병원 홍성원, 이혜리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재용, 인요한 교수팀은 한국 성인에서 고위험 음주와 고혈압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Alcohol에 발표했다. 연구대상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1만5천52명(남성 7천54명, 여성 7천998명). 알코올 사용 선별검사를 이용해 이들을 점수에 따라 저위험 음주자, 중위험 음주자, 고위험 음주자로 나누어 음주 행태와 고혈압 유병률의 관련성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한국 남성의 25%는 고위험 음주군에 속하며 이들의 고혈압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 "음주량과 고혈압이 비례한다는 사실은 밝혀져 있었지만 음주 행태와의 관련성 연구는 부족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고위험 음주를 쉽게 선별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알코올 사용 선별검사 점수를 바탕으로 고위험 음주가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그는 "고위험 음주는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증가시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 음주량 뿐 아니라 음주 행태까지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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